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화요일 아침묵상-무화과나무 저주 사건
마가복음 11:12-14 (새번역, NIV)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를 떠나갈 때에, 예수께서는 시장하셨다.
13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을까 하여 가까이 가서 보셨는데, 잎사귀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화과의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14 예수께서 그 나무에게 "이제부터 영원히, 네게서 열매를 따먹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12 The next day as they were leaving Bethany, Jesus was hungry.
13 Seeing in the distance a fig tree in leaf, he went to find out if it had any fruit. When he reached it, he found nothing but leaves, because it was not the season for figs.
14 Then he said to the tree, "May no one ever eat fruit from you again." And his disciples heard him say it.
오늘 묵상하려는
마가복음 11장 12-14절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가시던 중
열매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입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마가복음 11장 20-25절에서 계속됩니다.
마가복음 11장 20-25은
예수님께서 저주한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는 사건 사이에
성전 정결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마가복음 11장 12-14절과
마가복음 11장 20-25절의 사이에 기록된
마가복음 11장 15-19절은
성전 정결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은
단순히 열매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이 아닙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열매 맺지 못하는 신앙에 대한
메타포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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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을 입성하신 예수님께서는
가장 먼저 성전을 둘러보시고는
날이 저물어 베다니로 가셔서
하루 밤을 지내셨습니다.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베다니에는
마리아 마르다 나사로가 살고 있었고
예수님은 이 집에서
하루 밤을 지내셨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예루살렘 성전에 가기 위해
베다니를 떠나는 길이었습니다.
배가 고프셨던 예수님께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는
혹시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있을까 하여
가까이 다가 가셨습니다.
무화과나무에 가까이 가보니
무화과나무는 잎사귀만 무성할 뿐
막상 열매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유대 땅에서 자라는 무화과나무는
대부분의 경우 가을이 되어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가 맺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절기에 맞추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
유월절은 대부분 4월 중순이었습니다.
따라서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마가도 당시 시기가
무화과 때가 아니었음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1:13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을까 하여
가까이 가서 보셨는데,
잎사귀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무화과의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화과 열매가 열리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였기에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뜬금없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향해
앞으로 영원히 이 나무에서
열매를 따먹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십니다.
마가복음 11:14
예수께서 그 나무에게
"이제부터 영원히, 네게서
열매를 따먹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아직은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는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예수님도 잘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예수님께서는 왜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아 열매를 맺지 않는
무화과나무를 향해 저주를 하시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사건을 단순하게
무화과나무에만 제한하여 적용하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됩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히
열매 맺지 않은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이 아닙니다.
이것은 곧이어 예수님께서 방문하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일어날 사건에 대한
매우 중요한 은유(metapo)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더니
무화과나무가 하루 밤 사이에 말라 죽은 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라는 알리려고
무화과나무 사건을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성전 정결과
성전 타락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을
실감나게, 풍성하게 드러내기 위해
무화과나무 사건을
성전 정결 사건의 앞뒤에 기록한 것입니다.
따라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을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하려면
반드시 성전 정결 사건과 관련하여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을
해석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유대 종교문화와 구약성경은
이스라엘을 종종 나무로 비유했는데,
주로 포도나무나 무화과나무로
이스라엘을 비유했습니다.
미가 7:1
아, 절망이다!
나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과일나무와도 같다.
이 나무에 열매도 하나 남지 않고,
이 포도나무에 포도 한 송이도 달려 있지 않으니,
아무도 나에게 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하는구나.
포도알이 하나도 없고,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무화과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없어졌구나.
미가 선지자의 말씀은
이스라엘 땅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는
신실하고 정직한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도 없이 다 사라졌음을,
포도나무의 포도송이가 없고
무화과나무의 무화과 열매가 없음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레미야 8:13
나 주의 말이다. 그들이 거둘 것을
내가 말끔히 거두어 치우리니,
포도덩굴에 포도송이도 없고,
무화과나무에 무화과도 없고,
잎까지 모두 시들어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준 것들이
모두 사라져 버릴 것이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이 말씀은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였던
예언자와 제사장들의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포도덩굴에 포도송이도 없고
무화과나무에 무화과도 없고
잎까지 모두 시들어 버릴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예레미야 29:17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그들에게 전쟁과 기근과 염병을 보내어,
그들을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썩은 무화과처럼 만들겠다.
이 말씀 역시
유대 정치 지도자들과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과 나라를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썩은 무화과처럼 만들겠다고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미가나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예수님 역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므로
타락한 유대 종교와 성전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무화과나무가 실제로 말라버린 것은
타락한 유대 종교와 성전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가
단순히 경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루어 질 것임을
상징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무화과나무 저주의 사건을 통해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경고가 경고로만 끝나지 않고
반드시 심판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도 우리의 삶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맺어야 하는
믿음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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