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목요일 아침묵상-나라와 권세와 영광
마태복음 6:9-13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아주 오랜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날짜는
1991년 추석 즈음에 일어난 일입니다.
정확히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주 오랜 전 있었던 일이지만
제가 받은 충격과 교훈이 너무나 커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3년 동안 충북에 있는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하였습니다.
그 당시 그 교회에서
제가 맡았던 사역 가운데 하나가
성가대 지휘였습니다.
당시 그 교회 담임목사님은
제가 지독한 박치인 줄도 모르시고는
성가대 지휘를 맡기셨습니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할 일이 없었던지
지독한 박치였던 저는
성가대를 가르치고 지휘를 했습니다.
비록 저의 착각인지 모르지만
그 사역을 아주 훌륭히 잘 해 냈다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믿거나 말거나 말입니다.
성가대 지휘를 할 때였습니다.
마침 추석을 맞이해서
시기도 시기인지라
한국적인 찬양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국악으로 편곡된
성가곡을 연습시키고
장구도 준비하여 장구로 장단을 넣어
성가대 찬양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이
흥겨운 국악찬양에 감동을 받았고
가장 많은 박수를 받으며
성가대 찬양을 마쳤습니다.
국악찬양이 너무 신이 나고 좋다며
저녁 예배 때 그 찬양을 배우고 싶다는
몇 몇 사람의 부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녁 예배 때
모든 교인들에게 악보를 나눠주고
찬양을 같이 배웠습니다.
흥겹게 찬양을 배우고
함께 찬양을 부르고는
찬양시간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찬양시간이 끝나자마자
그 교회 원로 장로님이 벌떡 일어서더니
어떻게 그런 천박한 곡과 악기를
예배당에서 부르고 사용할 수 있냐며
항의를 하셨습니다.
순식간에 은혜로웠던 예배시간이
싸늘한 분위기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 장로님의 생각은 이러하셨습니다.
국악과 국악기가 대부분
술집이나 무당의 굿판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악의 장단 중에는
굿거리라는 장단이 있습니다.
따라서 경건치 못한 음악과 악기를
경건한 예배시간에 찬양으로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이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상당히 경건하고 거룩한 생각 같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전혀 복음적인 생각이 아님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 주장이 맞는다고 한다면
교회는 더 이상
기타나 피아노 드럼 같은 악기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것 역시 서양에서는
술집이나 클럽에서 사용하였던 악기로
당시 교회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불경스러운 악기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악기는
오직 파이프 오르간이 전부였습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악기나 또는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 자체를 가지고
경건과 불경을 논한는 것이
과연 괜찮은 생각일까요?
저는 절대로 이런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 자체는
그냥 도구고 악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악기나 도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무엇을 위해 사용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장구를 굿판에서 쓰면
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서 장구는
매우 불경스런 도구로 여겨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사용한다면
얼마든지 훌륭하고 감동적인
악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제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었던 사건입니다.
무엇이든지 간에
훌륭하고 가치 있고 아름답게 되는 길은
그것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반대로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과 도구로 사용되게 되면
그것이 아무리 좋고 귀한 것이라 할지라도
추해지고 무가치해지며
타락하고 부패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돈입니다.
하지만 돈 그 자체만으로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돈이 정말 귀하고 가치 있으며
우리를 복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할 줄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는 물질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힘이 있는
그리고 아름다운 것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귀하게 여기는 돈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지 않고
개인적인 욕심과 정욕을 채우는
수단과 도구로 사용된다면
돈은 가장 악한 것이 되고 맙니다.
잘못 사용하는 돈은
마치 술집과 굿판에서 쓰인 장구와 같이
천하고 불경스러운 물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를 복되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를 천박하게 만들며
우리를 부끄러운 존재가 되게 할 것입니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돈 뿐 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귀히 여기는
권세와 명예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들은 그 자체로서는
우리에게 복이 되지 못합니다.
진정한 복은 그와 같은 것들이
과연 누구를 위하여
누구의 뜻대로 사용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와 같은 것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된다면
그것들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것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지 아니하고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과
자신의 야망만을 위하여 사용된다면
그것은 절대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은 절대로
우리의 삶을 축복하는 것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영적원리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아름답고 존귀한 것으로 만들려면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하나님의 권세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때 비로소
우리가 아끼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우리를 복되게 하고
존귀하게 가치 있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들을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위해 사용할 때보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권세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될 때
우리의 인생은 보다
더 존귀하고 아름답고 행복할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권세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매일같이 간절히 기도할 때만
가능한 사건입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오늘도 우리의 삶과 믿음이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권세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존귀하여 사용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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