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금요일 아침묵상-기도: 나를 변화시키는 영성
마태복음 26장 39절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Going a little farther, he fell with his face to the ground and prayed, "My Father, if it is possible, may this cup be taken from me. Yet not as I will, but as you will."
기독교 신앙의 기도는
하나님만을 깊이 생각하므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기도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라면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사람이 변화되는 일이 나타나야 할까요?
아니면 하나님이 변화되는 일이
나타나야 할까요?
불완전한 사람이
완전하신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이 변화되지 않고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일부 교인들 중에는
기도하는 자신이 변화되기 보다는
자신의 기도로 하나님을 변화시키려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기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엇입니까?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는
믿음입니다.
아마도 이것은 한국 교회 안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기도에 대한 믿음일 것입니다.
얼핏 이런 믿음이
대단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도에 대한 이런 믿음은
기도의 본질을
가장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본질은
하나님을 움직여서
세상만사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아닙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먼저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인생을 살다가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실수 없으신 하나님의 섭리대로
공의와 공평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따르는 것이
불완전한 내 생각과
실수 많은 내 계획과
욕심 많은 내 뜻대로
내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내게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내가 선택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내가 변화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내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기도로 물으며 살아야 합니다.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인자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마땅히 가야 할 바를
능히 가르쳐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그런데 나는 그대로 있으면서
만사(주변환경)만 변화되기를 기도한다면
그 기도는 절대로 응답될 수 없습니다.
변화는
세상만사에서 시작 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내가 변해야 세상만사가 변합니다.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면
나로부터 시작을 해야 하고
내가 제대로 변화되길 원한다면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한국교회 교인들은
세계 그 어떤 나라의 교인들보다
가장 많이 기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기도하면서도
가장 변화되지 않는 교인들이
한국교회 교인들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기도를 오로지 내 소원을 아뢰는
간구로만 여기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하나님께
자기의 소원을 구하고 나면
이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 가를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인들은
자기 할 말만 하고는 기도를 마칩니다.
하다못해 어린 아이들도
부모에게 부탁을 하고는
부모가 어떻게 말하는 가를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웁니다.
하지만 어른인 우리는
하나님께 부탁만 하고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는 가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시간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기도는 내 형편과 처지를
하나님께 하소연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미 내가 기도하기 전부터
모든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듣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눈을 감고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말만 한없이 늘어놓고는
자신이 한탄과 하소연이 끝나자마자
기도를 마치는 것은
기도에 대한 대단히 잘못된 믿음입니다.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기도에 대해 생각하기를
나는 언제나 말하는 사람이고
하나님은 언제나 듣는 분이라고만
생각합니다.
목이 쉬도록 열심히 기도하면서도
소나무 뿌리라도 뽑을 기세로
간절히 기도하면서도
우리가 변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보고 세상을 보는 것입니다.
기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눈(관점)을 가지게 하는
가장 강력한 영성입니다.
나를 먼저 생각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오랫동안 목이 쉬도록
기도를 해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본다 하더라도
그것은 진짜 하나님이 아니라
나를 닮은 가짜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먼저 하나님을 보고
그리고 나를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도 바로 보고
나도 바로 보는 것입니다.
이럴 때 비로소
기도를 통해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나는 변화되지 않으며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해
세상만사를 변화시키려는 것은
기독교 신앙의 기도가 아닙니다.
이런 기도에 하나님은
결코 응답해 주시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므로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게 하시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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