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금요일 아침묵상-율법학자와의 논쟁
마가복음 12:28-34 (새번역, NIV)
28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서, 예수께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 되는 것은 어느 것입니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
34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 뒤에는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28 One of the teachers of the law came and heard them debating. Noticing that Jesus had given them a good answer, he asked him, "Of all the commandments, which is the most important?"
29 "The most important one," answered Jesus, "is this: 'Hear, O Israel, 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
30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
31 The second is this: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There is no commandment greater than these."
32 "Well said, teacher," the man replied. "You are right in saying that God is one and there is no other but him.
33 To love him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understanding and with all your strength, and to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is more important than all burnt offerings and sacrifices."
34 When Jesus saw that he had answered wisely, he said to him, "You are not far from the kingdom of God." And from then on no one dared ask him any more questions.
마가복음 11:27-12:37의 말씀은
종교지도자들과 예수님 사이에 벌어진
다섯 번의 신앙 논쟁을
기록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종교 지도자들과 예수님 사이에
다섯 번에 걸쳐 벌어진 신앙 논쟁은
예루살렘 지역에서 벌어졌다고 해서
흔히 예루살렘 논쟁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종교지도자들과 벌였던
예루살렘 첫 번째 논쟁은
마가복음 11장 27절부터 33절까지로
예수님의 권한에 대한 논쟁이었습니다.
예루살렘 두 번째 논쟁은
마가복음 12장 1절부터 12절까지로
예수님께서는 포도원 비유를 통해
자신들의 권한을 함부로 남용하는
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세 번째 논쟁은
마가복음 12장 13절부터 17절까지로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옳지 않은 지에 관한 논쟁이었습니다.
예루살렘 네 번째 논쟁은
마가복음 12장 18절부터 27절까지로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과 벌인
부활의 문제에 관한 논쟁이었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예루살렘 다섯 번째 논쟁으로
무엇이 으뜸이 되는 계명이냐는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과 율법학자 사이에 벌어진
종교지도자들과의 마지막 논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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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보았던
예수님과 종교지도자들 사이의
네 번에 걸친 논쟁은
적대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제사장들이나 율법학자들, 장로들
바리새인들, 헤롯 당원들,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을 증오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시험에 빠뜨리기 위해
질문을 하고 논쟁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이 예상하지 못한 답변으로
저들을 당황하게 만들거나
예수님의 답변에 경탄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그럴수록
예수님에 대한 저들의 증오와 분노는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네 번의 적대적인 논쟁과는 달리
마지막 다섯 번째 논쟁은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부활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사두개인들과 논쟁하시는 예수님을
끝까지 지켜보았던 율법학자가
예수님에게 다가와서 묻습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 되는 것은 어느 것입니까?
율법학자는 예수님께서
부활에 대한 사두개인들의 교묘한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시는 것을 보고는
예수님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질문을 한 것입니다.
아마도 율법학자는
진정으로 예수님의 지혜로운 답변을
듣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율법학자가
예수님을 인정하고 존경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예수님을
진지한 영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상으로 여겼던 것은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예수님과 논쟁했던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에게 질문을 한 것은,
지혜나 진리를 배우기 위함이나
예수님의 생각을 알기 위해
진지한 대화를 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에게 질문을 한 이유는
함정에 빠뜨려 꼬투리를 잡아서는
넘어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율법학자의 질문은
지금까지 종교지도자들과는 달리
예수를 걸려 넘어지게 하려는
함정을 감춘 질문이 아니었습니다.
율법학자는
율법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을
진심으로 알고 싶었기에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예수님 역시 율법학자가
그 어떤 속임수나 함정도 없이
그저 율법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을
진심으로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예수님과 율법학자의 논쟁은
매우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율법학자는 선의를 가지고
예수님에게 질문을 던졌고,
예수님도 율법학자를 선하게 여기시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예수님과 대화하고 논쟁하였던
율법학자가 주는 교훈입니다.
대화나 토론이나 논쟁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과 주장을 알기 위해선
최소한 선의를 가지고 대화를 하거나
논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화는 물론이고 논쟁 역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상대방에 대해
더욱 깊이 알기 위한 수단이지
상대방을 깎아내리거나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선의가 아닌 악의를 가지고
대화를 하거나 논쟁을 하면
상대방에 대해 더 깊이 알거나
상대방에게서 좋은 점을 배우기보다는
상대방의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게 만듭니다.
진지하게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상대방을 궁지에 빠지게 하거나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말로 정직하게 답변을 해도
답변을 꼬투리 잡아
상대방을 공격하려고만 합니다.
이것은 제가 보내드리는
아침묵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보내는 아침묵상의 내용을
전부 동의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보고 배우려는
선의의 마음을 가지고
아침묵상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의 성경해석을 부정하기 위해서
또는 꼬투리를 잡기 위해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읽는다면
아무런 유익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은
제 성경해석이나 깨달음을
무조건 받아들이고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제 성경해석이나 깨달음을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던 간에,
최소한의 선의를 가지고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단지
목사의 설교나 묵상만이 아니라
그 어떤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반드시 적용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대화의 원칙입니다.
예수님은 율법학자에게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2:34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율법학자가 예수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선의를 가지고 질문했고
예수님께서 답변하신 말씀을
선의를 가지고 해석하였기 때문입니다.
비록 나와 다른 생각을 하거나
나와 다른 것을 주장한다고 해도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선의를 가지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마땅히 가져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이며 태도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말씀이 내 삶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만들어 가는
거룩한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