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 월요-들린 대로 행하신 하나님

 

민수기 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So tell them, 'As surely as I live, declares the LORD, I will do to you the very things I heard you say:

 

 

사순절 다섯 번째 날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했습니다.

 

모세는 열두 명의 정탐꾼을 뽑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보냈습니다.

 

열두 명의 정탐꾼들은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찰하고 돌아와서는

자신들이 정찰한 것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고합니다.

 

먼저 열 명의 정탐꾼들이

자신들이 정탐한 것을 보고합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이 내놓은 보고는

절망적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대해

절망적으로 말합니다.

 

가나안에 사는 주민들은

하나같이 다 거인들이어서

도저히 저들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가나안 주민들이 거인이라면

자신들은 저들에게 메뚜기와 같다고 합니다.

 

이것이 가나안 땅을 40일간 정탐하였던

열 명의 정탐꾼들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보고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열 명의 정탐꾼들과 함께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정반대의 보고를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자신들이 정탐한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이라고 합니다.

 

비록 가나안 주민들이

키가 크고 덩치가 크다고 하지만

능히 싸워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당대 최고의 제국이었던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해방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에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 합니다.

 

이것이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였습니다.

 

열두 명의 정탐꾼들은

똑같은 기간 똑같은 땅을 함께 정탐하고

돌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들은 전혀 다른 내용을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습니까?

 

그것은 바로 저들의 믿음과 영안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입니다.

 

저들이 가진 믿음이

비록 똑같은 것을 보고 정탐했지만

서로 다른 것을 느끼게 만든 것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은

눈에 보이는 현실만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눈에 보이는 현실만 보지 않았습니다.

 

현실 뒤에서 역사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약속을

믿음의 눈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 사건을 보고도

사람마다 하는 말을 들어보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똑같은 것을 보거나,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말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기보다는

내 마음에 있는 대로 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은 있는 그대로 보고,

들리는 그대로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착각입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보고,

들리는 그대로 듣지 못합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보고

자기 마음대로 듣고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존재입니다.

 

이것만 깨닫고 살아도

이것만 인정하고 살아도

우리가 범하는 많은 실수와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것을 보거나 들을 때

내 마음에 무엇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마음에 욕심으로 가득한 사람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것으로만

모든 것을 보게 됩니다.

 

반대로 마음에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면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어도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면

전에는 전혀 들리지 않던

하나님 말씀이 들립니다.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말하게 됩니다.

마음에 모신 예수님을 통해

보고 듣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과 두 명의 정탐꾼이

똑같은 가나안 땅을 보고 와서는

서로 다른 말을 했습니다.

서로 다른 보고를 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 다른 두 보고를 들었습니다.

 

가나안 주민들에 비하면

우리는 한낱 메뚜기와 같다는

열 명의 정탐꾼의 말을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도 들었습니다.

 

서로 정반대되는 말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선택은 무엇이었습니까?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은 듣지 않고

우리는 메뚜기와 같다는

열 명의 정탐꾼들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 명의 정탐꾼들의 이야기만 듣고는

밤이 새도록 통곡하였습니다.

 

심지어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며

백성들을 위로하려는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돌을 던져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열 명의 정탐꾼의 보고를 듣고는

통곡하며 소리 내어 말하는

이스라엘 회중들의 고백입니다.

 

민수기 14:1-2

온 회중이 소리 높여 아우성쳤다.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다.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온 회중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아니면 차라리 우리가 이 광야에서라도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차라리 이집트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차라리 이 광야에서

죽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말합니다.

 

정말 저들은 자신들이 말한 것처럼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다 죽거나,

광야에서 방황하다 굶어 죽고 싶었을까요?

 

사람의 속이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아마도 이들의 마음은

살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죽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럴 때가 있습니다.

 

정작 마음의 소원과는

반대되는 말을 종종 합니다.

 

결혼하고 싶으면서도

혼자 살겠다고 말하는 싱글이 있습니다.

 

오래 살고 싶으면서도

빨리 죽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노인이 있습니다.

 

그저 하는 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내뱉는 말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열 명의 정탐꾼들의 말을 듣고는

어떻게 말했습니까?

 

이집트의 노예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라리 광야에서 죽었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밤새도록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을 누가 들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기록하기를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을

하나님께서 모두 들으셨다고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을

모두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신다고 했습니까?

 

하나님의 귀에 들린 대로

그대로 행하시겠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민수기 14:28 (새번역)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의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라리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으신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때를 기준으로

이십 세 이상 된 사람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가나안 땅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저들이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한 대로

사십 년을 광야에서 보내다가

광야에서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는 말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은

특별히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말은

기도만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말이라도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모든 말을 들으시고

우리 말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늘 마음에 두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말로

존귀한 삶을 만들어가게 하옵소서.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www.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