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일 화특혜 신앙2

 

마태복음 5:43-48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43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Love your neighbor and hate your enemy.'

44 But I tell you: Love your enemies and pray for those who persecute you,

45 that you may be sons of your Father in heaven. He causes his sun to rise on the evil and the good, and sends rain on the righteous and the unrighteous.

46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reward will you get? Are not even the tax collectors doing that?

47 And if you greet only your brothers, what are you doing more than others? Do not even pagans do that?

48 Be perfect, therefore,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대우나 대접을 받는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신앙에까지 영향을 미쳐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신에게 더 특별한 대우나 혜택을

베풀어 주셔야 한다고 믿습니다.

 

심지어 교회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봉사를 하는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다른 교인들보다

자신에게 더 특별한 대우나 혜택을

베풀어 주셔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기쁨과 감격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혜택을 얻기 위한

거래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특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혜 신앙은 믿는 자들에게만

특별한 혜택을 베푸시는 하나님에서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으로

그 믿음이 확장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은혜를 베푸시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재앙과 저주를 내리시는 하나님은

얼핏 대단히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독교의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웃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원수조차도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에 대해 가르쳐 주시길

의인에게만 해와 비를 주지 않고

악인에게도 해와 비를 주시는

공의롭고 공평하신 하나님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5:44-45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핍박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된 도리이다.

하나님은 해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에게

다 같이 비치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과 의롭지 못한 사람에게

비를 똑같이 내려 주신다.

 

예수님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한국교회의 목사와 교인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닥친

재난이나 사고에 대해 제멋대로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언급합니다.


심지어 다른 나라에 닥친

심각한 재앙이나 재해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언급합니다.

 

20113

일본 동부해안에 닥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는 등

엄청난 재앙을 겪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 이 재앙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

최고로 유명하다는 목사가

일본에 닥친 재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교했습니다.

 

일본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경고를 내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2004년에는 동남아에서

엄청난 쓰나미가 발생해서

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대재앙이 일어났습니다.

 

그때도 그 목사와

그를 추종하는 많은 목사들이

동남아 지역에 일어난 쓰나미에 대해

무슬림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재앙이라고

설교했습니다.

 

2005년에는 미굮 뉴올리언스에

카트리나 태풍이 덮쳐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그때도 그 목사와

그를 추종하는 많은 목사들이

그 지역에는 동성애자들이 많아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시려고

허리케인을 보낸 것이라고

설교했습니다.

 

도무지 인정할 수 없지만

그 목사와 추종자들의 주장대로

그 모든 재앙들이 불신자(무신론자)들이나

타종교인들 때문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그 재앙으로 인해 죽은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일본에 닥친 쓰나미,

동남에 닥친 쓰나미 그리고

뉴올리언즈의 허리케인으로 인해

생명을 잃은 사람들 중에는

기독교인들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만약 저들의 주장처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연재해를 일으켜

불신자들을 심판하신다고 한다면

불신자들에게만 재앙을 내려야지

그로인해 피해를 입는

기독교인들에 대해서는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이것을 불신자들을 심판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마저 부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라지의 비유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종들이 주인에게

원수들이 밭에 뿌린 가라지를

뽑기를 원하느냐 묻자

주인이 대답하길 가만 두라고 합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왜 가라지를 뽑지 말고

그냥 가만 두라고 했습니까?

 

가라지를 뽑으려고 하다고

자칫 곡식까지 뽑게 될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3:28-29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을

제멋대로 함부로 말하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지극히 편협한 우상으로 전락시키는

매우 나쁜 신앙이며

매우 악한 신학입니다.


쓰나미나 태풍이 발생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누군가의 죄를 심판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건이 아닙니다.

 

자연의 원리에 의해 일어나는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통사고가 나는 것 또한

신앙적인 죄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람의 실수나 부주의 또는

자동차의 고장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살다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을 의학적으로 찾지 않고

무조건 신앙의 부족이나

하나님의 심판으로 해석하는 것은

결코 바른 신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특혜 신앙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자기가 원하는 하나님의 만들어 버리는

자기중심의 신앙입니다.

 

자기중심 신앙은

내 뜻과 믿음을 정해 놓고

내가 정한 뜻과 믿음에

하나님이 맞추어 달라고

하나님께 떼를 쓰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우상숭배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내 뜻과 소원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우리의 생각과 뜻을 맞추는 것입니다.

 

인생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그 누구라 할지라도

함부로 바꿀 수 없으며

바꾸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맞추는

신비한 마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과

세상에 부여하신 뜻을 찾고

거기에 우리의 채널과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기도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믿습니다.

 

정직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일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모든 관심과 마음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보다

자신의 뜻과 소원을 이루는 데에만

초점을 두며 신앙생활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주장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교인들에게만

특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 없이

공평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좋습니다.

 

저는 목사나 교인이나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

너무 멋집니다.

 

저는 기독교인이나 타종교이나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

너무 멋지고 근사합니다.

 

심지어 무신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들에게도

동일하게 해를 비춰주시고

동일한 비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이

너무나 좋고 근사하고 멋집니다.

 

시편 33:5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

 

시편 97:2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

모든 민족,

모든 나라들에게

공의롭고 공평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의 기도

 

나만 누리는 특별한 은혜보다

모두가 함께 누리며 기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은혜가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