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5-11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5 Your attitude should be the same as that of Christ Jesus:
6 Who, being in very nature God, did not consider equality with God something to be grasped,
7 but made himself nothing, taking the very nature of a servant, being made in human likeness.
8 And being found in appearance as a man, he humbled himself and became obedient to death--even death on a cross!
너무도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교회가 그리고 교인들이 세상에서
메인스트림(mainstream)이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교회가 그리고 교인들이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되어야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얼핏 듣기에는
대단히 그럴듯한 주장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가르침은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역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물론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되는 것은
분명 개인의 신분과 처지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교인들이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된다고 해서
세상과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결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면
히브리 노예들을
애굽에서 탈출시켜
이스라엘이라는 작은 나라를
만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의 메인스트림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한다면
히브리 노예들 대신에
당대의 강대국 이집트를 선택하셔서
세상을 정복하시고 다스렸을 것입니다.
만약 세상의 메인스트림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면
예수님을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에 보내시어 십자가에 달려
죽게 만들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인스트림이 아니라 비주류,
변방의 인생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셨습니다.
이것은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입니다.
유대의 비주류였던
갈릴리 사람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유대인들 가운데서도 지탄받던
세리를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강한 자가 아니라
약한 자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교회가 세상적인 힘이 없어서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구원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기독교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메인스트림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잃었던 순간은
역설적이지만 AD 313년,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에 의해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었던 때부터였습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사건을
기독교 신앙이 거대 제국 로마를
이긴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가
로마제국을 이긴 것이 아니라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한 것입니다.
로마제국은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종교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여겼습니다.
당시 가장 영향력 있던 기독교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로마제국은
자신들의 정치에 이용하려고
기독교를 로마제국의
국교로 삼은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 종교지도자들 역시
당대 최고의 제국이었던
로마 제국을 통해 기독교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했습니다.
기독교 종교지도자들이
로마제국을 등에 업은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 널리 전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어
더 많은 권세와 부를 얻기 위함이
종교지도자들의 숨겨진 속내였습니다.
실제로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이후
기독교는 이전과는 다른
강력한 힘과 부와 권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 기독교는
천년이 넘는 유럽의 역사 동안
유럽의 메인스트림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기독교는
세계의 메인스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나 우리가 사는 미국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메인스트림입니다.
그래서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회와 교인들을 이용합니다.
정치인들만 교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일부 정치적인 목사들 역시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교회를 이용하고 교인들을 동원합니다.
지난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교회는 세상 권세와 권력을 누렸고
세상 물질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고 구원하는 일에
철저하게 실패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런 것들이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구원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사람의 방법과 수단으로
세상을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냈을 때는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었을 때가 아닙니다.
역설적이지만 교회가 세상을 향해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냈을 때는
교회가 로마제국으로부터
가장 극심한 박해와 핍박을 받을 때였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같으신 분이시지만
스스로 종의 형체를 가지고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입니다.
빌립보서 2:7-8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리고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배우는 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기독교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잃게 된 것은
메인스트림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기독교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잃게 된 것은
교인 중에 성공한 사람,
부자가 된 사람,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성공한 교인, 부자 교인,
높은 자리에 오른 교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예수님께서 보여주셨던
종의 영성, 섬김의 영성을 찾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세상을 향한 선한 능력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은 세상에서
성공하지도
부자가 되지도
높은 자리에도 오르지 말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성공할수록
부자일수록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교회가 크면 클수록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세상과 사람을 섬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이
세상을 향해 보여주어야 하는
선한 영향력입니다.
제가 잘 아는 어떤 목사님은
기도를 하실 때면 늘 목사들에 대해
주의 종님들이라고 하시며
기도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냥 주의 종이라고 하시면 되실 것을
그분은 꼭 주의 종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기도를 들을 때마다
그 표현이 늘 마음에 거슬렸습니다.
아니 종이면 종이지
종님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종은 종놈이지 종님이 아닙니다.
종이라고 하면
종놈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종님의 마음을 가지니까
목사들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목사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모든 분은
주의 일을 맡은 종놈의 심정을 가져야지
종님의 마음으로 교회 일을 하니까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한 마음이 들고
이런저런 일로 삐지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을 섬기려는
섬김의 영성을 회복할 때만
교회다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은
세상 권세나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과 사람을 섬기셨던
예수님의 겸손에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