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일 수 아침묵상-여전히 믿지 않았다!

 

마가복음 16:12-13 (새번역, NIV)

12 그 뒤에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내려가는데, 예수께서는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셨다.

13 그들은 다른 제자들에게 되돌아가서 알렸으나,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12 Afterward Jesus appeared in a different form to two of them while they were walking in the country.

13 These returned and reported it to the rest; but they did not believe them either.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아 마리아에게

맨 처음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는

자신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막달라 마리아가 전해 준 소식을

믿지 않았습니다.

 

마가복음 16:11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

마리아가 예수를 목격했다는 말을 듣고서도,

믿지 않았다.

 

제자들과 사람들이

믿지 않은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물론 제자들과 여러 사람들이

믿지 못한 것은

십자가에 달려 죽임당한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 계시다는 것을

믿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큰 불신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다시 사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이나 자신들에게 나타나지 않고

일곱 귀신 들렸던

그래서 부정한 여자라고 여겼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가장 먼저 나셨다는 사실입니다.

 

마가복음 16:9

예수께서 이레의 첫날 새벽에 살아나신 뒤에,

맨 처음으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일곱 귀신을 내쫓아 주신 여자였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저들의 편견과 선입관으로 인해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그 소식을 믿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편견과 선입관(고정관념)

복음을 듣고도

복음을 믿지 않게 만듭니다.

 

진리를 알거나 들어도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전한 부활의 소식을

제자들과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는 기록은

편견과 잘못된 선입관에 대한

경고의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전해진

부활의 소식을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떠나 시골로 도망치듯 가는

두 제자들에게 또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시골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사건은

누가복음 24장에 기록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사건과

동일한 이야기라고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이 주장합니다.

 

마가복음이

간략하게 소개한 이 사건을

누가복음은

매우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였던 두 명의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약 25리쯤 떨어진

엠마오라고 하는 마을로 가고 있었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은

참담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들과 함께 길을 걸으며

저들이 나누는 이야기에 동참하셨습니다.

 

하지만 두 제자는 갑자기 나타나

자신들과 함께 동행 하는 낯선 사람이

지금까지 자신들이 따라다녔던

예수님이심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알아채지 못 하는 두 제자들과

오랫동안 동행하면서

저들에게 메시아에 대한 성경의 말씀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날이 이미 저물어가자 두 제자는

다른 곳으로 가시려는 예수님을 붙잡고는

함께 밤을 지낼 것을 강권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머물 집에 가셔서

저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며

빵을 들어 축사하시고

빵을 나눠주셨습니다.

 

그러자 비로소

두 제자들의 눈이 열려서

자신과 함께 식사를 하시는 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저들이 비로소

자신들과 함께 동행 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하신 분이

부활하신 예수님이심을 아는 순간

예수님께서 사라지셨습니다.

 

누가복음 24:31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예수님이 죽었다고 여겼던

그래서 더 이상

아무런 소망도 없었던 두 제자는

벅찬 감격과 감동에 사로잡혀

그 즉시로 자신들이 떠나왔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겪었던

모든 일들을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의 소식을 전해 주었을 때처럼

두 제자들이 전해준

부활의 소식 역시

여전히 믿지 않았습니다.


마가복음 16:13

그들은 다른 제자들에게 되돌아가서 알렸으나,

제자들은 그들의 말도 믿지 않았다.

 

제자들과 사람들은

막달라 마리아가 전해준 부활의 소식은

일곱 귀신 들렸던

부정한 여인의 증언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두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두 제자들을 통해

부활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제자들과 사람들은

두 제자들이 전해 준

부활의 소식조차 믿지 않았습니다.

 

모세율법에 의하면

어떤 사건에 대한 증언이

법적인 효력을 지니기 위해선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셨고

두 제자들이 다른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전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막달라 마리아의 증언과는 다르게

완벽한 율법적인 효력을 가진

부정할 수 없는 법적 효력을 지닌

증언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가복음은 기록하기를

두 제자가 전한 부활의 소식 역시

제자들은 믿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건이 주는

영적 도전이 무엇입니까?

 

막달라 마리아가 전해 준

부활의 소식을 믿지 못했다는 것은

당시 저들의 종교적 관습에 따르면

이해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전해 준

그것도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는

두 사람이 전해 준 부활의 소식을

제자들과 사람들이

여전히 믿지 못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제자들과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못한 것은

믿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믿으려고 하지 않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에게는 더 이상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이루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용기와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신지

이천년도 더 지난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제자들은 여러 사람들의 증언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지식으로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내 생각과 삶에

변화를 가져오게 만듭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지금까지의 제자들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게 만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부활의 소식을 들었던

제자들과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제자들과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으려고 한 것은

예수님의 가셨던 십자가의 길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갈

믿음과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여전히 예수님의 부활을

좀처럼 믿지 않으려고 한 것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부활을 믿어야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부활을 믿어야

부활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비로소 믿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것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려고 할 때만

가능한 사건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