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목요일 아침묵상-어린아이를 영접하라는 이유
마가복음 9:35-37 (표준새번역, NIV)
35 예수께서 앉으신 뒤에, 열두 제자를 불러 놓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36 그리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신 뒤에, 그를 껴안으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35 Sitting down, Jesus called the Twelve and said, "If anyone wants to be first, he must be the very last, and the servant of all."
36 He took a little child and had him stand among them. Taking him in his arms, he said to them,
37 "Whoever welcomes one of these little children in my name welcomes me; and whoever welcomes me does not welcome me but the one who sent me."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을 영접하고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은
세속의 방식과 가치를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시
하나님의 방식과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속의 방식과 가치를 가지고 살면서
예수님과 그분을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방식과 가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세속의 방식과 가치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세속의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를 생각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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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를 가로질러 예루살렘을 향해 가던 중
누가 첫째가 되어야 하는 가를 두고
제자들끼리 다툼을 벌입니다.
제자들이 생각하였던
첫째 또는 큰 사람이 되는 것이란
권세와 재물을 가질 수 있는
정치 권력자나 종교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정치 권력자나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권세나 힘을 가지고
백성들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섬김을 받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로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고
다툼을 벌이는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9:35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세상에서의 첫째가 되는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서 첫째가 되는 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첫째가 되는 것은
세상의 방식처럼
싸우고 이겨서 차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첫째가 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첫째가 되기 위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순히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예수님께서는
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지나간 아침묵상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지식과 능력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진짜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본성이나 욕심에 맞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어째든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라고 하신 예수님께서
더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을 하십니다.
어린 아이를 껴안아 주시면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마가복음 9: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어린이는
순수와 정결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을
상징하고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 하나를 껴안으시고는
이런 어린 아이를 섬기는 것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나아가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이렇습니다.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사람이란
어린아이와 같이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사람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항상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유대사회는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존재로 여겨지는
어린 아이를 섬기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존재로 여겨지는 어린 아이를
섬기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결국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모든 사람을 섬기라는 말씀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생각할 것은 이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
모든 사람을 섬기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모든 사람을 섬기는데 있어서
마치 어린이를 섬기듯이 섬겨야 한다는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어린이 같이 섬긴다는 것은
모든 사람을 단순히 약자 취급하면서
섬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어린이 같이 섬기라는 것은
사람을 섬기는 것으로 인해
자기 이익이나 욕심을 챙기지 말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런 힘이나 물질도 없는
어린 아이를 영접하거나 섬긴다고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린 아이로 상징되는
성경이 말씀하는 고아와 과부와 같은
사회의 약자들을 섬기고 영접한다고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섬기기 위해선
내가 가진 것을 그들에게 주어야 하고
내가 희생하고 손해를 감당해야 합니다.
어린이를 영접한다는 것과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연관을 지어 해석을 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첫째가 되려는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이 되어
세상 그 누구도 섬기지 않으려는
어린아이와 같이
보잘 것 없고 연약한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섬기는 것은
이런 사람을 섬기는 것으로 인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이득보다는
감당해야 하는 희생이나 손해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섬김의 마음이며 자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사람들이 누군가를 섬기고 영접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들이 누군가를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기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이익과 이득입니다.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나 이득이 있을 때에만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세상의 방식이며 이치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자기보다 강하고 부자인 사람을 섬기지
자기보다 약하거나 가난한 사람을
결코 섬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엇이라도 얻을 수 있어야
섬기거나 영접하려고 하지
손해와 희생을 보면서까지
섬기거나 영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자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해지지만
약자 앞에서는 잔인해지는 것이
세상의 방식이며 이치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권력을 가진 힘 있는 사람
지위가 있는 높은 사람
재물이 많은 부자들에게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이것이 세상의 방식이며 법칙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세상의 법칙을 거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르쳐주시길
어떤 이익이나 이득을 볼 수 없는
어린 아이를 섬기는 마음과 태도로
모든 사람을 섬기고 영접하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방식과 이치가
누가 내게 이익과 이득이 되느냐를 따져
사람을 섬기고 영접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방식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과는 상관없이
사람을 섬기고 영접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나 이득과 상관없이
사람을 섬기고 영접하는 것이야 말로
예수님을 섬기고 영접하는 것이며
이것은 곧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섬기고 영접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아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은
종교적 형식과 예식을
철저히 지키는 데 있지 않고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사람들을 섬기느냐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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