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일 월요 아침묵상-으뜸이 되는 계명

 

마가복음 12:28-34 (새번역)

28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서, 예수께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 되는 것은 어느 것입니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 곧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

34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 뒤에는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28 One of the teachers of the law came and heard them debating. Noticing that Jesus had given them a good answer, he asked him, "Of all the commandments, which is the most important?"

 

29 "The most important one," answered Jesus, "is this: 'Hear, O Israel, the Lord our God, the Lord is one.

30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and with all your soul and with all your mind and with all your strength.'

31 The second is this: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There is no commandment greater than these."

32 "Well said, teacher," the man replied. "You are right in saying that God is one and there is no other but him.

33 To love him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understanding and with all your strength, and to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is more important than all burnt offerings and sacrifices."

34 When Jesus saw that he had answered wisely, he said to him, "You are not far from the kingdom of God." And from then on no one dared ask him any more questions.

 

 

지금까지 예수님은

다양한 부류의 종교지도자들과

유대 권력자들과

논쟁을 벌이셨습니다.

 

예수님과 논쟁을 벌였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대제사장, 율법학자, 장로들

그리고 바리새파 사람이었으며

 

예수님과 논쟁을 벌였던

당시 유대 권력자들은

헤롯당원,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예수님은

모든 부류의 종교지도자들과

당대 최고의 권력자들과

논쟁을 벌이셨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과의 논쟁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꼬투리를 잡으려는 목적으로

예수님께 민감한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으뜸이 되는 계명에 대해

예수님과 논쟁을 했던 율법학자는

매우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예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으뜸이 되는 계명을 물은

율법학자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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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학자의 질문을 받은 예수님은

율법학자의 질문 내용이나 태도가

다른 종교지도자들이나 율법학자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 사람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율법학자가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 되는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율법학자는 단순히

율법에 기록된 수많은 계명들을

문자 그대로 부지런히 외우고 따르며

문자적으로 율법을 지킬 것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던

종교지도자는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율법학자가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 되는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

말씀하고자 하는 본질과 핵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고민할 줄 아는

종교지도자임을 의미합니다.

 

최소한 이 율법학자는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는지를

생각하고 고민할 줄 아는

종교지도자였습니다.

 

선의를 가진 율법학자의 질문에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답변하십니다.

 

마가복음 12:29-31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 곧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예수님의 답변은 얼핏

적절하지 못한 답변처럼 보입니다.

 

율법학자는 질문하기를

모든 계명 중에 가장 으뜸 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율법의 수많은 계명 가운데

가장 최고가 되는 하나의 계명을 고른다면

무엇이냐고 물은 것입니다.

 

율법학자는 으뜸 되는 최고의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예수님은 두 가지로 대답하셨습니다.

 

율법학자는 분명히

율법 가운데 가장 으뜸 되는 계명

두 개가 아니라

하나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하나가 아닌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율법학자의 질문을 잘못 이해하시고

실수로 잘못 대답하신 것일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율법학자의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시고

매우 정확하게 대답하셨습니다.

 

비록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첫째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두 가지로 말씀 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두 가지는

결코 둘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하나의 계명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은

절대 떨어져서는 안 되는

하나의 계명입니다.

 

하나님만 사랑하는 것으로는

으뜸이 되는 계명이 될 수 없으며

이웃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으뜸 되는 계명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가 될 때에

비로소 율법 전체를 아우르는

으뜸이 되는 계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결코 두 가지 계명이 아니라

하나의 계명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도대체 왜 첫째는 둘째는 이라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구분하여

두 가지로 말씀하신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첫째 둘째로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신앙을 통해 깨달아야 하는

중요한 영적 지혜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우선순위나 순서를 혼동하므로

스스로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인생에서 겪는 많은 문제들이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기만 해도

생각보다 쉽게 풀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할 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이루 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것은

두 가지가 서로 다른

계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먼저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심을 다해

이웃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첫째 둘째로 나누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선순위에 있어서는

분명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보다

반드시 앞서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이 없는 이웃사랑은

자칫 자기만족이나 자기과시를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만

사랑하는 것에서 끝나서는

결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 사랑을 통해 나타날 때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율법의 으뜸이 되는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역시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며

이웃만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아니라

휴머니즘에 지나지 않습니다.

 

휴머니즘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 없이

이웃만을 사랑하는 것은

자칫 자기 자랑이나 만족으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이 큽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종교적 헌신과 예배로 증명되는 게 아니라

형제를 향한 사랑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은

반드시 형제를 향한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까지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주장은

거짓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한일서 4:20-21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자매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보이는 자기의 형제나 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자매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계명을 주님에게서 받았습니다.

 

러시아의 철학자

베르쟈예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내가 배고프다면

그것은 신체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내 이웃이 배가 고프다면

그것은 영적인 문제입니다.

 

기독교 신앙이란

단지 초월과 신비로운 것만이 아니라

이웃과 관련된 모든 일 또한

신앙의 문제요 영적인 문제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보이지 않는 우리의 믿음이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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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