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수 아침묵상-보혜사로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 1619-20(새번역, NIV)

19 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뒤에, 하늘로 들려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오른 쪽에 앉으셨다.

20 그들은 나가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 여러 가지 표적이 따르게 하셔서, 말씀을 확증하여 주셨다.

19 After the Lord Jesus had spoken to them, he was taken up into heaven and he sat at the right hand of God.

20 Then the disciples went out and preached everywhere, and the Lord worked with them and confirmed his word by the signs that accompanied it.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마가복음이 기록하고 있는

마지막 말씀입니다.

 

후대에 첨부되었다고 알려진

마가복음의 결론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믿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표적이

따른다는 말씀을 하시고는

하늘로 올라가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복음 전파의 사명을

위임하셨습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더 이상 제자들과 함께 계시지 않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마가복음의 기록처럼

비록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지만

하늘로 올라가셨기에

더 이상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이

세상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파할 때마다

하늘로 올라가신 주님께서

여전히 제자들과 함께

일하신다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16:20a

그들은 나가서,

곳곳에서 복음을 전파하였다.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제자들과 함께

일하신 것일까요?

 

마가복음은 이것에 대해

일체의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한복음은

이것에 대한 예수님의 설명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6: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홀로 두고

하늘로 떠나가신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육체의 몸이 아닙니다.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에게

항상 함께 하실 수 있는

거룩한 영으로

다시 오신 것입니다.

 

한글 요한복음 성경은

다시 오신 예수님을

보혜사라고 번역했습니다.

 

영어 요한복음 성경은

다시 오신 예수님을

Comforter 또는

Counselor로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마가복음은

거룩한 영으로 다시 오신 예수님을

그냥 주(Lord)라고만 표현했습니다.

 

마가복음이 기록하고 있는

하늘에 올라가셨음에도

여전히 제자들과 함께 일하시는 주님은

요한복음이 기록하고 있는

보혜사(성령)와 다른 분이 아니라

같은 주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일하셨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또는 보혜사(성령)

육체로 오셨던 예수님께서

거룩한 영으로 우리에게 다시 오신

부활하신 예수님이십니다.

 

육체의 몸이 아닌

거룩한 영으로 다시 오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 함께 하시며 하셨던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마가복음 16:20

주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시고,

여러 가지 표적이 따르게 하셔서,

말씀을 확증하여 주셨다.

 

믿는 자들에게 따른다고 하신

여러 가지 표적을 나타내심으로

제자들이 전하는 복음이

생명의 복음이며 구원의 복음임을

확인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믿는 자들에게 따른다고 하신

여러 가지 표적들에 대한

매우 중요한 교훈을 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늘

신비하고 놀라운 표적에만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뜻은

신비하고 놀라운 표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만 있습니다.

 

모든 이적과 표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이적이나 표적이라도

신비하고 놀라운 사건 자체에

초점을 두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믿는 사람들에게 따른다는 표적을

사사로이 함부로 제멋대로

잘못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믿는 사람들에게 따른다는 표적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이나 표적처럼

오직 하나님 나라를

증거 하고 전하기 위해서만

허락된 것입니다.

 

또한 마가복음은 분명하게

모든 표적을 행하시는 분은

거룩한 영으로 오신

주님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이적이나 표적이라도

자신의 믿음이나 능력을 자랑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마치 자신에게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한 표적이 나타난다고 자랑하고

떠벌리기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 나라를 위한 주신 표적을

자신을 자랑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함부로 제멋대로 사용하는

일종의 종교 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령 특정한 목사나 교인에게서

신비하고 놀라운 표적이 일어났다고

그 사람을 특별하게 여기는 것 역시

 

하나님의 대한 믿음을

사람에 대한 믿음으로 변질시키는

불신앙이며 영적 타락입니다.

 

믿는 사람에게 따른다는 표적은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 행하시는

거룩한 영으로 오신

주님의 사역입니다.

 

손가락이 달을 가리키듯

믿는 사람에게 따르는 모든 표적은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는

손가락으로 끝나야 합니다.

 

손가락은 손가락일 뿐이지

손가락이 결코 달이 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믿는 사람들에게 따른다는 표적이

아무리 신비하고 놀라운 것이 할지라도

표적 그 자체가

하나님 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믿는 사람에게 따르는 표적이

하나님 나라를 대신하려 들면

그때부터 표적은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는

고유한 기능을 상실하고 맙니다.

 

표적이 더 이상

하나님 나라를 가리키지 못하는 순간

그 때부터 모든 이적과 표적은

종교인들의 사사로운 이익과 욕심을 채우는

속임수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요한복음은

육체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거룩한 영으로 다시 오시는

보혜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요한복음 16:8

(보혜사)가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잡아 주실 것이다

 

보혜사가 오시면

죄와 의와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꾸짖어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요한복음의 말씀처럼

믿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위대하고 놀라운 표적이

무엇입니까?

 

잘못된 믿음과

세상의 그릇된 생각에서 벗어나

온전케 하시고 거룩케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것이야말로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확인하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증거입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한 영 보혜사로 오신 주님께서

세상의 그릇된 생각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도우시고 인도하시고 능력 주심을 힘입어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