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 금요 아침묵상-율법학자들의 외식

 

마가복음 12:38-40 (새번역, NIV)

38 예수께서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38 As he taught, Jesus said, "Watch out for the teachers of the law. They like to walk around in flowing robes and be greeted in the marketplaces,

39 and have the most important seats in the synagogues and the places of honor at banquets.

40 They devour widows' houses and for a show make lengthy prayers. Such men will be punished most severely.“

 

 

사순절 셋째 날입니다.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일주일사이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이 땅에서 이루고자 하셨던

예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묵상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부터

율법학자들과 예수님과의 사이에는

항상 긴장 관계가 있었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율법을 기록하고 관리한다고 해서

서기관이라고도 불렸으며

율법을 해석하고 가르친다고 해서

랍비라고도 불렸습니다.

 

율법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규 율법 교육기관에서

오랫동안 율법을 연구해서

지금으로 치면 학위를 받아야만

율법학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의 성경해석과 가르침을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에 대한

도전과 위협으로 여겨서는

예수님을 극도로 미워하였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자신들의 종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율법학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을

잘못된 가르침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메시아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다는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은

얼핏 구약성경에 근거한

바른 가르침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은

성경의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적용한

잘못된 것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2:35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이렇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

 

이처럼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의

잘못된 성경해석과 가르침에 대해

엄히 책망하셨습니다.

 

오늘 묵상하려는 말씀은

율법학자들의 자세와 태도에 대한

예수님의 책망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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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유대 백성들에게

율법학자들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책망하십니다.

 

마가복음 12:38-40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예수님께서 경고하신

율법학자들의 문제는

평상시에도 예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율법학자들이 입었던 예복은

세마포로 만든 하얀색으로 된 가운과 같은

긴 두루마기 옷이라고 합니다.

율법학자들이 예복을 입는 날은

주로 회당에서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칠 때였다고 합니다.

 

예식에 맞는 예복을 입는 것은

당시 종교지도자들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하는 예의입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은

종교 예식 때 입었던 예복을

일상생활에서도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율법학자들이 입었던 예복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입고 다니기에는

옷도 길고 여러 장식들도 있어

매우 불편한 옷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율법학자들은

예복을 일상복처럼 평상시에도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율법학자들은 왜

평상시에도 예복 입고 다는 것을

좋아했을까요?

 

예복을 입고 다님으로

자신이 권위 있는 율법학자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자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율법학자들은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율법학자들이

종교 예복을 입고 시장에 나가면

얼마나 눈에 잘 뛰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처럼 일상복을 입고

시장에 가면 어느 누가

그들이 율법학자인줄 알겠습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율법학자라는 것을 모를 것입니다.

 

율법학자라는 것을 모르면

누구도 인사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이

종교예식 때에만 입는 예복을 입고

시장 거리를 왔다 갔다 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인사를 받는 것이

나쁘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사를 해야 할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받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하는 좋은 예절입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은

사람들에게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해서

사람들이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인사를 하지 않으면

매우 불쾌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알아 볼 수 있도록

치렁치렁한 예복을 입고는

시장 거리를 어슬렁어슬렁 다니면서

인사를 받았던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인사 받는 것으로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권위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율법학자들은

회당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회당은 율법을 가르치는 장소로

회당의 중심은 율법학자들입니다.

 

율법을 가르치는 율법학자가

높은 자리에 앉는 것은

비난받을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사람들에게 잘 가르치기 위해

높은 자리에 앉는 것에 대한

책망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권위를 드러내고

자랑하기 위해 높은 자리에 앉았던

율법학자들의 탐욕에 대한 책망입니다.

 

요즘도 일부 교회들을 보면

강단에 큰 의자를 놓고는

목사들만 앉게 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회중들과 같은 자리에 앉았다가

순서가 되면 강단에 올라도 되는데

마치 예배의 편의를 위한다면서

강단에다 큰 의자를 놓고는

자신들만 그 의자에 앉으려고 합니다.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했던

율법학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입니다.

 

또한 율법학자들은 잔치에서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잔치를 열었던 사람들은

지역의 종교 지도자였던

율법학자들을 초대해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히고

특별 대접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율법학자는 종교지도자로서

사람들의 존경의 표시로

윗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안내해준

윗자리에 앉는 것이

책망 받을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학자들의 문제는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모든 잔치의 윗자리는

반드시 자신들이 앉아야 하는

당연한 자리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또한 윗자리에 앉아야만

율법학자로서의 자부심, 명예, 존경이

지켜진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또한 율법학자들은

과부들의 재산을 빼앗을 정도로

탐욕스러운 인간이었으면서도

남들에게는 경건하게 보이기 위해서

길게 기도를 했습니다.

 

길게 기도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율법학자들의 문제는

과부들의 재산까지 빼앗는

자신들의 탐욕을 감추기 위해

길게 기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저들이 사람들 앞에서

길게 기도 했습니까?

 

자신이 신실하고 경건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가장 은밀해야 할 기도조차

자신들을 자랑하고 돋보이기 위한

종교적 수단으로 이용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예수님 당시 율법학자들은

종교지도자로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을

존경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존경받을 것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는 율법학자들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 받기위해

종교와 신앙을 이용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함부로 여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외식하는 신앙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의

외식하는 신앙을

강력하게 책망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신실한 척 흉내 내는 외식하는 신앙은

단지 사람만 속이는 죄가 아니라

하나님을 함부로 이용하는

죄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