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화요일 아침묵상-반대하지 않는 사람
마가복음 9:38-41 (새번역, NIV)
38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39 그러나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쉬이 나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41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해서, 그 이름으로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38 "Teacher," said John, "we saw a man driving out demons in your name and we told him to stop, because he was not one of us."
39 "Do not stop him," Jesus said. "No one who does a miracle in my name can in the next moment say anything bad about me,
40 for whoever is not against us is for us.
41 I tell you the truth, anyone who gives you a cup of water in my name because you belong to Christ will certainly not lose his reward.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은 얼핏 모두가 비슷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가 다 다릅니다.
어떤 한 사람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생긴 사람도
똑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도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없습니다.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똑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을
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 여기고
나와 다른 사람을 차별합니다.
나와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나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나와 다른 차이를 틀린 것이라 여겨서
적대시하거나 함부로 하거나 무시하는 것을
차별이라고 합니다.
나와 다른 차이는 존중해야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차별하는 것은 거부해야 합니다.
차이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차별은
다르게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한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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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과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예수님께 보고합니다.
마가복음 9:38
요한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우리는 그가 그런 일을
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아마도 요한과 제자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예수님께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
생각한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사람을 막아선 것을
칭찬해 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요한과 제자들의 기대한 것과는
정반대의 말씀을 하십니다.
마가복음 9:39-40
그러나 예수께서는 말씀하셨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고 나서
쉬이 나를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요한과 제자들의 생각에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예수님의 명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셨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한 사람이
자신이 기적을 행하는 데 사용한
예수의 이름을 욕하거나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한과 제자들은
우리를 따르는 사람만이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비록 우리를 따르지는 않더라도
우리를 반대하지 않으며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누가 내 편인가?
누가 나를 지지하는 사람인가?
이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기준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누가 나를 따르는가?
이것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내 생각과 주장에 동의하고
함께 따르려는 사람만을
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추구하는 이념을 지지하고
함께 하려는 사람만을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생각은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지
우리를 따르는 사람만이
우리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도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직접 따라다니지는 않지만
예수라는 이름으로 선한 일을 한다면
그것 역시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긴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자세와 태도는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이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말씀입니다.
이천 년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자신들의 교리를 주장하고 관철하기 위해
타종교인은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교인들조차
수도 없이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물론 바른 교리를 지키는 것은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신앙으로부터
기독교 신앙을 지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나와 다른 교리를 가진 사람을
미워하고 핍박하고 죽이는 것까지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타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비록 기독교 신앙을
유일한 진리라고 믿는다고 할지라도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을
미워하거나 핍박하거나 죽이는 것까지
인정되거나 허락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나간
기독교의 역사는 어떠했습니까?
기독교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을
이교도라고 해서
미워하고 핍박하고 죽이는 일을
조금도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심지어 같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성만찬에 대한 교리가 다르다고
구원에 대한 교리가 다르다고
천국에 대한 교리가 다르다고
세례에 대한 교리가 다르다고
자신과 다른 것을 주장하는 사람은
무조건 반대파로 몰아
미워하고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예전과 같이
자신과 다른 종교를 가졌다고
자신과 다른 교리를 믿는다고 함부로
사람을 핍박하거나 죽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많은 기독교인들이
자신과 다른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로
미워하고 싫어하고 적대시 합니다.
심지어 같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자신과 다른 교파나 교리를 믿는다고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이것은 여전히 예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같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도
사람마다 교단마다 시대마다
그 교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같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모든 교회와 모든 교인들이
똑같은 교리를 믿지는 않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려는 것은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왜곡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이용해서는
자신들이 이익과 욕심을 채우려는 것은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지
교리가 다르고 믿는 방식이 다르다고
같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적대시 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입니다.
개신교에는
감리교 장로교 성결교 침례교와 같은
여러 교파(교단)들이 있으며
교파마다 서로 다른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교파, 교단이라고 할지라도
교회를 운영하는 방식이
또는 중요하게 여기는 신앙교리가
교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더 나아가 교회 안에서도
교인들 마다 추구하는 신앙의 방식이
조금씩은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어떤 것들은
같은 교회의 교인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차이를 가지고
나를 반대하는 자로 여기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맞지 않습니다.
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반대하는 것으로 여겨
적대감을 가지고 미워하는 것은
결코 예수님의 가르침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가 매 주일마다
건물을 빌려서 사용하는 미국 교회는
우리교회와 교단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심지어 언어도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교회가 자신들의 건물을
우리 교회에 빌려주어
매주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영어권 청년들이
미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미국 교회와 우리 교회가
같은 하나님, 같은 예수님, 같은 성령님을
믿는 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나와 함께 하지 않는 다고
반대자로 여기고 미워하고 적대시 하는 것은
예수님의 뜻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비록 나와는 생각하는 것이나
추구하는 것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면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여길 줄 아는
관용의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믿으면 믿을수록
미워하고 배척하는 사람이 많아지기보다
더 넓은 관용과 용납으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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