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일 수요 아침묵상-용서를 위한 기도

 

마태복음 6:9-13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우리의 삶에는 늘 실수와 잘못이 따릅니다.

 

따라서 불완전한 우리에게는

용서가 필요하며 동시에 용서를 할 수 있어야

불완전한 인간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용서받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 누구하고도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없는

지극히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는

용서받기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상대방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는

좀처럼 용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

용서받지 못하는 것을 서운해 하면서도

상대방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는

용서하기보다 복수하고 싶어 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 주시며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하나님께 지은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진심으로 용서하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영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힘 있는 사람은 복수를 하고

힘없는 사람은 용서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의 생각과 다릅니다.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은

힘없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강한 믿음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지극히 대단하고 엄청난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동안

수많은 이적과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보여주신

가장 강력한 능력이 무엇입니까?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려는 이들을 용서하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방법으로

삼으신 것은

심판이 아니라 용서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다는 말씀은

교리적이며 이론적인 이야기로만

여겨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서가

우리 삶과 내면에서 경험되지는 않습니다.

 

교리로 이론으로 지식으로는

결코 죄로부터 잘못으로부터

참된 용서와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용서)의 은총을 받았음에도

죄 사함(용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삶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죄사함의 은혜가

체험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주시는 죄사함의 은혜를

체험하며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죄 사함(용서)의 은혜를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고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영적원리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용기를 내어

이웃의 잘못을 용서할 때입니다.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이미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용서받은 자는

자신의 이웃을 용서함으로

하나님이 베푸신 용서가 가지는 위대함을

비로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시며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고

기도하라 하신 것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해야만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먼저

이웃의 죄를 용서해야만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남을 용서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용서는

더 이상 은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용서는

은혜가 아니라

우리의 행위의 대가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형제를 용서한 사람만이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웃들을 용서하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요아킴 예레미야스라는 신학자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다음과 같이 번역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우리에게 빚진 자들(죄를 지은 자들)

우리가 용서하겠나이다.

 

요아킴 예레미야스라는 신학자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먼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 후에,

자신도 용서받은 자로서

이웃을 용서하겠다는 서약하는 고백"으로

보았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 죄에 대한 용서를 받는 것과

우리가 이웃의 죄를 용서하는 것은

결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 죄를 용서해 주세요!" 기도하여

죄를 용서받은 후에,

 

이웃에 대해서는

"저 놈이 나를 못살게 굴었으니까

한 번 손을 봐주어야지!"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우리가

죄의 용서를 구할 때마다,

나도 형제를 용서하겠다는

다짐과 결단을 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다짐 없이

죄의 용서만 구한다면,

내 죄는 용서받아야 하지만

이웃의 죄는 용서하면 안 된다는

자가당착(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식의 기도는

절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어제 아침묵상에서 살펴보았던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일만 달란트 빚을 탕감 받은 사람이

백 데나리온 빚진 친구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무자비한 일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웃을 용서하겠다는 다짐(서약)과 결단 없이

나의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기도는

무가치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6:14-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잘못을 용서를 받으려는 사람이

이웃의 죄를 용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바른 믿음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우리에 이웃을 용서하라고

요구하신 이유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이미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죄 사함(용서)의 은혜를 깨닫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누군가의 죄를 용서해 줄 때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미 용서함의 은혜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는 설교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말씀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체험되지 못하고

그저 교리적인 말씀, 신학적인 말씀에만

머무르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삶으로, 체험으로 깨닫기 위해선

우리가 누군가의 죄를 용서하는 경험이 없이는

도저히 하나님의 용서를

삶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길은

세상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나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려는

그 어떤 기도보다

더 절실하고 긴급한 기도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오늘도 용기를 내어

용서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