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화요일하나님께서 보시는 것

 

사무엘상 16:1-3

4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여 베들레헴에 이르매 성읍 장로들이 떨며 그를 영접하여 이르되 평강을 위하여 오시나이까

5 이르되 평강을 위함이니라 내가 여호와께 제사하러 왔으니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와서 나와 함께 제사하자 하고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성결하게 하고 제사에 청하니라

6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4 Samuel did what the LORD said. When he arrived at Bethlehem, the elders of the town trembled when they met him. They asked, "Do you come in peace?"

5 Samuel replied, "Yes, in peace; I have come to sacrifice to the LORD. Consecrate yourselves and come to the sacrifice with me." Then he consecrated Jesse and his sons and invited them to the sacrifice.

6 When they arrived, Samuel saw Eliab and thought, "Surely the LORD'S anointed stands here before the LORD."

7 But the LORD said to Samuel, "Do not consider his appearance or his height, for I have rejected him. The LORD does not look at the things man looks at. Man looks at the outward appearance, but the LORD looks at the heart."

 

 

1.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새 아침을 주셨습니다.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으로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날을 보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대신에 눈에 보이는 사람의 통치와 다스림을 원했습니다. 백성들의 끈질긴 요구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3. 이스라엘에서 왕이라는 권력은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다스림을 드러내는 수단이며 방법이었습니다. 사울이 처음 왕의 자리에 올랐을 때는 이스라엘의 왕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자신의 힘을 바르게 사용했습니다.


4. 하지만 겸손했던 사울은 시간이 지나면서 왕이라는 최고의 권력을 누리는 일에 익숙해지더니 타락해 갔습니다. 자신에게 주신 힘을 하나님의 뜻과 다스림을 드러내는 일에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인기와 권세를 지키는 일에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5. 왕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세이며 힘입니다. 이 권세와 힘을 바르게 사용하면 하나님의 뜻과 다스림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과 탐욕을 위해 사용하는 순간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일을 하는 타락한 권세와 힘이 되고 맙니다.

 

6. 왕이라는 권세와 힘을 자신의 이익과 탐욕만을 위해 함부로 사용하는 사울의 타락을 하나님께서는 더는 내버려 둘 수 없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 사울의 타락은 곧 이스라엘의 타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7. 하나님께서는 사무엘 선지자에게 사울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새로운 왕을 준비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사무엘에게 뿔에 기름을 채워서는 베들레헴에 있는 이새의 집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8. 사무엘상 16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

 

9.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려는 사람을 꼭 집어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을 왕으로 세울 것이라 하셨습니다.

10. 베들레헴 이새의 집에 도착한 사무엘은 첫눈에 이새의 장남이었던 엘리압이 들어왔습니다. 사무엘의 생각에 엘리압이야 말로 사울을 대신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울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11 사무엘상 166절입니다. “그들이 오매 사무엘이 엘리압을 보고 마음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주님 앞에 있도다 하였더니

 

12. 아마 이런 생각은 아버지 이새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자기 아들 가운데서 한 명을 장차 왕으로 세우기 위해 기름 부은 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장남 엘리압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13. 이새의 장남 엘리압은 잘생긴 데다 키도 컸습니다. 그리고 맏아들로서 항상 아버지의 신임을 독차지했습니다. 또한, 그는 지도력도 있었습니다. 장남 엘리압은 일곱 명의 동생을 잘 거느리며 그들을 잘 다스려 왔습니다.

 

14. 사무엘과 이새의 생각에 엘리압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사울을 대신할 왕으로 세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마도 장남 엘리압도 형제들 가운데 한 명을 뽑는다면 자신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15.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사무엘 선지자와 아버지 이새의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그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장남 엘리압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 이새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16. 사무엘상 16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17. 사무엘 선지자가 어떤 사람입니까?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뜻을 잘 아는 가장 신실한 선지자였으며 제사장이었습니다. 성경은 사무엘에 관해 그 어떤 흠이나 실수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신 선지자이며 제사장입니다.

 

18. 하지만 그런 사무엘 선지자의 선택을 하나님께서 꾸짖으십니다. 아무리 신실한 선지자라고 해도 사람을 온전히 볼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이며 연약합니다. 사람은 사람을 잘 알지 못합니다.

 

19. 그래서 성경은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심판하지 말 것으로 강조한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은 하나님께만 속한 하나님의 권한을 침범하는 것입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몫임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20. 하나님께서 사울을 택하셔서 그에게 기름 부으실 때 그는 지극히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왕으로 선택하여 기름을 부으려는 사무엘에게 자신은 작은 자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은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통치할 능력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21. 사무엘상 921절입니다.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22. 하나님은 사울의 겸손함을 보고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기름 부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울에게서 본 것은 오직 그의 준수한 외모와 그의 큰 키였습니다.

 

23. 사무엘상 92절입니다.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24.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것입니다. 비록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겸손을 들어 그를 선택하시고 그를 사용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준수한 외모와 남들보다 큰 키를 보고 그를 기뻐하였습니다. 바로 여기에 하나님과 사람의 선택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25. 하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울의 착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들어 쓰신 것은 사울의 겸손이었지 그의 준수한 외모와 큰 키가 아니었습니다.

 

26.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들어 사용하시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과 겸손함이지 우리의 재능과 외모와 능력이 아닙니다.

 

27. 고린도전서 127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1:27-29)

 

28. 하지만 사울은 그의 겸손함을 끝까지 간직하지 못하였습니다. 백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점점 더 그의 권세가 커지자 자신이 왕이 된 것이 자신의 외모와 능력에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9. 이것은 단지 사울만의 착각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착각입니다. 특별히 자신이 잘 나가거나 성공했다고 착각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30. 어려울 때 하나님의 은혜를 찾던 사람이 부유해지고 높은 자리에 오르면 더는 하나님의 은혜를 찾지 않습니다. 대신에 자신의 성공은 마치 자신이 누려야 하는 당연한 것으로 착각합니다.

 

31. 하나님의 은혜는 모두 사라지고 모든 것이 내가 노력해서 내가 고생해서, 내가 잘나서 성공하고 부유해지고,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몰락의 시작임을 모르는 사울처럼 말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나 된 것은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버림받은 사울을 통해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우리의 중심임을 이새의 장남 엘리압을 통해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겸손히 주의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가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

jayooc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