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월요일 아침묵상-문제의 원인
고린도전서 1:1-3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2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1 Paul, called to be an apostle of Christ Jesus by the will of God, and our brother Sosthenes,
2 To the church of God in Corinth, to those sanctified in Christ Jesus and called to be holy, together with all those everywhere who call on the name of our Lord Jesus Christ--their Lord and ours:
3 Grace and peace to you from God our Father and the Lord Jesus Christ.
영어로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한글로는 개신교회라고 불리는 교회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타락과 부패에 저항하여
새롭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종교개혁의 결과로 생겨난 교회입니다.
하지만 종교개혁 500년이 지난
오늘날 개신교회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카톨릭 교회의 타락과 부패를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개신교회를
세상 사람들은 더 이상
개혁적인 교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신교회를
카톨릭 교회보다 더 폐쇄적이고
타락한 종교집단으로 여깁니다.
개신교회가 이토록 심각하게
망가지고 무너지는 것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한국교회의 문제를 들라고 한다면
교인들마다 목사들마다
자신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나열합니다.
실제로 오늘날 교회는
너무나 많은 문제점들이
복잡하게 뒤얽혀 있습니다.
한국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문제를 보면
도무지 어디에서부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지
막막할 정도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한국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겉으로 드러난 문제에만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가장 먼저 이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를
타락하고 부패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원인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한국 교회의
타락과 부패의 가장 중요한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 질문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목사와 교인들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교회란 늘
‘부르심을 입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교회란
건물이나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따라서 교회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교회 건물이 망가졌거나
낡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회가 문제가 많다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교회를 이루는 목사와 교인들이
교회답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타락과 부패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교회를 이루는
목사와 교인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단지
교회만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을 구성하는 사회를 이루는
모든 집단이나 단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결국
그 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가정,
학교,
정당,
회사,
나라,
교회를 보십시오.
여기서 일어나는 문제를
깊이 파고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사람에게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교인들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한국교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게 세 가지 부류의
교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사람들을 단순히
세 가지 범주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 범주로
간단히 나눌 수 있을 만큼
교인들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교인들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생각하려고 하는 이유는
문제의 원인을 분명하고 단순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교인들을
어떻게 세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습니까?
첫 번째는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것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르는
열성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교회 일이라면
열일을 제쳐두고 열심을 다 합니다.
아마도 교회에 소속된
대부분의 교인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개인적인 신앙에만 만족하는
안주자 들입니다.
이들은 교회로 모이기는 하지만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깊이 참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교회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런 교인들 대부분은
한 때는 열정적인 교인들이었지만
교회에 실망하거나 상처를 받은 나머지
차마 교회를 떠나지는 못하고 있는
교인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저 개인적으로
자신의 영적 필요를 채우는 것으로
근근이 자신의 신앙생활을
유지해 가는 교인들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교회에 실망한 나머지
교회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교회를 비판하는
아웃사이더들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지만
교회로 모이거나 다니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을 이른바
가나안 교인들이라고 합니다.
가나안(안나가) 교인이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를 안 나가는 교인들을 일컫는
한국교회의 신조어입니다.
가나안 교인 현상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고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7년 한국교회 탐구센타의
“평신도의 소명의식 조사 결과”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한국교회의 가나안 교인의 숫자는
19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도
완벽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어떤 범주의 교인이라도
완벽한 신앙을 가진
완벽한 목사와 교인도 없습니다.
자신이 어떤 범주에 속하며
자신의 신앙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아
자신의 신앙을
갱신해 나가야 합니다.
물론 오늘날 한국교회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단지 한국교회에만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현상은 아닙니다.
우리가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초대교회에도
교회의 영적 타락과 부패,
여러 사이비 이단들의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초대교회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린도 교회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오늘날 한국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모두 나타나고 있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초대교회로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수천 년을 계속되어 왔던
교회의 역사에서
문제가 없었던 시기는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수천 년의 역사를 이어가며
교회와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끊임없이 교회를 개혁해 나가고
자신들의 신앙을
갱신해 나갔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교회를 개혁해 나가고
신앙을 갱신하는 것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옵션이 아닙니다.
교회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그리고 날마다
계속되어야 하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할
교회개혁과 신앙갱신의 사명을
놓쳐버렸기 때문입니다.
신앙갱신과 성숙을 멈추면
제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고 변질되고 타락하는 것이
사람이고
사람들이 모인 교회이고
교인들의 신앙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어진 현실과 신앙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계속해서
자신의 신앙을 성찰하고 갱신해 나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