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일 금요-우리의 말을 들으시는 하나님

 

 

마태복음 12:36-37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36 But I tell you that men will have to give account on the day of judgment for every careless word they have spoken.

37 For by your words you will be acquitted, and by your words you will be condemned."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후대에 남겼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한 마디로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 수준이

그 사람의 존재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하이데거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언어란 생각의 그릇을 담는 것이며

인간의 말을 생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생각이

곧 그 사람의 존재 수준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별생각 없이 말한다고 하지만

사람이 말하는 것은 모두

자기 생각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사람은 결국 자신이 말하는 수준대로

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철학자 하이데거의 주장만이 아니라

성경의 오래된 가르침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말에 대해

그 사람의 존재 수준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그 사람의 말에 달렸다고 가르칩니다.

 

잠언 18:21 (현대어)

사람이 죽고 사는 것도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도 다르다.

 

성경의 가르침처럼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사람의 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한마디의 말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부주의한 한마디의 말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사람을 죽게도 만듭니다.

 

따라서 인격을 성숙시키고

인생을 바꾸길 원한다면,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은

가장 먼저 말을 바꾸는 것입니다.

 

말을 바꾸기만 해도

인격은 이전보다 훨씬 더 성숙할 것이며

인생은 그 어떤 노력보다도

크나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물론 말이라는 것이

일종의 습관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말을 바꾼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말을 바꾸는 것이

살을 빼려고 다이어트를 하거나,

매일같이 운동하거나,

끼니마다 밥을 해 먹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조금만 주의를 하고

조금만 생각을 하고

조금만 노력을 하면

그 어떤 습관보다도

가장 쉽게 바꾸고 고칠 수 있는 것이

말을 바꾸는 것입니다.

 

말을 바꾸는 것은

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말을 바꾸므로 얻게 되는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말을 바꾸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노력 대비 효과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말로 최고의 가성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말이 어떻게

사람을 살리기도 하도 죽게도 하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사람의 말이

사람을 죽게도 하고 살리게도 하는

강력한 권세를 가지게 된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으로 천하 만물을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세상과 사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으신 천하 만물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천하 만물을 다스리도록

사람에게 주신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말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람의 말이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된 이유는

사람의 말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사람의 말에 개입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사람의 말은

지금도 여전히 힘이 있습니다.

 

그럼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사람의 말에 개입하고 계십 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는 모든 말도 놓치지 않고

모두 들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들으신 대로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들은 대로 이루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께서 들으신 것으로

우리를 심판하시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12:36-37 (현대어)

진정으로 말한다. 심판 날에는

너희가 내뱉은 터무니없는 말에 대해서

낱낱이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너희가 한 말에 따라서

너희는 옳은 사람으로 인정받기도 하고

죄인으로 판결받게도 될 것이다.

 

우리 속담 가운데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일본 속담에는

벽에도 귀가 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게 다 무슨 뜻입니까?

 

아무리 비밀스럽게 몰래 한 이야기라도

반드시 듣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비밀스럽게 몰래 한 이야기라도

결국은 새어나가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엄청난 사실이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비밀스럽게 한 이야기라도

우리가 한 모든 말을

듣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고 믿기에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들으신다고 믿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말 또한

다 들으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만 듣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을 들으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과 비밀스럽게 주고받은

모든 말도 다 들으십니다.

 

말라기 3:16

그 때에 주께서는 주를 경외하는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는 말을 똑똑히 들으셨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기도한 그대로,

사람이 한 말 그대로

무조건 이루시는 하나님이신가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정말 감사하게도

우리의 모든 말을 들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한 그대로

무조건 이루시지는 않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엉망진창 난장판이 되고

아마도 벌써 망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사람의 모든 말을 들으십니다.

 

들으신 후에 어떻게 하실지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하기를

하나님께서 사람의 말을 들으신 후에

악인의 말은 하나님께서

뒤엎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잠언 22:12

여호와의 눈은 지식 있는 사람을 지키시나

사악한 사람의 말은 패하게 하시느니라.

 

허풍과 허세로 가득한 사람의 말도

하나님께서 모두 들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저들이 말한 대로 이루어지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짓말쟁이는

계속해서 거짓말쟁이로 남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들으신 사람 의 말과

정반대로 역사하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의로운 사람은

아무리 세상 사람들로부터 저주의 말을 들어도

해를 받지 않는 것은

그 독한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5:11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너희에게 복이 있다.

 

사람의 말이 힘이 있는 것은

사람의 말 자체에 힘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람의 말에 힘이 있는 이유는

지금도 우리의 말을 들으시고

여전히 우리의 말에 개입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입에서 나온 사람의 말이

그냥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두 들으시며

우리를 심판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을

늘 마음에 두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공지사항

다음 주 아침 묵상은 샌프란시스코-시애틀 지방회와 교역자 신년 하례회 준비와 참석으로 한 주간 쉽니다.

226일 수요일부터 411일 토요일까지 주일을 뺀 사십일 동안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순절로 지킵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