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화요일 아침묵상-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2
마태복음 6:9-13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예배 때마다 습관적으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합니다.
하지만 그저 입으로 기도만 하지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땅)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대도 소망도 하지 않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기도하면서도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전혀 현실적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마땅히 우리가 해야 할 기도이고
분명히 옳은 말씀이기는 하지만
지극히 비현실적인 것으로 여깁니다.
세상 살아가는데 계산이 빠른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기도하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았다가는
쪽박 차기 십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계산만 하는 사람들에게
비현실적으로 여겨지는
옳은 말씀을 하시고는
이것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분명 옳은 말씀이기는 하지만
도무지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거나 없는 것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이상(ideal)이라고 하고
기독교인들은 계시(revelation)라고 합니다.
이상(ideal)이란
사람이 마땅히 추구하고 바라고
이루어야 할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상이 이루어지기에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을 때
이상(ideal)이라고 합니다.
어째든 이상(ideal)이란
비현실적일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이상(ideal)이
비록 비현실적일수는 있지만
틀린 꿈이나
잘못된 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분명 세상을 사는 데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gap)가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에도 신앙에도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과
현실적인 것이
늘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이상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교인들은 계시를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현실적인 생각과
현실적인 이익이
인생의 전부인양 살아갑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똑똑하게 지혜롭게
세상을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런 생각이 지나쳐
이상을 말하고
이상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어리석은 삶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알아야 하고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갈수록 세상 살기가 힘들어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과
오로지 현실적인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세상이 살만한 이유는
이상적인 삶과 이상적인 세상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사람을 물건처럼 사고파는
노예제도가 있었습니다.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양반과 상놈을 나누는
엄격한 신분제도가 있었습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인종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인종차별이 횡횡했습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남자는 귀하고 여자는 천하다는
남존여비의 성차별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차별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당연한 것이며
심지어는 하늘이 내린
사회 질서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인종과 신분과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창조하신) 사람에게는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이 없다는,
사람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이상과 꿈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이런 사람들은
미친 놈 취급을 받아야 했습니다.
세상이 미친놈이라고 여겼던
이상과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쳤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노예와 주인,
양반과 상놈,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그나마 줄어든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가 사는 미국 땅에서도
흑인들은 백인들과
같은 버스에도 타지 못했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지 못했고,
심지어 같은 교회에도
다니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마땅한 제도였다고
대부분의 백인들이 믿었습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흑인들조차
이러한 차별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에게는
그 어떤 차별이 있을 수 없다는
이상과 꿈을 가지고 살았던
신앙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믿음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잘못된 제도와 싸웠습니다.
이상(계시)을 위해 기도하며
잘못된 제도와 싸웠던 신앙인들이 있었기에
인종차별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혜택을
오늘 우리가 누리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구하는 기도는
분명 비현실적인 가르침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비현실인 것이라고 해서
무시해 버리고 포기해 버린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여전히
지금과 조금도 다름없는 비정한 세상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신앙은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상(계시)을
현실(실제)이 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을 비현실적이라고 하지만
비현실적이라는 생각하는
이상이 사라지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 비참해 지고 말 것입니다.
잠언29:18
꿈(이상)이 없는 백성은 망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이들은 얼마나 복되랴.
신앙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메꾸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교회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메꾸기 위해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와 교인들은 이상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상(계시)을 잃어버린 교회와 교인들에게는
현실적인 성공이 곧 이상이 되었습니다.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부(재물)가
교회와 교인들의 이상이 되었습니다.
성공과 부, 그리고 권력과 힘이
이상이 되어버린 신앙은
더 이상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기복주의 우상숭배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복주의 우상숭배의 신앙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을 닮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예수님이 가르친 신앙이 아닙니다.
이것은 가짜 신앙입니다.
이상을 도무지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다는 절망감이 만들어내
신앙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시한부 종말론 신앙입니다.
현실(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너무 힘이 드니까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노력을
포기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세상을 부정하게 되고
세상은 하루라도 빨리
망해야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예수님이 가르친 신앙이 아닙니다.
이것 역시
사이비 가짜 신앙입니다.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현실적으로 들립니다.
아무리 갖은 노력을 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삶의 목적으로,
삶의 방향으로 삼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이 불의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악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세상이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이런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교회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가 잘못되고 있는 줄만 알지
교회를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불의한 세상으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세상을 바꾸려고 해야 합니다.
잘못된 교회로 인해
상처를 받고 아프면
그래서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교회를 바꾸려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 두 번 하고 안 되니까,
힘이 드니까,
잘 안되니까,
어려우니까,
감당해야 할 손해가 너무나 많으니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세상과 교회를 포기해 버렸습니다.
오히려
세상을 바꾸고
교회를 바꾸자고 하면
비현실적인 꿈이라고 합니다.
그저 이상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가 무엇입니까?
이상을 현실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나
손에 잡히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당장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금방 실망하고, 절망합니다.
하지만 기도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 실 때가 있음을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하는 사람을
끝까지 인내하면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낙심하지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세상을
단지 이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에서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