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수요 아침묵상-메시아 신앙

 

마가복음 12:35-37 (새번역, NIV)

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이렇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36 다윗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친히 이렇게 말하였다. "주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37 다윗 스스로가 그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많은 무리가 예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35 While Jesus was teaching in the temple courts, he asked, "How is it that the teachers of the law say that the Christ is the son of David?

36 David himself, speaking by the Holy Spirit, declared: "'The Lord said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until I put your enemies under your feet." '

37 David himself calls him 'Lord.' How then can he be his son?" The large crowd listened to him with delight.

 

 

오늘부터 420일 토요일까지

주일을 뺀 40일 동안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순절로 보냅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어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까지

이 땅에서 이루시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뜻에 대해

깊이 묵상하시는 기간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묵상하는 마가복음

1235절부터 37절의 말씀은

율법학자들이 백성들에게 가르쳤던

잘못된 메시아 신앙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마가복음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이 말씀이 어렵게 여겨지는 이유는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상식과 같은 것이며

확고 불변한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신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로 세상에서 오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시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과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나라보다는

다윗의 혈통으로 오는 그리스도를 통해

다윗의 나라를 회복하길 원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고 하기 보다는

전능하시다는 하나님을 통해(이용해)

자신의 소원(사실은 욕심)만을 이루려는

지금의 교회와 교인들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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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온다는 믿음은

유대교 율법학자들이

구약성경의 말씀을 근거로

백성들에게 가르쳤던 믿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상식과 같은 믿음에

문제를 제기하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길

그리스도는 결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물론 그리스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것은

구약성경이 증거 하고 있는

분명한 성경의 약속입니다.

 

실제로 계보나, 혈통으로도

그리스도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분명 다윗의 계보에서 태어난

다윗의 후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다윗의 후손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거부하고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라고 말씀하신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를 비롯한 유대 백성들이

기대하고 기다리던

그리스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율법학자를 비롯한 유대 백성들이

기대하고 기다리던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는

다윗의 왕권을 다시 회복하는

강력하고 힘 있는 메시아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다윗은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강력한 왕권을 세운

가장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블레셋을 비롯한

주변 나라들의 끊임없는 침략으로

늘 위태위태하였던 이스라엘은

다윗의 강력한 왕권과 군대로 인해

비로소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강력한 통치와 영토 확장으로

다윗의 아들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번영은

솔로몬의 죽음과 함께

아주 짧게 끝나고 맙니다.

 

솔로몬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됩니다.

 

두 나라로 분열된 이스라엘은

끝내 하나로 통일되지 못하고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남유다는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맙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이스라엘로 귀환하면서

다윗 왕국을 재건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재건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또 다시 로마의 식민지가 되고 맙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에서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이나 백성들은

구약성경의 약속에 근거하여

메시아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대백성들이 오랫동안

간절하게 기다렸던 메시아는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자신들을 로마의 식민지배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는

메시아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유대백성들이 오랫동안

소망하였던 메시아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다윗 왕권을 회복하여

다시금 이스라엘을 다윗 시대와 같은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는

메시아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따라서 장차 오실 메시아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다윗의 왕권을 회복하고

다윗의 나라를 재현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다윗의 후손으로 올 것이라고

대부분의 유대백성들이 믿었던 것입니다.

 

소경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향해서

다윗의 자손이라고 외쳤던 것이나,

 

예루살렘성에 입성하는 예수님에게

다윗의 나라여!”라고 환호했던

군중들의 외침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강력한 군사적 힘을 가지고

이스라엘의 평화를 가져오실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에 대한

저들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이러한 메시아 신앙은

당시 유대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가장 보편적인 메시아 신앙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들과 군중들 역시

결코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초기부터

유대백성들과 제자들의

잘못된 메시아 신앙을 거부하였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여기는

유대백성과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런 메시아가 아님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군중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까지도

기존의 메시아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메시아라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믿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께서는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위해

예루살렘을 향해 여행을 하셨지만,


제자들은 자기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겠다며

서로 다툼을 벌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이 가르쳤던 것처럼

다윗의 왕권을 회복하기 위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그리스도가

결코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이기는커녕

오히려 다윗의 주라고 가르치십니다.

 

마가복음 12:37

다윗 스스로가 그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도대체 이게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를

고작 다윗의 나라를 회복할 자로

깎아내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은

단지 다윗의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

메시아로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로 오신 이유는

모든 민족과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로 오신 메시아가

뜻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다윗 왕국을 넘어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메시아로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은

다윗에게 종속되는 분이 아니라

다윗을 뛰어넘는,

다윗의 주로 오신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이루시길 원하셨던 것은

단순한 이스라엘의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회복임을 깨달아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신앙생활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