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일 목요 아침묵상-받은 줄로 믿으라

 

마가복음 11:20-26 (개역개정, NIV)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26 (없음)

20 In the morning, as they went along, they saw the fig tree withered from the roots.

21 Peter remembered and said to Jesus, "Rabbi, look! The fig tree you cursed has withered!"

22 "Have faith in God," Jesus answered.

23 "I tell you the truth, if anyone says to this mountain, 'Go, throw yourself into the sea,' and does not doubt in his heart but believes that what he says will happen, it will be done for him.

24 Therefore I tell you, whatever you ask for in prayer, believe that you have received it, and it will be yours.

25 And when you stand praying, if you hold anything against anyone, forgive him, so that your Father in heaven may forgive you your sins.“

 

 

예수님께서는

타락한 성전의 시대가 끝이 날 것을

하룻밤 사이에 뿌리 채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부패한 성전 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교회의 시대가

시작될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신앙의 가치를

세 가지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믿음과 기도와 용서입니다.

 

어제까지는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오늘은 기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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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믿음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누가 기도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사람만이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마가복음 11:24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 말씀은 기도에 대한

매우 중요한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너무나 많이 잘못 이해되거나

의도적으로 기도를 왜곡하는 데

사용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많은 교인들이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여

내가 바라고 원한 것을 기도하기만 하면

내가 바라고 원한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코

이런 의미로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일부 교인들 가운데에는

실제로 자신이 기도하기만 하면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대로

자신이 구한 그대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는 교인들도 꽤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알라딘 램프의 지니 요정이나

도깨비쯤으로 여기는

불신앙이며 신성모독입니다.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기도의 유일한 전제조건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1: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기도의 유일한 전제조건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합니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보다

더욱 더 나에게

유익하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 가르쳐 주시며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내가 구한 그대로 이루어 주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은

기도하면서 내가 구한 것이 있다면

비록 그것이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으라고

그러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하면서 내가 구한 것을

비록 아직 받지 않았지만

이미 받은 것으로 믿으라고말씀 하셨습니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선

산상수훈 말씀을 참고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유대 땅에 살던 이방인들은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믿는 우상 신에게

중언부언 말을 많이 해야만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 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자신들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선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

모든 정성과 노력을 바쳐야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께서는 말을 많이 해야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이

아니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에 대해

우리가 구하기 전부터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계시는 분이라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니까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중언부언하며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때를 따라 도우시고 채우시는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위해

근심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해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해서

원하고 바라는 것을 얻으라고

가르쳐 주셨습니까?

 

아니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목숨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는 인생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공중의 새를

보라고 하십니다.

 

들에 핀 백합화를

보라고 하십니다.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을 보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뜻으로 하신 말씀입니까?

 

하나님을 제대로 알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제대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동물과 심지어 식물들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우리 역시

필요를 따라, 때를 따라

도우시고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로

염려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며

책망하셨습니다.

 

믿음이 작은 자들이라는 말씀은

단순히 믿음이 작은 자라는 말씀이 아니라

믿음이 없는 자들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염려와 불안과 두려움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기에 나타나는

가장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염려 불안 두려움은

오직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으로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신앙은 결코 맹목적이지 않습니다.

 

신앙은 막무가내로

그저 믿습니다, 믿습니다

주문이나 습관처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깊이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에서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을 가지게 되며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은

자신의 삶을 모두 하나님께 의뢰하는

기도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기도는

내가 바라고 소원하는 것을 이루는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깊이 깨닫는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가 됩니다.

 

한국 개신교의 위대한 사상가이며

함석헌 선생의 스승이었던 유영모 선생은

기독교 신앙의 기도에 대해

생각이 곧 기도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

이것이 기도의 본질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절실하게 묻는 것

이것이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6:32-33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깨닫는 은혜가

우리 신앙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더욱 많이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는 만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