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일 수요 아침묵상-성도의 거룩

 

베드로전서 1:15-16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Pet.1:15-16

But just as he who called you is holy,

so be holy in all you do;

for it is written: "Be holy, because I am holy."

 

 

지난주일 설교 시간에

지나가듯 잠시 설명을 드렸던

성도의 거룩한 삶에 대해

집사님 한 분이

크게 도전이 되셨나 봅니다.

 

집사님께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성도의 거룩한 삶에 대해

설명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그 집사님께 답변을 드렸습니다.

 

집사님께 답변을 준비하며

성도의 거룩한 삶에 대해

우리 모두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중요한 주제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묵상은

마가복음 묵상을 잠시 중단하고

성도의 거룩함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설교에 좋은 피드백 해주신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요구하길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십니다.

 

레위기 11:45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베드로전서 1:15-16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우리가 거룩해야 하는 것은

결코 해도 그만 안 해도 상관없는

하찮은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거룩해야 하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반드시 지켜야 하는

명령이자 성도의 사명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성경의 가르침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은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하나님의 영광과 뜻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성도의 사명입니다.

 

그럼 성경이 말씀하는

거룩한 삶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어떻게 사는 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일까요?

 

성경이 가르치는 거룩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기 위해선

먼저 성경이 가르치는

거룩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성경의 명령은

결코 하나님처럼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처럼 되려는 것을

결코 거룩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심각한 죄라고 여깁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고는

하나님께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교인들이

거룩을 마치 하나님과

비슷해지는 것처럼 잘못 생각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분들 중에는

종교생활을 철저하게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거룩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철저한 종교 행위를 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거룩하다고 여기는 것은 

자기 자신을 우상화하는

매우 심각한 죄를 짓는 것입니다.

목사와 같은 종교지도자들 중에는

스스로를 거룩하다고 여기며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하나님 다음으로 여기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실제로 교회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형교회일수록

목사를 하나님 다음으로 여기는 일이

반드시 나타난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거나 과장이 아닙니다.

 

아마도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성도의 거룩에 대한

잘못된 생각, 잘못된 믿음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 복음서를 보면

대조적인 두 종류의 신앙인을

의도적으로 대비하여

설명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복음서가 기록하고 있는

한 부류의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율법을 많이 알고 있으며

그 누구보다 율법의 규정들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갑니다.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안식일에 대해 자기들 스스로

수많은 규정들을 만들고는

이것을 철저하게 지킵니다.

 

십일조를 얼마나 정확하게 하는지

텃밭에 난 채소들의 십일조까지 계산하여

예루살렘 성전에 바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하루 세 번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금식합니다

 

율법이 정한 부정한 사람들

세리와 죄인들과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으며

심지어 같은 식탁에서 식사도 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율법의 정결법에 따라 매번 손을 씻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는 아무리 허기져도

음식을 먹는 일이 없습니다.

 

수많은 유대인들이

율법을 철저히 지키는 이들을 존경하여

랍비라 부르며 높은 자리에 앉게 하고

길에서 인사와 문안을 많이 받습니다.

 

반면에 복음서에는 이들과는

전혀 다른 부류의 신앙인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인용하는 경우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콩가루 집안과 같은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

 

율법의 규정을 지키겠다며

강도당한 사람을 생까고는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

 

씨 뿌리는 농부와 포도원의 이야기,

 

먼 길 떠난 주인과

주인의 재산을 맡은 종에 대한 이야기 

등등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그래서 종교적인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세속적인 이야기만 많이 합니다.

 

심지어 눈에 박힌 들보’ 

한쪽 눈이나 팔을 잘라버리는 것이 낫다.

 

한 사람을 실족시키느니

차라리 연자 멧돌을 매고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낫다는

지나치게 과장스런 이야기도 자주합니다.

 

게다가 같이 따라 다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허기가 졌다고

손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습니다.

 

심지어 안식일임에도 불구하고

율법의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밀 이삭을 까먹기도 합니다

 

세리나 죄인 등과 같이

율법이 정한 부정한 사람들과

같이 먹기 마시기를 좋아해서 

먹보요 술꾼이라는 비난을 듣습니다

 

주변이 늘 시끄럽고

율법이 사람의 숫자로도 여기지 않는

아이들과 여인들이 따라다니며

이들을 멀리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거룩하다는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채찍을 휘두르고 상을 뒤집는 폭력을 쓰며

거룩한 제물을 파는 사람들과

돈을 바꾸어 주는 환전상들을 내쫓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신실하다고 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막말을 합니다.

 

헤롯 왕을 향해서는 

여우라며 모욕합니다.

 

독사의 자식들은

지금 우리 문화의 말로 바꾸면

개새끼라는 욕입니다.

 

왕을 여우라 부르는 것은

하나님이 내리신 왕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입니다.

 

과연 복음서가 기록하고 있는

전혀 다른 두 부류의 신앙인 가운데

어떤 부류의 신앙인이

누가 더 거룩한 사람일까요?

 

예수님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첫 번째 부류의 종교인이

훨씬 더 거룩한 사람이라 여겼습니다.

 

아마 이것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이 생각하는

거룩의 기준에 의한다면

두 번째 부류의 사람보다는

첫 번째 부류의 사람이

훨씬 더 거룩한 사람입니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럼 두 번째 부류의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예수님과 그 제자들입니다.

 

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가운데

누가 더 하나님의 뜻에 맞는

거룩한 사람입니까?

 

정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보다 더 거룩했을까요?

 

아마 교인들 가운데 그 누구도

예수님보다 바리새인들이

더 거룩하다고 여기는 교인들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인들이

생각하는 거룩은

바리새인들이 보여준 행위들을

더 거룩하다고 여깁니다.

 

바리새인과 같은 목사들에게

잘못된 거룩이 세뇌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에게는

거룩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을

흉내 내는 행위(costume play)가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흉내 내는 행위를 하는데 신경을 쓰면서

외모와 형태의 거룩함을 자부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거룩함이 아닙니다.

 

우리의 거룩함은 하나님을 흉내 내서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의도하셨던

사람다운 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결코 별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거룩이란 말만 들어도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룩함을 보통 사람과는 거리가 먼

별나고 특수한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요구되는 거룩함은

그렇게 일상과 거리가 먼

유별나고 특별한 행동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거룩함은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달리 특별하다며

다른 사람들을 차별하거나 무시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며

정상적으로 사는 것을 뜻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의 모습대로

일상적이고 정상적으로 사는 것입니까?

 

물론 여기에 대해

사람들마다 다 다른 생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상적으로 사는 삶은

욕심을 다스리고 탐욕을 멀리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성경은 가르치기를

모든 죄의 시작은 욕심이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욕심 내지 않고

자신만 특별하다는 교만에 빠지지 않고

주어진 삶과 형편에 자족하며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인간다운 삶입니다.

 

인간다운 삶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정상적인 삶이며

평범하고 정상적인 삶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한 삶입니다.

 

거룩함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어려운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며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며 의도하셨던 대로

진실하게 유쾌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거룩함은

우리의 몸을 잘 사용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즐거워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마음과 행실에

남들보다 내가 더 낫다는

차별이 없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주지 않으며 살아가면

그것이 거룩함입니다.

 

한 마디로 거룩을 요약하면

욕심내지 않고 주어진 것에 자족하며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재밌고 유쾌하고 그리고 후회 없이

자족하고 만족하며 기쁘게 사는 것보다

더 거룩한 삶은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거룩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말씀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성도의 사명임을 깨닫고

거룩함을 이루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