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목요일–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마가복음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The time has come," he said. "The kingdom of God is near. Repent and believe the good news!"
예수님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나라를 잃은 이스라엘 민족의
유일한 자부심이자 자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라를 잃은 이스라엘 민족의
유일한 자부심이었던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을 허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훗날 AD 70년 로마 군인들에 의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계시하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유일한 자부심이자 자랑인
성전을 허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단순히 성전이라는 건물을
허물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성전을 허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성전 건물로 상징되는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허물라는 말씀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예수님 당시 하나님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믿음을 들라고 한다면
외식하는 신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신앙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경고하시고
수시로 비판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신앙이 무엇입니까?
한 마디로 겉과 속이 다른 신앙을
외식하는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대단히 거룩하고 경건하게 보이지만
그 속마음을 보게 되면
그 누구보다 탐욕스러운 모습을
외식하는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오직 눈에 보이고
사람들에게 자랑할 만한 것에만 있었습니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매우 잘못된 믿음이며 신앙입니다.
마태복음 23: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사무엘상 16:7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성전을 허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단지 이천 년 전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전을 허물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유대교 신앙의 실수와 잘못을
또다시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기독교 신앙과 오늘의 교회를 향하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말씀입니다.
언제부턴가 교회는
교회라는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화려하고 번듯한 건물로 변질시켰습니다.
그 결과 더 이상 사람들은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교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십자가 종탑이 있는 번듯한 건물을
교회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애통하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화평하게 하는 사람이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와 교인들은
이런 사람이 복이 있다고
가르치지도 않고 믿지도 않습니다.
대신에
남들보다 더 많은 돈과
남들보다 더 높은 성공과
남들보다 더 큰 번영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라고
가르치고 그렇게 믿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더 이상
약자들, 가난한 사람들,
상처 받은 사람들,
죄인들을 위한 교회가 아닙니다.
갈수록 교회는
힘 있는 사람들,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가진 사람들,
부자들만을 위한 교회가 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선택받은 자의 책임과 사명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르신 제자들에게
살맛을 잃은 세상을 위해
살맛을 내는 소금과 같은 사람이 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공의와 사랑이 사라져 버린
어두운 세상을 위해
공의의 빛, 사랑의 빛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선택받은 자의 책임과 사명 대신에
선택받은 자의 특혜와 권리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세상을 위한 소금과 빛이 되기는커녕
세상은 어떻게 되도 상관하지 않고
예수 믿는 나만 잘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과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가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잘못된 믿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성경은 이것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하게
사람의 욕심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욕심에 대해 가르치기를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낫는다고 했습니다.
모든 죄의 시작에는
반드시 인간의 욕심이 있으며,
인간의 욕심은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마저도
잘못된 믿음에 빠지게 만듭니다.
야고보서 1:14-15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교회가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마도 목사들마다 교인들마다
교회의 영적 타락에 대해 수없이 많은
여러 가지 이유들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오늘날 개신교회의 영적 타락이
단순히 한두 가지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개신교회의 영적 타락에 대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를 들라고 한다면
교회의 양적 성장에 대한
목사들의 지나친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교회의 양적 성장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양적 성장이야말로
유일하신 하나님의 뜻이며
교회의 존재목적이라고 여깁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목사들과 교인들은
성장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며,
성장하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며,
성장하는 교회가 부흥하는 교회이며,
성장하는 교회가 은혜로운 교회라는
확고부동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양적성장을
교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게 된
결과가 무엇입니까?
교회에서 실시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역이나 프로그램들이
오로지 교회 성장에만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배조차도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하면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려는
결단과 헌신이 없습니다.
대신에 어떻게 하면
교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자기 교회로 끌어 모을 수 있는 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의 강단은 점점
방송국 무대를 닮아가고 있으며,
진지하고 심각한 설교보다는
재밌고 길지 않은 설교를 선호하며,
신나는 찬양과 율동이 어우러진
멋지고 감동적인 예배 쇼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교회를 유지하고 지켜나가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을
교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교회가 양적 성장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는 순간부터
교회의 본질과 사명은
매우 심각하게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교회 건물이 크고,
교인들이 많고 재정이 많아야
더 크고 위대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핏 그럴듯한 주장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며 주장입니다.
하나님께서 히브리 노예들을
이집트의 파라오의 통치에서 탈출시키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만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히브리 노예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만들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이 세운 이스라엘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힘 있는 나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히브리 노예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만드신 유일한 이유는
저들로 하여금 세상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법과 계명을 지키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중동지역의 아니 세계 최강의 나라를 만들어
세상을 지배하는 강력한 제국을
만들기 원하셨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제사장의 나라가 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이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세상에서 교인 숫자가 제일 많은 교회
세상에서 제일 큰 예배당을 가진
그런 교회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는
양적 규모나 재정 규모와는 상관없이
세상을 위해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는
그런 교회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제자들을 향해
세상을 위한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셨습니까?
소금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맛을 내며
빛은
아무리 작아도 어둠을 밝힙니다.
예수님의 교회는
건물의 크기와
교인의 숫자와
재정의 규모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숫자나 재정이 아니라
그 마음에
그 생각에
그 가치관에
세상과 다른 가치를 추구하며 살기 위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려는 믿음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가복음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오늘의 기도】
눈에 보이는 크기와 규모에
초점을 두는 세속의 신앙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과 가치관과 생각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추구하는
회개의 영성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