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월요일 아침묵상-시험에 들지 않게 하소서
마태복음 6:9-13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를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두 번째는
죄 사함(용서)을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세 번째는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한 기도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시며
특별히 이 세 가지를
기도하라고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이 세 가지는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기도라고 할 수 있는
시험에 들지 말고 악에서 구하여 달라는
기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시험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한글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시험이라는 단어는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시험이라는 단어에는
Test(테스트)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Test(테스트)라는 시험은
훈련이나 연단, 시련이나 고난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시편 66:10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
For you, O God, tested us;
you refined us like silver.
시편 66편 10절에서는 시험은
테스트(test)를 의미하는 것으로
훈련 또는 연단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두 번째,
시험이라는 단어에는
Temptation(템프테이션)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Temptation은
다른 사람을 꾀어서
나쁜 일을 하게 만드는
유혹 또는 미혹이란 의미입니다.
마가복음 14: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Watch and pray so that
you will not fall into temptation.
마가복음 14장 38절에 기록된 시험은
템프테이션(Temptation)을 의미하는 것으로
유혹에 빠지지 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원어성경이나 영어 성경은
시험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의미를
서로 다른 단어를 사용하여
분명히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 성경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시험을
연단과 유혹으로 나누어 사용하지 않고
그냥 시험이라는 한 가지 단어로만
사용하였습니다.
따라서 시험에 들지 말라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예수님께서 말씀 하신 시험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Test(훈련과 연단)라는 시험과
Temptation(유혹)이라는 시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똑같은 시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훈련과 연단이라는 시험은
우리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시험이라면
유혹(미혹)이라는 시험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한 시험입니다.
그래서 훈련과 연단을 위한 시험은
주로 하나님께로부터 오지만
유혹과 미혹이라는 시험은
주로 세상이나 사단에게서부터 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에서 시험은
Test가 아니라 Temptation입니다.
연단이 아니라 유혹입니다.
저는 혈기왕성한
20대에 목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26살부터 목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첫 목회를 시작하며 가졌던 고민은
늘 제 자신에 대한 부족함이었습니다.
늘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느꼈습니다.
목회라는 직분을 감당하기에
제 인격이나 성품 그리고 능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날마다 느껴야 했습니다.
그 때 생각한 것이
내가 아직은 목회를 갓 시작한
햇병아리 전도사이기 때문에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였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면
전도사 때와는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목사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었습니다.
목사가 되었으니까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까요?
아니요. 똑같더라고요.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안수를 받은 목사가 되었음에도
언제라도 세상의 유혹에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사람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또 생각했습니다.
아직 목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목사로 10년 이상을 지내면
모든 세상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로 목회를 시작한지
만 25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목회를 이쯤 했으니
목사인 제가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까요?
아니요.
절대로 그렇지 않더라고요.
여전히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기를
목회를 한 30년쯤 하면
목회도 할 만큼은 하고
나이도 들만큼은 들었으니
그 때쯤이면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30년 아니라 50년이 지나도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절망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매우 중요한 소망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치시며
우리를 시험(유혹)에 들게 하지 마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기도하라 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는
유혹을 받지 않게
기도하라고 가르치지 않으시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가르치셨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유혹(시험)이라는 것이
나이가 먹는다고,
인격이 성숙해진다고,
목회를 오래 했다고,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고
유혹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교만과 탐욕과 타락의 길로
인도하려는 세상의 유혹은
늘 우리 옆에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문제는 유혹을 받는 것이 아니라
유혹에 걸려 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유혹은
늘 우리 가까이에서 있으면서
호시탐탐 우리를 넘어뜨리려 합니다.
나이가 든다고
유혹이 떠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유혹이 피해가는 것도 아닙니다.
목사나 교회의 직분자가 되었다고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유혹으로부터
단 한순간도 자유로워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라도 유혹을 받고
그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날마다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경고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우리는 항상
유혹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목사라고 해도
아무리 오랜 세월 교회를 다녔다고 해도
잠시만 한 눈을 팔거나 방심하면
잠시만 하나님과 멀어지기만 하면
누구라도 유혹에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나는 결코 시험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나 자신감이
시험으로부터 나를 지키지 못합니다.
나는 언제라도
시험에 걸려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늘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만이
나를 지켜 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는 언제라도
유혹이라는 시험에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고
늘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