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8일 수요-만인 제사장

 

 

베드로전서 2:9-10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9 But you are a chosen people, a royal priesthood, a holy nation, a people belonging to God, that you may declare the praises of him who called you out of darkness into his wonderful light.

10 Once you were not a people, but now you are the people of God; once you had not received mercy, but now you have received mercy.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불붙기 시작한 교회의 종교개혁은

수많은 종교 개혁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목숨을 내걸고

부패하고 타락한 중세의 교회를

고치고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시 종교 개혁자들은

타락하고 부패했던 카톨릭 교회와 결별하고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카톨릭 교회와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나누어지면서

카톨릭 교회와

프로테스탄트 교회 사이에는

신학이나 교리에서

많은 차이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차이 가운데

프로테스탄트 교회만의

가장 중요한 차이를 들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코

만인 제사장 교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인 제사장설

또는 만인 사제설이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신부나 수녀들뿐만 아니라

교회의 모든 교인들 또한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제이며 제사장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종교 개혁 이전까지는

신부와 같은 사제가 하는 교회 일만을

성직이라고 했으며

사제들만을 성직자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종교 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사제가 하는 교회 일만이

성직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

교인들이 세상에서 하는 모든 직업과 일을

성직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교인들을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성직자(제사장)라고 여긴 것입니다.

 

오늘날 명품이라고 하는

대부분의 유럽의 명품들은

자신의 하는 일을 성직이라고 여겼던

프로테스탄트 교인들에 의해

시작되고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것은 지금도 여전히

교회와 목사와 교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으로 여겨야 합니다.

 

목회는 무조건 성직이고

목사는 무조건 성직자라고 여기는 것은

결코 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목회가 성직이 되고

목사가 성직자가 되는 것은

자신이 맡은 일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영광을 위해서

목회를 하려고 노력 할 때만

목회는 성직이 되며

목사는 성직자라 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욕심과 영광을 위해서

목회를 하려고 하면

목회는 도둑질이 되며

목사는 강도와 다르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교회와 교인들을 섬기는

목회를 한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맡은 일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느냐에 따라

목회가 성직이 될 수도 있고

목회가 강도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목회나 목사에게만

해당하고 적용되는 원리가 아닙니다.

 

교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느냐에 따라

성직과 성직자가 될 수도 있고

도둑질과 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슨 직업이냐가 아니라

어떤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직업을 하느냐가

만인 제사장 교리의 핵심입니다.

 

만인 제사장 신학과 신앙은

프로테스탄트 개신 교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전까지는 사제에게만

교인들에 대한

축복권과 저주권이 있다고 가르쳤고

교인들은 그렇게 믿었습니다.

 

사제가 축복하는 기도를 하면

교인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사제가 저주하는 기도를 하면

교인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사제만의 축복권이나 저주권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모든 교인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믿기에

만약 사제에게 축복권과 저주권이 있다면

교인들에게도 사제와 동일한

축복권과 저주권이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목사에게는 사람에 대한

축복권과 저주권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목사인 제가

하나님의 축복을 기도하는 사람은

이전보다 더 잘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목사인 저에게는 저주권도 있어

사람을 저주하고 미워하면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목사에게만 있는

특별한 권세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사람을 축복하고 저주하는 권세는

하나님을 믿는 모든 교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있는 권세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사에게만

축복권과 저주권이라는

영적 권세를 주지 않았습니다.

 

공평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하는 모든 교인들에게

사람을 축복하고 저주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사의 축복기도에만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모든 교인들의 축복기도에도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목사의 축복기도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신 권세를

바르게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사람을 축복하고 저주하는 권세가 있기에

이왕이면 저주하고 미워하기보다는

사랑하고 축복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내가 빌어준 축복이

그 사람에게 합당하지 않으며

그 축복이 나에게 온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0:12-13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저는 이 말씀의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믿습니다.

 

만약 내가 누군가를

저주하거나 미워했는데

그것이 그 사람에게 합당하지 않은

부당한 저주나 미움이라면

그 사람이 한 저주나 미움은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따라서 사람을 미워하거나

저주하는 일에는

대단히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저주한 것이

그 사람에게 억울한 것이라면

그것 역시 저주한 사람에게

그대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라는 직업이

목사를 성직자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라는 직업을

어떤 태도와 자세로 하느냐

누구의 영광을 위해 하느냐에 따라

성직자가 될 수도 있고

교회를 이용하고 하나님을 이용하여

교인들을 노략질 하는

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7: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물론 이것은 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만인 제사장 교리는

매우 중요한 성도의 권세이기도 하지만

매우 엄중한 성도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권세와 특권만 누리는 성도가 아니라

거룩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책임과 의무 또한 감당하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