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일 월요 아침묵상-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마가복음 9:42-48 (개역개정, NIV)

42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43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44 (없음)

45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6 (없음)

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8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2 "And if anyone causes one of these little ones who believe in me to sin, it would be better for him to be thrown into the sea with a large millstone tied around his neck.

43 If your hand causes you to sin, cut it off. It is better for you to enter life maimed than with two hands to go into hell, where the fire never goes out.

44

45 And if your foot causes you to sin, cut it off. It is better for you to enter life crippled than to have two feet and be thrown into hell.

46

47 And if your eye causes you to sin, pluck it out. It is better for you to enter the kingdom of God with one eye than to have two eyes and be thrown into hell,

48 where "'their worm does not die, and the fire is not quenched.'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기독교 신앙의 구원에 대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입술()의 고백과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행위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구원에 대한

매우 심각한 오해입니다.

 

물론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물론 로마서의 기록에 의하면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기록된 문자로만 이해하게 되면

기독교 신앙의 구원에 대해

매우 심각한 오해를 가지게 됩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는다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은

당시 로마제국이 지배하는 시대에서는

그야말로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엄청난 용기를 요구하는 말씀입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는다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은

로마 황제가 주(Load)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주(Load)님 이심을

입으로 고백하라는 말씀입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받는다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은

로마 제국의 방식을 따라 사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을 따라 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믿는다고 고백하는

교회와 교인들이라면

세상이 강요하고 만들어 가고 있는

승자독식, 약육강식, 빈익빈 부익부와 같은

타락한 세상의 질서에 저항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하면서

세상이 강요하고 만들어 가는

승자독식, 약육강식의 세상 질서에

저항하려고 하지 않는 것은

매우 심각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것이

오늘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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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누구라 할지라도

설령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예수님을 믿는 작은 자 한 명이라도

실족하게 만드는 것은 심각한 죄가 된다고

엄중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것을 얼마나

엄중하게 경고하셨냐 하면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것 보다

차라리 목에 연자 맷돌이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낫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죄를 짓게 하는

손과 발을 잘라버리고 눈을 빼버리는 것이

차라리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고 하십니다.

 

물론 예수님의 말씀은

그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과장법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예수님의 말씀에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비록 내가 아무리

작은 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조심하고 주의하고 배려한다고 해도

사람과의 관계가 상대적인 것이라

나로 인해 실족하거나 상처받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설령 예수님이라고 해도

어찌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 가르침이나 말씀에

실족하거나 상처를 받은 사람이

과연 단 한 명도 없었을까요?

 

아니오.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평범한 우리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말씀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실족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경고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경고는

작은 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나 마음을 가졌음에도

상처를 주거나 실족케 한 것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보다 약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완전하고 완벽하게 배려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비록 우리가 완전하고 완벽하게

약자들을 배려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약자들을 배려하려는 태도나 마음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약자들을 배려하는 태도나 마음 대신에

약자들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태도나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지식이 있는 자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자기보다 지식이 없는 사람을

무시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재물이 많은 부자는

자신이 가진 재물을 자랑하기 위해

자기보다 가난한 사람을

멸시하는 태도나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목사나 교회의 직분자는

자신의 직분을 마치 계급으로 착각하여

성도들의 함부로 판단하는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목사나 교회의 직분자는

자신의 직분은 섬김의 크기라는 것을 알아

남들보다 더 낮은 자리에서

더 많은 성도들을 섬기려는

태도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좀 더 나아가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경고의 말씀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자들 대한 태도와 마음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나누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묵상하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두 번의 말씀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영생에 들어가는 것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똑같은 의미로 사용하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영생에 들어가는 것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것을 구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씀하는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은

단순히 머리나 지식으로 알거나

말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애쓰는 삶만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로만 입으로만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라고

아무리 고백한다고

하나님의 구원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아무리 작은 자 한 사람이라도

실족하지 않게 하려는 사람만이

영생과 하나님 나라라는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우리의 의로운 행위로서만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 앞에서

세상 그 어떤 사람의 행위가

완전하거나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세상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완전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로마서 3:10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다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믿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리 믿음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믿음대로 완전하고 완벽하게

살아가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한계이며 연약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에 대한

안타까움과 절실함을 가질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의로운 행의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대단히 역설적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몸부림을 치는 사람에게만 깨달아지며

이런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절실하게 깨닫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는 사람만이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믿음은

단순히 입으로 하는 고백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려는

절실하고 간절한 삶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