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8:21(현대어 성경)
사람이 죽고 사는 것도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도 다르다.
21 The tongue has the power of life and death, and those who love it will eat its fruit.
사람의 말에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강력한 권세와 힘이 있습니다.
성경은 말이 가지고 있는 힘에 대해
사람을 다치게도 하고 고치기도 하며
심지어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사람의 말에 달려 있다고 가르칩니다.
잠언18:21 (현대어성경)
사람이 죽고 사는 것도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도 다르다.
사람을 고치게도 하고 다치게도 만들고
사람을 살게도 하고 죽게도 하는 것,
이것이 말이 가진 힘이며
이것을 말이 가진 양면성이라고 합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신하 둘을 불렀습니다.
왕은 두 명의 신하들에게
상자 하나씩을 주면서 명령을 합니다.
한 사람에게는
일 년 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며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상자에 담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에게는
일 년 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며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을
상자에 담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일 년이 지나고
왕이 정해준 날짜가 되자
두 명의 신하들은 각자 상자를 들고는
왕 앞에 나타났습니다.
왕의 명령대로 신하들은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상자에 담고는 왕 앞에 섰습니다.
왕은 신하들에게 각자 가져온
상자를 열라고 명령했습니다.
신하들은 동시에
자신이 가져온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가져왔다는 신하의 상자와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을
가져왔다는 신하의 상자에는
똑같이 물건이 들어있었습니다.
두 신하가 가져온 상자에
들어있던 것은 사람의 혀였습니다.
정반대되는 것을 명령했는데
똑같은 것을 가져온 이유가 궁금하여
왕이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은 신하가 대답합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구하기 위해
세상 곳곳을 찾아다녔는데
사람의 말보다
더 선한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녀 사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도
사람의 말이었으며,
절망과 슬픔에 빠진 사람도
다시금 소망을 가지게 하는 것도
사람의 말이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게 만들고
절망에 빠진 사람조차 소망을 주는
사람의 말이야말로
지난 일 년동안 세상에서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선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혀를 가져왔다고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이번엔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은 신하가 대답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
세상을 헤매고 다녔는데
사람의 말보다 더 악한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평생을 살아온 부부 사이를
무너뜨리게 만드는 것도 사람의 말이며,
하나님이 주신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도 사람의 말이었습니다.
또한, 평생 쌓은 친구 사이의 우정조차도
한순간에 파괴하는 것도
부주의한 사람들의 말이었습니다.
아무리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라도
말 한마디로 그 관계를 깨뜨리는 만드는
사람의 말이야말로 세상에서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악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혀를 가져왔다고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탈무드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말이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선한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세상에서 가장 악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말을 하며 사느냐? 그리고
어떤 말을 들으며 살아가느냐의 문제는
더 나은 인생이 되게도 하고
불행한 인생이 되게도 합니다.
따라서 내가 하는 말을 바꾸고,
내가 듣는 말을 바꾸는 것은
인생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가장 빠르고 분명하고 확실한 길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말은
세상을 창조하는 말이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말은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말은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말이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말은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했던
인간의 불순종과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말도 타락했습니다.
창세기가 보여주는 사람의 타락은
곧 사람의 말이 타락했음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사람의 말 역시 타락하였습니다.
말이 타락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합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말의 권세였던
세상을 다스리고 사람을 고치고 살리고,
하나님과 소통하는 힘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람의 타락과 함께 사람의 말도 타락해서
권세 있던 말이 우스운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말 같지도 않은 말이
세상에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타락과 함께
이전까지 사람의 말이 가지고 있던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힘이 사라지고
나쁜 힘이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의 말은
사람을 고치고 살리는 힘보다
사람을 다치게 하고 죽게 하는 힘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성경은 타락한 사람의 말에 대해
칼로 찌르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잠언 12: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는 말처럼
사람의 말에는
사람을 다치게 하고 병들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어떻게 말해도
상대방이 자신의 말을
잘 이해해 줄 것이라는 착각입니다.
한 마디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이해해 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왜 이런 착각을 합니까?
부부 사이니까!
부모·자식 사이니까!
친구 사이니까!
상대방이 내 마음을
잘 알 것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자기 마음에 있는 생각을 솔직히 말할 때만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내가 입을 열어 말하지 않으면
내 마음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설령 나를 나은 부모님이라도
평생을 같이 살아온 부부라 할지라도
말하지 않으면 알지 못합니다.
또한, 관계가 가까울수록
말이 가진 영향력은 다른 사람들의 말보다
더욱더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관계가 가까울수록
함부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조심하고 배려하는 말을 하면서도
유독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함부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니까
상대방이 잘 이해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보다
더욱 조심하며 사려 깊은 말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관계가 가까운 만큼
그 사람의 말이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운전하다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욕을 들으면 아마도 온종일
기분이 나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일주일 이상 기분이 나쁘진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욕을 들으면
하루 정도가 아니라 평생을 마음에 두고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이 가진 힘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람의 말은
사람을 고치게도 하고 다치게도 하는
양날의 칼과 같다는 것을 마음에 두어
사람을 다치는 말이 되지 않도록
우리의 입술을 주장하여 주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