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금요일 아침묵상-무엇이 하나님의 것인가?
마가복음 12:13-17 (새번역)
13 그들은 말로 예수를 책잡으려고, 바리새파 사람들과 헤롯 당원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예수께로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고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압니다. 선생님은 사람의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께서 그들의 속임수를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가, 나에게 보여라."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니, 예수께서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의 것이냐?" 그들은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그들은 예수께 경탄하였다.
13 Later they sent some of the Pharisees and Herodians to Jesus to ca tch him in his words.
14 They came to him and said, "Teacher, we know you are a man of integrity. You aren't swayed by men, because you pay no attention to who they are; but you teach the way of God in accordance with the truth. Is it right to pay taxes to Caesar or not?
15 Should we pay or shouldn't we?" But Jesus knew their hypocrisy. "Why are you trying to trap me?" he asked. "Bring me a denarius and let me look at it."
16 They brought the coin, and he asked them, "Whose portrait is this? And whose inscription?" "Caesar's," they replied.
17 Then Jesus said to them, "Give to Caesar what is Caesar's and to God what is God's." And they were amazed at him.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은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세금을 바치는 문제에 관해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은
하나님의 백성인 유대인들이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쳐야 하느냐
바치지 말아야 하느냐를 물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의 질문은
어떻게 대답한다고 해도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의 질문이
함정에 빠뜨리려는
속임수라는 것을 아시고
저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2: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그들은 예수께 경탄하였다.
예수님의 답변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절묘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것은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는
로마황제에게
무조건 세금을 내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답변에 담긴
숨겨진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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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선
먼저 이 말씀이
누구에게 하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똑같은 말씀이지만
그 말씀을 누구에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말씀이라도
서로 다른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은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다고 여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은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등
로마제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에서 권력자로,
지도자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쳐서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지키는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을
엄중히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에게
가져오라고 하신 데나리온 은화(동전)에는
로마 황제 가이사의 형상이 있었습니다.
데나리온 동전은
로마황제를 신격화하기 위한
우상숭배의 도구이니
스스로 우상이 되려고 하는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는
누구의 형상이 있습니까?
성경은 사람에 대해 가르치기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모든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모두
창조주 하나님에게 속한 존재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세상 권력자가 함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것을
함부로 훼손할 수 없고,
하나님의 것을 망가뜨릴 수 없고,
하나님의 것을 업신여길 수 없고
하나님의 것을 우상에게 바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것을 로마황제에게 바쳤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은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위해
하나님의 것을 로마황제에게 바치는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을
책망하시는 말씀입니다.
세상 모든 것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것입니다.
천하 만물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기에
궁극적인 의미에서
로마 황제의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세상 나라나
세상 나라 권세자의 통치를
인정하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방법으로
세상 나라와 지도자들 통해서
사람을 다스리고 도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세우시고
사울, 다윗, 솔로몬과 같은 사람들에게
권세를 주시고 그들로 하여금
백성들을 다스리고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세상의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다고
가르쳤습니다.
로마서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이처럼 세상의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에
기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세상 권력자를 존중하고
세상 법과 질서를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세움 받은
세상 권세자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권력을
사사로운 욕심을 위해 사용하는
타락한 권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니
비록 타락한 권력자라고 할지라도
타락한 권력자에게 복종해야 할까요?
아니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공의와 공평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할 때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의 권세가
공의와 공평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할 때만
그 권세에 복종할 의무가 있습니다.
세상의 권세가
하나님의 공의와 공평을 이루기보다
백성들을 박해하고 탄압한다면
부당한 권력자에게 대항하는 것은
기독교인이 감당해야 하는
마땅한 사명과 책임입니다.
역사학자 하워드 진(Howard Zinn)은
“수많은 불의(악행이)가 국가체제에
대항하고 반역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국가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졌다"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은
권력자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이 아닙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은
권력자가 권력을 바르게 사용할 때만
권력에게 순종하는 것이며
권력자가 권력을 사사로이 사용할 때면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이
조국을 사랑하는 진정한 애국입니다.
유태인 600만 명을 학살한
나치 정권의 악행과 만행은
나치 정권에 반역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나치 정권에 맹목적으로 순종했던
부역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면서
동시에 국가의 시민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따라 살면서도
동시에 세상의 법을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책임과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의 책임 간에
충돌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순종하기 위해
국가 정부에 저항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 세상 권세의 통치에
순종해야 하며,
어디부터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항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럴 때 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리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 드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며 깊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세상의 권세라고는 하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지도자에게 주신 것이니
세상 권세에 순종할 때와 저항할 때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영성을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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