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일 목 아침묵상-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

 

출애굽기 18: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Ex.18:20 Teach them the decrees and laws, and show them the way to live and the duties they are to perform.

 

 

어제 아침묵상으로

2016년 오월부터 시작하였던

마가복음 묵상으로

모두 마쳤습니다.

 

오늘부터는

지금까지 묵상하였던

마가복음의 말씀을 기초로 해서

교회개혁과 신앙갱신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묵상을

당분간 나누려고 합니다.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만사형통의 길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든 일은 모두 사라지고

오직 좋은 일만 일어날 것이라

착각합니다.

기대합니다.

소원합니다.

기도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이 보여준

인생의 여정을 보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결코 편안한 길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는

아브라함이 보여준 인생여정은

온갖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었습니다.

 

이것은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의 인생이 그러했고

이스라엘의 영웅이라는

다윗의 인생이 그러했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의 경우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보다

더 어려운 힘든 시련과 역경을

견디고 이기며 살아야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지 않았더라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쉽고 편한

인생을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쉽고 편한 길을 버려두고

스스로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하고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인생을 선택했습니다.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오해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그저 단순하게

편한 길, 만사형통하는 길,

어려움이 없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편한 길,

승승장구 하는 길,

만사형통하는 길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바른 길이며

옳은 길이고

사람이 마땅히 가야할 길입니다.

 

출애굽기 18: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시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들이 가나안 땅에서

아무 생각 없이 마냥 편하게만 살라고

인도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시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이유는

 

저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땅히 가야할 길을 가도록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시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신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신 이유는

세상 사람들보다

호위호식하며 편안한 삶을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다운 삶을 살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입니다.

 

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누가복음 12:12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새롭게 교회를 찾는 분들과

어쩌다 대화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교인들이

선호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어떤 교회인지 아세요?

 

첫 번째는

아무런 부담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교회를

원합니다.

 

두 번째는

여러 가지 시스템과 시설이 잘 갖추어진

남부끄럽지 않은 그럴듯한 교회를

다니고 싶어 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런 기준으로 교회를 찾는 교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와 자기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아무런 부담 없이 그저 편하게

교회를 다니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면

 

차라리 교회를 안 다니는 것이

가장 부담도 없고

편하게 사는 지름길입니다.

 

좋은 시스템과 시설을 원한다면

교회를 찾기보다는

고급 피트니스 클럽이나 골프 클럽

또는 호텔을 가는 것이

교회를 찾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좋은 교육시스템을 원하시면

고급 사립학교나

사설 학원을 찾아가는 것이

시스템 좋은 교회를 찾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효과적일 것입니다.

 

교회는 편하기 위해

다니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일부러 자신해서

불편하고 힘든 삶을 살기 위해

다니는 곳이 교회입니다.

 

남들은 아무도 가지지 않는

세상에 대한 책임과 부담을

일부러 가지기 위해

다니는 곳이 교회입니다.

 

시스템은 세상에서 찾고

교회에서는 그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그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지를

보아야 하는 곳입니다.

 

편하게 다니며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와 구원만 받겠다고요?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좋은 시스템과 프로그램

그리고 멋진 건물이

사람을 구원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어야만

예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질 때만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임합니다.

 

그런데 자기 십자가는 거절하면서

오로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구원만 받으려고 합니다.

 

이런 길은 성경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래도 어째든

교회에 갔다 와야 마음이 편하다고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이것은 일종의 자기기만이며

스스로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일종의

영적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가짜 평안입니다.

 

이런 식으로

마음이 편하길 원한다면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훨씬 더 지혜로운 일이며

시간과 비용면에서도

훨씬 더 저렴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과 이웃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교회 공동체를 위해

아무런 부담도 가지지 않는 사람에게도

결코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이웃을 위해 섬김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을 때 주시는

지극히 역설적인 은혜입니다.

 

몸도 마음도 불편한데

영혼은 평안함을 누리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진짜 평안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마땅히 가야 하는

옳은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