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화요일 아침묵상-잘못된 열심
로마서 10:2-3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2 For I can testify about them that they are zealous for God, but their zeal is not based on knowledge.
3 Since they did not know the righteousness that comes from God and sought to establish their own, they did not submit to God's righteousness.
교회에는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것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르는
열성적인 교인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것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르며 온갖 열심을 다하는
열성적인 태도를 가진 교인들은 대부분
목사나 다른 교인들에게
믿음이 좋다고 인정받는 교인들입니다.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교인들은
대부분의 목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교인들이기도 하면
대부분의 교인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교회에 열성적인 교인들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대한 감동으로
자발적으로 교회 일에
헌신하는 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자기 일보다는 교회 일을 앞세우며
그야말로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기고 봉사하는 분들이
한국교회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존경하고 본받아야 할
훌륭한 기독교인들이
한국교회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열정적인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의 헌신과 기도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가볍게 평가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교인들의
열정적인 헌신과 기도로 세워진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이
과연 좋기만 할까요?
교회를 위한 교인들의
열정어린 헌신과 섬김의 열심은
분면 존경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교회일이라면
목사의 가르침이라면
열일을 제쳐두고 무조건 믿고 따르는
교인들이 만들어낸 결과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교회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비정상적인 교회가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세상 사람들에게조차
비난받고 손가락질 받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열정적인 신앙의 사람들이
눈물과 피와 땀으로 세운 교회라면
마땅히 아름답고 칭찬받는 교회로
반듯하게 서야 마땅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은
형편없이 일그러져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입니까?
로마교회에 보내는
사도 바울의 편지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로마서 10:2-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사도 바울의 권면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열심만 있었지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라는 사도 바울의 설명은
스스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고
자부하였던 이스라엘의
영적타락과 불순종에 대한 설명입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사도 바울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섬기는 열성이
남들보다 특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성이
누구보다 특별했던 바울이
하나님에 대한 그의 열성으로
했던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잡아들이고 죽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열성이
오히려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복음을 방해하고 가로막는
엉뚱한 결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로마교회 교인들에게 말씀합니다.
올바른 지식이 없는
열심과 열성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는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열성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너무나 생생하게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이 없이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열성만 있는 신앙이
얼마나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너무나 생생하게 목격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천년 전에
그토록 엄격하게 경고하였던
위험한 일들을
지금도 여전히 반복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목사들이 교인들에게
몇 가지 교리와 주장에 기초한
지극히 단순한 교리적인 믿음만을
무조건 믿으라고만 가르칩니다.
도대체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구원이 무엇인지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에
성경 66권이 어떻게 기록되었고
어떻게 성경으로 지정되었는지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고
무조건 믿으라고만 강요합니다.
무조건 목사가 가르치는 말만 믿고
열심히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기만 하면 된다고 가르칩니다.
왜 이렇게 할까요?
대다수 목사들이 생각에는
교인들이 성경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
너무 많은 지식을 가지게 되면
교인들이 비판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목사들이
목회하기가 힘들어지며,
결과적으로는 교회 성장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이나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신학에 해서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저 무조건 믿고 따르는
열성적이고 희생적인 성도들을
만드는 데에만 몰두해왔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목사들이 원하는 대로
교회를 크게 성장시키고
큰 교회 건물을 짓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 교회는
더 이상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
목사의 교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중세 카톨릭 교회가
예수님의 교회가 아닌
교황의 교회로 전락한 것처럼
오늘날 개신교회 역시
더 이상 예수님의 교회가 아닌
목사의 교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세 카톨릭 교회의 타락보다
오늘날 개신교회의 타락이
더욱 심각하고 위험한 이유는
그 나마 중세 카톨릭 교회에는
교황이 한 명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개신교회는
중세 카톨릭 교회의
타락한 교황과 맘먹는 권세를 가진
담임목사들이 교회마다 한 명씩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열정, 헌신과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 올바른 믿음에
기초하지 않은
모든 열심과 열정, 헌신과 희생은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타락한 교회를 만들고 말 뿐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에 대한
교회에 대한 나의 열심과 헌신이
과연 올바른 지식과
올바른 믿음에 의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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