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월요일 아침묵상-공로의식과 특권의식
마가복음 9:38-41 (표준새번역, NIV)
38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39 그러나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쉬이 나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41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 이름으로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38 "Teacher," said John, "we saw a man driving out demons in your name and we told him to stop, because he was not one of us."
39 "Do not stop him," Jesus said. "No one who does a miracle in my name can in the next moment say anything bad about me,
40 for whoever is not against us is for us.
41 I tell you the truth, anyone who gives you a cup of water in my name because you belong to Christ will certainly not lose his reward.
요한과 제자들이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목격합니다.
제자들은 이 사람에게
자신들의 스승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해
귀신을 내쫓지 못하도록 중단시켰습니다.
요한과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자신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해
귀신을 내쫓는 사람에게
더 이상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해
귀신을 쫓는 일을 못하도록 막았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제자들에게
그가 하는 일을
막지 말라고 하십니다.
요한과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해
귀신을 쫓는 일은 막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때문이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귀신을 쫓는 사람을 막지 말라고
책망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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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과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더 이상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지 못하게 중단시켰습니다.
요한과 제자들이 그 사람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일을
중단하게 한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이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9:38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요한과 제자들에게는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닌 것이
왜 중요한 문제가 되었을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선
지금까지 제자들에게 있었던 사건들을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갈릴리를 가로질러
예루살렘으로 가는 도중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장차 예루살렘에서 겪으실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
가르치셨습니다.
마가복음 9:31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이것을 예수님의 두 번째
수난 예고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도무지 깨닫지 못했으며
심지어 그것을 알기 위해
묻는 것조차 두려워했습니다.
어리석게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알려고 하기 보다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것에만
흥분했으며 들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은 길가에서
서로 누가 큰 사람인가를 두고
다툼을 벌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누가 더 큰 사람이냐를 두고
다툼을 벌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기만 하면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키시고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제 곧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되시면
자기가 다른 제자들 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고
싸움을 벌인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고생했던
자신들의 모든 수고를
보상받아야겠다는 공로의식에서 비롯된
다툼이었습니다.
제자들의 공로의식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에게는
보상받을 특별한 권리가 있다는
특권의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제자들은 지금까지
예수님을 따라다닌 자신들의 공로를
반드시 보상받기위해서는
자신들의 공로를 누군가 가로채지 못하도록
자신들의 권리를 특권화 시켜야했습니다.
요한과 제자들이
귀신을 내쫓는 선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일을 못하도록
중단하게 한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그것은 바로
요한과 제자들이 가졌던
특권의식 때문이었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서로 자기가 더 큰 사람이 되겠다고
싸움을 벌였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발견하자
제자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막아섭니다.
서로 더 큰 보상을 받겠다고
치열한 경쟁과 다툼을 벌이다가도
자신들의 공동의 적이 나타나니까
언제 서로 다투었냐는 듯
자기들끼리 하나로 똘똘 뭉쳐서는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려고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공로의식과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제자들의 맨 얼굴입니다.
이것은 아마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은
요한과 제자들이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막아선 데에는
제자들의 위기감이 있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세 명만 데리고
변화 산에 올라가셨을 때였습니다.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귀신들린 아들을 둔 한 아버지가
예수님의 제자들을 찾아와서는
자신의 아들에게서
귀신을 쫓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귀신을 내쫓는 일에 실패하였고
예수님으로부터 심한 책망을 듣습니다.
귀신을 내쫓는 일에 실패하고
예수님께 책망을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목격한 것입니다.
제자들로서는
심각한 위기감에 빠졌을 것입니다.
자신들은 예수님께서
직접 부르시고 사도로 임명하셨으며
귀신을 쫓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동안
귀신 들린 아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도 사도도 아닌
어떤 한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목격한 것입니다.
당연히 제자들로서는
심각한 위기감이 사로잡혔을 것입니다.
제자들의 위기감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막아서게 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면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고
칭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이 실패한 일을
예수님의 제자도 아닌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것을 보고는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더 이상 못하도록
방해하고 막아선 것입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세상의 방식이지
예수님의 방식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교회와 교인들은
예수님의 방식을 따르기 보다는
세상의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부목사가 있는 교회에서
부목사가 담임목사보다 설교를 잘하거나
교인들에게 인기가 많이 있으면
담임목사에게 미움을 받아서 더 이상
그 교회에서 살아남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것은 단지
목사들만의 이야기만이 아닐 것입니다.
교인들 사이에도
비슷한 일들이
교회에서는 수시로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왜
그토록 오랫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녔으면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
여전히 세상의 방식대로 행동하는 것일까요?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제자들이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시려는 것을
제대로 깨닫지도 못했기 때문에
제자들끼리 더 높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툼을 벌인 것이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막아선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와 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하는
교회와 목사와 교인들이
예수님의 방식이 아닌 세상의 방식대로
교회를 만들어가고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가르침을 여전히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깨닫는 것은
결코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신앙의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깨달음만이
예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을 가지게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바른 깨달음을 통해
공로의식 특권의식을 깨뜨리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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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