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목요일 아침묵상-부자와 하나님 나라
마가복음 10:17-22 (개역개정, NIV)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속여 빼앗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20 그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
2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17 As Jesus started on his way, a man ran up to him and fell on his knees before him. "Good teacher," he asked, "what must I do to inherit eternal life?"
18 "Why do you call me good?" Jesus answered. "No one is good--except God alone.
19 You know the commandments: 'Do not murder, do not commit adultery, do not steal, do not give false testimony, do not defraud, honor your father and mother.'"
20 "Teacher," he declared, "all these I have kept since I was a boy."
21 Jesus looked at him and loved him. "One thing you lack," he said. "Go, sell everything you have and give to the poor, and you will have treasure in heaven. Then come, follow me."
22 At this the man's face fell. He went away sad, because he had great wealth.
예수님을 찾아와 영생을 물은 부자청년은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슬퍼하고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부자 청년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자신은 그 누구보다도 율법을 잘 지키는
신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남으로
지금까지 자신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물을 사랑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도 부자 청년처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나름 신실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신앙생활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자청년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진심으로 대하게 되면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재물과 명예와 성공과 욕심을
더 많이 사랑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의 모습 때문에
절망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깨달은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앙은
우리의 한계와 수준을
정직하게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는 결코 대단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없을 때는,
갈등이 없을 때는,
헌신과 희생이 요구되지 않을 때는
대단한 신앙을 소유한 것 같고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 앞에서,
갈등 앞에서,
헌신과 희생 앞에 섰을 때에
비로소 우리의 실제 수준이
낱낱이 그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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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영생을 묻는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께서는
영생을 얻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부자 청년은 지금까지
그토록 원했던 영생에 관한 답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찾았습니다.
하지만 부자 청년은
영생에 대한 답을 찾고도
오히려 슬퍼하고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마가복음은 그 이유에 대해
부자 청년에게는
재산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자 청년이 떠나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마가복음 10:23
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다."
충격적인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재물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제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재물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말씀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오늘날 대부분의 교인들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일 것입니다.
아무리 이 말씀이
예수님의 말씀이라는 하지만
이 말씀을 쉽게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교인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충격적인 말씀에 놀란 제자들에게
더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마가복음 10: 24-25
이 사람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부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충격과 놀람 그 자체였습니다.
충격에 사로잡힌 제자들은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냐며
웅성거리며 서로에게 말했습니다.
도대체 제자들은 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토록
큰 충격을 받은 것일까요?
당시 유대 종교문화에서
많은 재산, 많은 자녀, 집안의 번성은
하나님에 대한 신실한 믿음의 결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은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재물은
하나님의 복을 받았다고 여겼던
당시 유대인들의 신앙관점에서 보자면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제자들도
모든 부자들이 당연히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부자들 중에서는
가난한 자들의 것을 빼앗거나
악한 권력에 빌붙어서
자신들의 배를 불린
불의한 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야
누구라도 당연하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는
예수님을 찾아와 영생을 물었던
부자 청년을 염두에 둔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종교 기준에 따르면
예수님을 찾아왔던 부자 청년은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떤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
이것이 제자들이 가졌던 의문이었습니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도대체 왜
부자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정말 예수님께서는
부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만큼
심각한 죄라고 여기신 것일까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비록 그 어떤 죄인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 나라에, 하나님의 구원에
초대 받지 못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성경 전체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의 확고부동한 뜻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부자라는 것 자체가
악한 존재이기 때문에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성경은 그 어디에도
부자나 부유함 자체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의 복을
자주 부유함, 풍성함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 중에서도
예수님에게 자신을 위해 준비한
무덤을 내어준 아리마대 요셉과 같은
부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교인들 중에도
부자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그 누구도
그들이 가진 재물 때문에 정죄를 받거나
교인의 자격을 거부당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것처럼
예수님을 찾아와 영생을 물은 청년이
그가 부자라는 사실 때문에
영생을 얻지 못한 것이 아닙니다.
부자 청년의 진짜 문제는
그가 가진 많은 재산이 아니었습니다.
부자 청년의 진짜 문제는
그가 가진 많은 재산을
자신의 신앙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예수님을 찾은 부자 청년의 모습은
하나님을 그 누구보다
신실하게 믿었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리하고 날카로운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청년이 정말 의지하고 믿었던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
그가 가진 많은 재산이었음이
낱낱이 드러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많은 재물을 의지하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충격적인 말씀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어설픈 신앙 지식이나
그럴듯해 보이는 종교의식으로
가능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은
내 일상의 삶 모두를
예수님께 맡기고 믿고 의존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예수님을 찾았던 부자 청년의 신앙은
하나님이 아니라 돈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결코 충격적인 말씀이 아닙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며 사건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날카로운 말씀 앞에서
내가 의지하고 믿었던 것이
하나님이었는지 아니면 돈이었는지를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