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목요 아침묵상-강청 기도

 

 

누가복음 11:5-13(새번역, NIV)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에게 친구가 있다고 하자. 그가 밤중에 그 친구에게 찾아가서, 그에게 말하기를 여보게, 내게 빵 세 개를 꾸어 주게.

6 내 친구가 여행 중에 내게 왔는데, 그에게 내놓을 것이 없어서 그러네! 할 때에,

7 그 사람이 안에서 대답하기를 나를 괴롭히지 말게. 문은 이미 닫혔고, 아이들과 나는 잠자리에 누웠네, 내가 지금 일어나서, 자네의 청을 들어줄 수 없네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의 친구라는 이유로서는, 그가 일어나서 청을 들어주지 않을지라도, 귀찮게 졸라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만큼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어 주실 것이다.

10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아버지가 되어 가지고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12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을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5 Then he said to them, "Suppose one of you has a friend, and he goes to him at midnight and says, 'Friend, lend me three loaves of bread,

6 because a friend of mine on a journey has come to me, and I have nothing to set before him.'

7 "Then the one inside answers, 'Don't bother me. The door is already locked, and my children are with me in bed. I can't get up and give you anything.'

8 I tell you, though he will not get up and give him the bread because he is his friend, yet because of the man's boldness he will get up and give him as much as he needs.

9 "So I say to you: Ask and it will be given to you; seek and you will find; knock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10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he who seeks finds; and to him who knocks, the door will be opened.

10 For everyone who asks receives; he who seeks finds; and to him who knocks, the door will be opened.

11 "Which of you fathers, if your son asks for a fish, will give him a snake instead?

12 Or if he asks for an egg, will give him a scorpion?

13 If you then, though you are evil,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your Father in heaven give the Holy Spirit to those who ask him!"

 

 

오늘 우리가 묵상하려는

누가복음 11장에 나오는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말씀입니다.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누가복음 1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근거로 해서

하나님께 구하기만 하면

반드시 응답 받는 다고 믿습니다.

그 근거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말씀이

누가복음 119-10절의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11:9-1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구하여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어 주실 것이다.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누가복음 119-10절의 말씀이

 

무엇이든지 구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며,

 

무엇이든지 찾고자 하면

하나님께서 찾도록 도우실 것이며,

 

무엇이든지 두드리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항상 열어주신다는

의미일까요?

 

물론 누가복음 119-10절의 말씀만

따로 떼어 읽으면 그런 의미로도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누가복음 119절의 말씀을

전체적인 앞뒤 맥락 가운데 읽게 되면

 

일부 교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말씀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러합니다.

 

어떤 사람이 한 밤중에

친구의 집을 찾아가서는

문을 두드리며

빵을 꾸어 달라 부탁합니다.

 

이 사람은 왜 한 밤중에

친구의 집을 찾아가 빵을 빌린 것입니까?

 

한 밤중에 갑자기 자기 집을 찾아온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기 집에는 손님을 허기를 채워줄

음식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한 밤중에 친구의 집을 찾아서

손님을 대접할 빵을 구한 것입니다.

 

친구는 이 사람이 무엇 때문에

자신의 문을 두드리는지 알았지만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귀찮다는 이유로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친구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집을 찾은 손님을 대접하려는 사람은

친구의 집을 떠나갈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며 간청을 합니다.

 

결국 잠자리에 든 친구는

이 친구와의 우정 때문이 아니라

끈질긴 부탁이 귀찮아서

그 요구를 들어준다는 비유입니다.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이 비유를

끈질긴 간청하는 기도가

결국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손님을 위해 빵을 구하려는 친구처럼,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끈질기게 요청하는 기도를 하라고 합니다.

 

이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기도라고 해서

강청(强請)기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이 비유에서처럼

포기하지 않고 줄기차게 요청하는 것이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이며

훌륭한 믿음의 증거인 것처럼 말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도를 생각하기에

기도 응답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는

내가 얼마나 열심히 끈질기게 매달렸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는

하나님께 응답받을 때까지

끈질기게 졸라대야한다는

신앙을 강조하게 됩니다.

 

과연 예수님의 비유가

이런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말씀일까요?

 

만약 예수님의 비유 말씀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때 까지

끈질기게 간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무리 열심히 문을 두드리며 간청을 해도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귀찮아하는 분으로 비유하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아무리 열심히 간청을 해도

우리의 간청을 귀찮아하시는 분이라면,

하나님을 더욱 귀찮게 만들어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반드시 받아 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고

그것을 주실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며불며 간청할 때까지 모른 척 하시는 분이라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방도를 찾아내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받아내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에 대해서

그렇게 가르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할 것을 아시고

구하기 전에 먼저

그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태복음 6:7-8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끈질기게 매달려 간청해야만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다는 강청기도는

예수님의 가르쳐주신

기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의 기도는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우리 조상들의 신앙정서에 가까운

샤먼(무속)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샤먼(무속)신앙이

무조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기도에 있어서

기도하는 사람의 정성을 강조하고

끈질긴 노력을 강조하는 것은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한 밤중에 친구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간청하여

마침내 떡을 얻은 사람처럼

 

우리도 무조건 구하면 주실 것이고

찾으면 찾을 것이고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비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밤중에 친구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린 사람이

무엇을 위해 문을 두드렸느냐는 것입니다.

 

자기가 배고파서

한밤중에 친구의 문을

두드린 것이 아닙니다.

 

자기 집을 찾은 굶주린 나그네를

대접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말해 한밤중에

친구의 집을 찾은 이유는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기 위하여

실례를 무릅쓰고

친구의 집을 찾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무조건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구하느냐,

무엇 때문에 구하느냐가

이 비유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할지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이리 저리

노력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해결할 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핵심을 빼버린 채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무조건 구하면 찾고 두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매우 심각한 왜곡입니다.

 

기도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정성을 들이고

끈질기게 매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에 관한

예수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며

더 나아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분명하게

가르쳐 주는 말씀이

하나님께서는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신 다는 말씀입니다.

 

누가복음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을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

얻으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구하여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어 주실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기만 하면

무조건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어낸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깨닫게 하신 다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기도

 

응답받지 못한 기도의 제목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못하는 욕심을 붙잡고 살기 때문에

리의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 것임을

하나님을 통해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