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금요일 아침묵상-깨져야 하는 우리의 믿음
마가복음 9:30-32 (표준새번역, NIV)
30 그들은 거기에서 나와서, 갈릴리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이것을 남들이 알기를 바라지 않으셨다.
31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서, 사람들이 그를 죽이고, 그가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뒤에 살아날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고, 예수께 묻기조차 두려워하였다.
30 They left that place and passed through Galilee. Jesus did not want anyone to know where they were,
31 because he was teaching his disciples. He said to them, "The Son of Man is going to be betrayed into the hands of men. They will kill him, and after three days he will rise."
32 But they did not understand what he meant and were afraid to ask him about it.
예수님은 수난 예고를 통해
지금까지 예수님에 대해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기대를
철저하게 무너뜨렸습니다.
예수님은 수난 예고는
나를 따라 오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분명하게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를 부인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예수님에 대해 가지고 있던
제자들과 사람들의 잘못된 기대와 믿음을
깨뜨리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깨뜨려야 하는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믿음이
무엇인지를 정직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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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를 가로질러 예루살렘으로 가시며
제자들에게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예루살렘에 가게 되면
예수님이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서는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사흘 뒤에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9:31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서,
사람들이 그를 죽이고,
그가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뒤에 살아날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에 대한 제자들의 기대와 믿음을
산산이 깨뜨리는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예고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믿음을 깨뜨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매우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을 믿고 교회를 다닌다는
우리의 신앙을
철저하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으려고 교회를 다닐까요?
아니면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교회를 다닐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교인들을
자신들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교회를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틀리지 않는 주장처럼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생각은
우리의 신앙을
예수님과는 전혀 상관없는
잘못된 신앙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교회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기 위해
다니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물론 대부분의 교인들이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는 이유는
예수님에 대한 어느 정도
자기 나름대로의 믿음이 있었기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교회를 처음 다니기 시작할 때 가졌던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결코 예수님에 대한
제대로 된 믿음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저 예수님에 대한 자기 나름의
막연한 기대와 소망으로 만들어진
내가 복음이며 내 멋대로 믿음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회를 나오기 전에 가지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소망으로 만들어진 믿음이 무엇입니까?
예수 믿으면 부자가 된다.
예수 믿으면 병이 낫는다.
예수 믿으면 세상에서 성공한다.
예수 믿으면 자식이 잘 된다.
아마도 대부분 교인들의 첫 믿음이
이런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를 계속해서 다니고
성경에 대해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예수님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전에 가졌던 예수님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소망으로 만들어진
내 멋대로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 져야 할까요?
아니면 깨어져야 할까요?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에 대한
제자들과 군중들의 기대와
막연한 믿음을 깨뜨린 것처럼,
오늘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 가면 갈수록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기대와 믿음을
산산이 깨뜨리게 됩니다.
교회를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처음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을 때 가졌던
막연한 기대와 소망으로 만들어낸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으로 인해
이전에 예수님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기대와 소망이 만들어낸 믿음을
산산이 깨뜨려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기 위해
다니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제자들 역시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 나선 것은
예수님을 믿으려고 따라나선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 나선 것은
자신들이 바라고 소원하는 것을
예수님이 이루어 주실 것이라 믿었기에
예수님의 제자로 따라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자들의 믿음은
마침내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으로
산산이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처음 가졌던
예수님의 믿음이 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제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진짜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그들이 가졌던 잘못된 믿음을 깨뜨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잘못된 믿음을 깨뜨리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워가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많은 혼란과 고통이 따라오며
두려움과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타락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두려움이 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예수님과 전혀 다른 것을
바라고 소원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거부감이 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알 속에서
편안히 살고 있는 독수리 새끼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알을 깨고 나와야
비로소 독수리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편안하고 익숙한 틀을 깨고 나와야
비로소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깊이 알아 가면 갈수록
내 기대와 소망이 산산이 깨어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며
내 기대와 소망이 산산이 깨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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