9월 27일 목요일 아침묵상-침묵명령
마가복음 9:9-10 (표준새번역, NIV)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명하시어,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간직하고,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를 서로 물었다.
9 As they were coming down the mountain, Jesus gave them orders not to tell anyone what they had seen until the Son of Man had risen from the dead.
10 They kept the matter to themselves, discussing what "rising from the dead" meant.
마가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병자를 고치시거나
신비한 이적을 행하시고는
이것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신 이적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질수록
예수님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모을 수 있는
그야말로 최고의 수단이었습니다.
신비한 체험이나 병 고침으로
사람들을 모으려고 하는 것은
많은 교회들이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이런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도대체 왜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을 금지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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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산 정상에서
예수님은 신비한 모습으로 변하시고
죽은 모세와 엘리야 나타나더니
그들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구름 속에서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더니
모세와 엘리야가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세 제자들을 데리고는
산에서 내려오십니다.
예수님은 산에서 내려오시면서
세 명의 제자들에게 명하시길
지금까지 보고들은 모든 것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침묵 명령이라고 합니다.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의 침묵 명령이
꽤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 챈 귀신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을
절대로 말하지 말라는
침묵 명령을 내립니다.
또한 예수님은
예수님의 신비하고 놀라운 능력으로
불치의 병에서 고침 받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병을 고치셨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침묵 명령을 내립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였던
제자 베드로에게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절대로 말하지 말라는
침묵 명령을 내립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신비하고 놀라운 이적에 흥분되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내고자 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는 것을
엄중하게 막으시고 금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침묵 명령을 내리셨습니까?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전하는 소문만 듣고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진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는 곳마다
신비하고 놀라운 이적을 베푼다는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로서
강력한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로마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고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분이라
기대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듯이
예수님은 섬기러 오신 분이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러 오신 분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메시아)로 오셨다는 것은
장차 예수님이 가셔야 하는
고난과 죽음의 관점에서만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빼놓고서는
예수님에 대한 그 어떤 찬양이나 영광도
오히려 예수님의 길을 방해하는
사탄의 일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려는 십자가의 길을
막아서고 붙잡은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하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가복음 8:3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셨다.
예수님이 가시려는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은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패배자, 실패자의 모습이지
결코 메시아(그리스도)의 모습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비롯하여
예수님 주변에 모여들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라는
그들이 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도록
침묵 명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런데 세 제자들에게 내린
예수님의 침묵 명령은 이전과는
다른 내용이 첨가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을 금지하셨지만
침묵 명령의 기한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언제까지
그들이 높은 산에서 본 것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까?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만
침묵하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9: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명하시어,
인자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기 전까지는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잘못된 기대와
생각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가시려는 십자가의 길을
모두 마치신 다음에야
예수님에 대해 증거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변화산에서 세 제자들이 경험한 것이
얼마나 놀랍고 신비로운 사건입니까?
예수님의 모습은
신비롭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였고
죽은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더불어 대화를 나누고
하늘에서는 구름 사이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는
신비하고 놀라운 사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침묵 명령을 받은 세 제자들은
자신들이 산 위에서 경험한 사건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자신들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를 가지고
예수님을 찾고 따르는 것은
오히려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일이 됩니다.
요한복음 6장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는데,
그들이 예수님을 따른 이유는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신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요한복음 6:2
큰 무리가 예수를 따랐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가 병자들을 고치신
표적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행하신
신비하고 놀라운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라도 모셔다가
유대의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6:1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모셔다가
왕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을 보고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이루시길 원하신 것은
예수님의 명성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유대인의 왕이 되는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진정 이루시길 원하신 것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복음이
세상에 널리 전파되는 것이며,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도
예수님과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
예수님께서 이루길 원하였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을 이용하는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이 행하신
신비하고 놀라운 기적과 이적을
앞세우고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신
고난과 십자가의 길만이
교회의 유일한 자랑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