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6:11-13
11 또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
12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는지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11 So he asked Jesse, "Are these all the sons you have?" "There is still the youngest," Jesse answered, "but he is tending the sheep." Samuel said, "Send for him; we will not sit down until he arrives."
12 So he sent and had him brought in. He was ruddy, with a fine appearance and handsome features. Then the LORD said, "Rise and anoint him; he is the one."
13 So Samuel took the horn of oil and anointed him in the presence of his brothers, and from that day on the Spirit of the LORD came upon David in power. Samuel then went to Ramah.
1.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에게 새날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으로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날을 보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것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3.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기를 원합니다. 이것을 인정욕구라고 합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해야 사람들은 비로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느낍니다.
4. 사람들이 외모와 몸매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유도 결국 남들에게 잘생긴 사람, 멋진 사람, 섹시한 사람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됩니다.
5. 사람들이 돈이나 성공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남들에게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 또는 실력을 인정받고 자랑하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됩니다.
6. 부모들이 자식의 성공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자식을 통해 자기가 인정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7. 물론 그렇다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나 지나쳐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 문제이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8.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존중받으려는 욕구가 있기에 본능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인 사람이 남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선한 일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9. 신앙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교인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생각하느냐는 것은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욕먹는 성도가 되기보다는 인정받고 칭찬 듣는 성도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10. 하지만 이것이 지나쳐 신앙의 초점을 사람의 평가나 인정에 두게 되면 그 사람의 신앙은 매우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11.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게 인정받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12. 사울이 왜 하나님께 버림받은 왕이 되었습니까? 하나님께 인정받는 왕이 되기보다는 사람의 인기에 연연하는 왕이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13. 우리의 신앙이 다른 사람에게 아무리 칭찬받고 인정받는다고 해도 정작 우리 신앙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한다면 이런 신앙은 매우 위험한 신앙이 됩니다.
14. 하지만 하나님의 선택과 인정을 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인정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5. 그 결과 목사나 교인들의 신앙이 하나님을 의식하기보다는 다른 교인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며 신앙생활 합니다.
16.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며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의 신앙은 점점 더 외식하는 신앙, 가식적인 신앙이 되고 맙니다.
17.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사람에게 인정받기가 쉽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하나님께 인정받기가 쉽다고 생각하십니까?
18. 얼핏 생각하면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기가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진지하고 생각해 보면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19.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보기에 갖추어야 할 조건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생김새도 잘생겨야 하고, 돈도 많아야 하고, 가방끈도 길어야 하고, 성격도 밝아야 하고, 적당히 아부도 아첨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20. 사실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다고 해도, 그것이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하다가도 작은 실수 한 번에 금방 비난의 화살이 여기저기 꽂히고 맙니다.
21. 하지만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은 얼핏 대단히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단순합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진실한 마음, 정직한 마음, 겸손한 마음을 드리기만 하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우리를 인정해 주십니다.
22. 게다가 하나님은 열 번 아니 백 번의 실수를 한다고 해도 정직한 마음, 회개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때마다 용서하시고 참으시고 끝까지 기다려 주십니다. 하지만 사람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23. 다윗은 결코 완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결코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우리보다 더 연약한 사람이었으며, 우리보다 더 많은 실수와 죄를 지은 사람이었습니다.
24. 다윗은 그 많은 실수와 죄 가운데서도 사울처럼 버림받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하나님께 왕으로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5. 어떻게 그럴 수 있었습니까? 다윗은 왕이 되어서도 단 한 번도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왕이 되었다고 착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자신의 인기를 과시하려고도, 백성들의 칭송에 연연하지도 않았습니다.
26.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여러 아들 가운데서 들에서 양이나 치던 막내 다윗에게 기름 부은 사건은 하나님의 선택과 사람의 선택과 얼마나 다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27. 사람의 선택은 늘 눈에 보이는 외모와 신장에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중심, 그 사람의 마음에 있습니다.
28. 우리는 사람에게 인정받으면 하나님께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인정받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께 인정받거나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29. 성경의 그 많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 중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당시 사람들에게는 미움을 받거나 인정받지 못하다가 훗날 사람들에게 인정받거나 사랑받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0.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사람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결코 이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31. 하나님께 인정받는다고 사람에게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거나 심지어 미움을 받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다윗이었으며 예수님이셨습니다.
32.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과 사람이 보는 것이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과 사람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33.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아들 가운데서 기름 부을 자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사건을 통해 성경은 사람의 선택과 하나님의 선택이 항상 어긋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34. 바라기는 우리의 신앙이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과 선택을 위한 신앙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창조주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사무엘 선지자가 양의 치던 막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주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선택과 사람의 선택이 얼마나 다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사람을 의식하는 신앙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식하는 신앙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