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일 월요 아침묵상-필요를 구하는 기도

 

 

빌립보서 4:6 (개역개정, NIV)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

 

 

그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한 주간 쉬었던 아침묵상을

다시 시작하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모든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신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는 기도는

하나도 없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많은 교인들은

자신들의 기도가

응답받는 경우보다는

응답받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할까요?

 

우리 대부분은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내가 바라고 기도한 그대로

이루어졌을 때에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절실한 필요를 구하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외면하시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에

어떤 방식으로든

응답하신다고 믿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가 기대하고 기도한 것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응답이심을 깨닫는

영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어떤 식으로도

응답하시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무응답이

하나님의 응답일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는 기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4:3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쾌락을 누리는데다가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입니다.

 

필요가 아닌 욕심을 위해

필요가 아닌 괘락을 위해

필요가 아닌 사치를 위해

필요가 아닌 자랑을 위해 구하는 것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만약 필요가 아님에도 얻었다면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사탄(악한 권세, 악한 세상)이 준 것입니다.

 

언제부턴가 한국 사회에

대박나세요라는 말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말끝마다 대박’, ‘대박합니다.

 

심지어 교회에서도

대박나세요!“ 라는 말은

목사의 설교나 교인들의 기도 중에도

종종 등장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대박나세요!’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박을 매일 입버릇처럼 말하고

대박을 욕심내는 사람들을 보면

대박난 사람보다는 쪽박 찬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개업예배에 심방을 가면

개업예배를 드리는 교인은 목사가

자신의 사업이 대박 나도록 기도해 주길

기대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교인들의 사업체가

대박 나도록 기도하지 않습니다.

 

대신 저들이 수고한 만큼

대신 저들이 땀 흘린 만큼

대신 저들이 친절한 만큼

수확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한 번의 대박 대신

꾸준히 수고한 땀방울이

헛수고가 되지 않기를

정말 간절히 기도합니다.

 

출애굽기 16장을 보면

이집트에서 탈출한 히브리 사람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왜 우리를 탈출시켜서

광야에서 굶어 죽게 하냐며

원망을 늘어놓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히브리인들의 원망을 들으시고는

양식을 내려줍니다.

 

무엇이었습니까?

 

만나입니다.

 

매일같이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

저들의 굶주림을 면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늘에서

매일같이 내리는 만나를 가져가는 데에는

엄격한 제한이 있었습니다.

 

무엇입니까?

 

모든 사람들이

단 하루 분량의 만나만 가져가도록

제한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욕심을 내어

하루 치 이상의 만나를 가져가게 되면

그 날 먹고 남은 만나는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출애굽기 16:19-20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이것이 무엇에 대한 메타포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만나는

일용할 양식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내일은 내일의 만나를 주시니까

내일의 만나를 염려하여

내일의 만나를 욕심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용할 양식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것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필요와 욕심을 구분하지 못하니까

우리의 인생에서 감사하고 만족하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하고 만족한 일이 없으면

그 삶은 절대로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합니다.

 

오히려 불행한 삶이 되고 맙니다.

 

세상은 우리로 하여금

가장 소중한 것을 하찮게 여기게 합니다.

 

세상은 우리로 하여금

차별적으로 주어진 환경에만

관심을 가지게 만듭니다.

 

뭔가 특별하게 차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있어야만

그것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남들보다 더 좋은 환경,

남들보다 더 좋은 여건,

남들보다 더 높은 성공 등이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리의 생각을 세뇌합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남들보다 더 많이 받아야만

남들보다 더 많이 얻어야만

남들보다 더 많이 가져야만

비로소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말해 필요가 아닌

자신의 욕심을 채울 수 있을 때에만

비로소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감사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가 깨닫길 원하시는 감사는

'일용할 양식'

감사할 줄 아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남들과 똑같이 받아 누리는 것들로

감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람은 존귀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필요와 욕심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와 정직함을 가지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