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금요 아침묵상-예수님을 영접하는 것

 

마가복음 9:35-37 (표준새번역, NIV)

35 예수께서 앉으신 뒤에, 열두 제자를 불러 놓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36 그리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신 뒤에, 그를 껴안으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세상이 말하는 섬김은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을 섬기는 것이며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섬기는 것이며

힘없는 사람이 권력자를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형적인 세상의 방식이자

세상이 돌아가고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세상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의 종교적 권위를 이용하여

자기가 세상에서 더 높은 사람이 되고자

서로 다툼을 벌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멋대로 오해하여 다툼을 벌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에서

첫째가 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목사와 교인들은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 나라의 방식을 믿기 보다는

하나님을 이용하여

세상의 방식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고 엄격하게 성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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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도중에

장차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시면

자기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고

제자들끼리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고 다툼을 벌이는

제자들을 불러 놓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먼저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9:35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그리고는 주변에 있던

어린 아이 하나를 껴안으시고는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9: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왜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어제 설명을 드린 것처럼

어린 아이는 연약하고 미천하고

낮은 사람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와 같이

연약하고 미천하고 낮은 사람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이

수치스럽게 여기고 저주하는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셨습니다.

 

이것을 사도바울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빌립보서 2:6-8 (현대인 성경)

그분은 원래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고 계셨지만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의 모든 특권을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같이 되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며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시자

세상은 예수님을

어떻게 대접 했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존경하고 섬기며

예수님을 영접했습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헤롯왕은 어린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으며

당시 종교 권력자들은

늘 예수님을 무시하고 감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까?

 

세상 사람들의

존경과 영광, 섬김을 받으며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까?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웃고 업신여겼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강도 바라바보다 더 쓸모없는 자로 여겨

십자가에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종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셔서

모든 사람들의 무시와 멸시 가운데

저주의 상징인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세상을 섬기신 예수님의 방식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섬긴다는 것은

가장 높은 자를 섬기는 것이나

가장 힘 있는 자를 섬기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섬기고 영접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온 천하 만물을 다스리시는

막강한 권력자이기 때문에

섬기고 영접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예수님을 섬기고 영접해야

출세와 성공, 물질의 풍요를 얻기 때문에

섬기고 영접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의 가치와 기준으로 볼 때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아무런 도움도 이득도 줄 수 없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분이십니다.

 

세상이 아무런 이득이 없다고

포기하고 버린 예수님을

섬기고 영접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세상의 관점으로는 도무지

아무런 이익도 얻을 수 없는 예수님을

섬기고 영접해야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는

세상이 도저히 줄 수 없는

하나님 나라와 구원을 주시는

유일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어린 아이를 껴안으시며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그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가치와 기준으로 봤을 때

경제적 이득도 군사적 도움도 되지 않는

무력한 모습으로 보내셨습니다.

 

가장 낮고 천한 종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사람들의 무시와 조롱,

비난과 배신을 당하고

십자가에서 무력하게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저주하며 조롱하고 비웃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저주하고 조롱하고 비웃은 사람들에게 조차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것이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시는

하나님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방식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함부로 여기고 무시하는

사회의 약자들을 섬기고 돕는 것이

곧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며

나아가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지금도 여전히

세상의 약한 자들을 돕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방식으로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가십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이루고자 하셨던 하나님 나라는

힘 있는 자들, 부자들, 권력자들만이

잘 사는 나라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이루고자 하셨던 하나님 나라는

돈이 없다고 무시 받는 사람들,

쓸모 없다고 버림 받는 사람들,

힘이 없다고 함부로 대접받는 사람들이

귀중하게 존중받고 섬김 받는 나라입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가장 연약하고 무능한 사람들을

섬기고 영접하는 것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섬겼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예수님은

병들고 귀신 들려 사람들에게

쫓겨난 자들을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죄인이라 무시당하는

세리와 거리의 여인을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렸던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낮고 천하고 연약한 자로 오셔서

낮고 천하고 연약한 자를 섬기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사람을 섬기고 하나님을 섬기신

예수님의 방식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을 섬기고 영접하길 원한다면

예수님의 방식을 따르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다른 길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꼴찌가 되어서

어린이와 같은 연약한 자를

섬기고 영접하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고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어린아이와 같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사람을 섬기는 것이

곧 예수님을 섬기고 영접하는 것이며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고 영접하는 것임을

깨닫고 실천 하며 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