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 목요 아침묵상-예수님이 데려가신 세 제자

 

마가복음 14:32-42 (개역개정, NIV)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보시니,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느냐?

38 너희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39 예수께서 다시 떠나가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들은 졸려서 눈을 뜰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 무슨 말로 대답해야 할지를 몰랐다.

41 예수께서 세 번째 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은 시간을 자고 쉬어라. 그 정도면 넉넉하다. 때가 왔다. 보아라, 인자는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2 일어나서 가자 보아라, 나를 넘겨 줄 자가 가까이 왔다."

32 They went to a place called Gethsemane, and Jesus said to his disciples, "Sit here while I pray."

33 He took Peter, James and John along with him, and he began to be deeply distressed and troubled.

34 "My soul is overwhelmed with sorrow to the point of death," he said to them. "Stay here and keep watch."

35 Going a little farther, he fell to the ground and prayed that if possible the hour might pass from him.

36 "Abba, Father," he said, "everything is possible for you. Take this cup from me.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

37 Then he returned to his disciples and found them sleeping. "Simon," he said to Peter, "are you asleep? Could you not keep watch for one hour?

38 Watch and pray so that you will not fall into temptation. The spirit is willing, but the body is weak."

39 Once more he went away and prayed the same thing.

40 When he came back, he again found them sleeping, because their eyes were heavy. They did not know what to say to him.

41 Returning the third time, he said to them, "Are you still sleeping and resting? Enough! The hour has come. Look, the Son of Man is betrayed into the hands of sinners.

42 Rise! Let us go! Here comes my betrayer!"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들만 데리고 가십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 중에서 하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만

왜 데리고 갔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일부의 주장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들을 특별히 아끼고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마가복음에서

세 제자들에 대해 기록한 것을 보면

이러한 주장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에서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 세 제자만

따로 등장하는 경우는 대부분

예수님의 수난과 관련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변화 산에 가실 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들만 데리고 산에 가셨습니다.

 

변화 산에서 예수님은

너무나 신비한 모습으로 변화 되셨고

엘리야와 모세가 나타나더니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신비한 사건은

장차 인자(예수님)가 겪어야 할

고난과 멸시와 죽음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들만 데리고 변화 산에 가셔서

저들에게 장차 인자가 겪으실

고난과 멸시와 죽음과 부활에 대해

가르쳐 주신 것입니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장차 가시려는

고난과 죽음의 십자가의 길을 오해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막아서고 방해했던

제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첫 번째 수난예고를 듣고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예고를

가장 격렬하게 거부합니다.

 

마가복음 8:32

예수께서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꼭 붙들고,

예수께 항의 하였다.

 

베드로가 강력하게 항의하자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마가복음 8:33

그러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셨다.

 

야고보와 요한은 어떠했습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장차 겪으실 수난에 대해 예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세 번째 수난 예고를 듣고도

제자들 몰래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자신들에게 가장 높은 자리를 달라는

엉뚱한 요구를 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0:37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하여 주십시오."

 

마가복음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이 세 제자들을

따로 등장시키는 것은

저들이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제자들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마가복음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만을

따로 등장시키는 것은

이들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거절하는

가장 상징적인 제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수난과 관련하여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가장 강력하게

거부하고 가로 막았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나머지 제자들을 남겨놓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시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들만을 데리고 가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명의 제자들에게

솔직하게 당신의 고통을 드러내시며

제자들에게 도움을 부탁합니다.

 

마가복음 14:34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하지만 세 제자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세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탁과는 달리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잠시도 깨어 있지 못하고 잠에 빠졌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무려 세 번이나 예수님의 부탁을 받고도

깨어 있지 못하고

번번이 잠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보여줍니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이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조금도 동참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 고통조차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놓고

두려움과 슬픔과 괴로움으로 인해

제자들에게

함께 깨어있으라고 부탁을 하고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예수님의 고통을 이해하고 동참하기는커녕

졸려서 잠이나 자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의 이러한 행동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거부하고 거절하는

상징적인 모습인 것입니다.

 

제자들의 상황은 절망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에 대해

여러 번 가르쳤지만

제자들은 귓등으로도 알아듣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온 몸으로 거부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예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도

내 맘대로만 살기를 원하는

우리의 모습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동안

함께 기도하지 못하고 번번이 잠만 잤던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세 제자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가시려는 십자가의 길을

가장 앞장서서 방해했던 세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우리의 불신앙을 깨우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