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금요일사울에게서 여호와의 영이 떠난 이유

 

사무엘상 16:14-16

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5 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을 번뇌하게 하온즉

16 원하건대 우리 주께서는 당신 앞에서 모시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왕에게 이를 때에 그가 손으로 타면 왕이 나으시리이다 하는지라

14 Now the Spirit of the LORD had departed from Saul, and an evil spirit from the LORD tormented him.

15 Saul's attendants said to him, "See, an evil spirit from God is tormenting you.

16 Let our lord command his servants here to search for someone who can play the harp. He will play when the evil spirit from God comes upon you, and you will feel better."

 

 

1. 하나님께서 오늘도 새 아침을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날을 보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처음으로 등장할 때의 모습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는 큰 키에 준수한 외모를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키 크고 잘생긴 사람이 겸손하기는 힘든데 그는 겸손하기까지 했습니다.

 

3. 사무엘이 사울을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소개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광적인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습니다.

 

4. 사무엘상 10: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의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5.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겸손함 때문에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울의 겸손함보다는 그의 큰 키와 잘생긴 외모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6. 비록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울에게서 서로 다른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은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7.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사무엘에게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목동의 일을 했습니다. 사울 역시 사무엘을 통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평소에 하던 농부의 일을 계속했습니다.


8. 사무엘상 11:5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가로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로 고하니라

 

9. 사울이 이라는 지위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왕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특권의 자리로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왕이라고 해서 노동에서 면제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도 평상시에는 밭을 갈고 소를 모는 농부의 일을 계속했습니다.

 

10.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추대된 사울에게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암몬이라는 족속이 길르앗 야베스 지역을 뺏으려 침략한 것입니다. 사울은 백성들에게 길르앗 야베스를 구하자고 소리를 높였고, 백성들은 일사불란하게 사울의 호소에 응했습니다.

 

11. 사울의 왕으로서 행한 첫 번째 일, 암몬과의 전쟁에서 길르앗 야베스를 구해 내는 일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사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습니다.

 

12.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사울은 전쟁에 나갈 때마다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할 때마다 사울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져만 갔습니다.


13.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던 사울에게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났습니다. 대신에 여호와께서 부리는 악한 영이 사울을 괴롭혔습니다. 악한 영이 사울을 괴롭히자 사울은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혼란에 빠져들었습니다.

 

14. 사무엘상 16:14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15. 도대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의 존경과 인기를 누렸던 사울이 이토록 황폐하게 되었을까요? 도대체 왜 여호와의 영이 사울을 떠나고 악한 영이 사울을 다스리게 되었을까요? 도대체 왜 하나님은 사울을 버리게 되었습니까?

 

16.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가고 이로 인한 사울의 영적 타락은 역설적이지만 그가 전쟁에 나갈 때마다 전쟁에서 승리하였던 것이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17. 사무엘상 14:47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나아간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기었고

 

18. 사울이 잔인한 블레셋 족속과 야비한 아말렉족속을 얼마나 멋지게 대파했는지를 말해 주는 이야기는 오히려 사울의 실패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하게 하는 역설적인 사건이었습니다.

 

19. 사울 왕은 이스라엘을 가장 괴롭혔던 블레셋과 아말렉과의 전쟁을 모두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쟁에 승리하였으니 그야말로 결과는 좋았습니다.

 

20. 하지만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울의 두 번의 불순종이 결국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시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 되었습니다.

 

21. 첫 번째는 블레셋과의 전쟁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고 블레셋과 대치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의 막강해 보이는 군대를 보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움에 빠져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22. 사울 왕은 두려움에 떠는 진영을 도망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서둘러 자신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사무엘 제사장이 와서 드려야 할 제사를 사울 왕이 대신하여 드린 것입니다.

 

23. 사무엘상 13:8-9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24. 두 번째는 아말렉과의 전쟁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말렉의 소유물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사울과 백성들은 하나님께 드릴 제사에 사용한다는 구실로 살지고 기름 진 좋은 소와 양을 전리품으로 챙겨 둡니다.

 

25. 사무엘상 15: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26. 얼핏 보기에 사울이 범한 두 번의 불순종은 결코 부도덕하거나 부정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전쟁을 수행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사울의 행동은 백성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지극히 사리에 맞는 행동처럼 보입니다.

 

27. 사울이 범한 두 번의 불순종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사울이 범한 두 번의 불순종이 모두 예배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28. 블레셋과 싸움에서 저지른 불순종은 사울이 사람들을 단결시키고 전투를 준비시킬 목적으로 제사장 사무엘 없이 예배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를 높였습니다.

 

29. 아말렉과 싸움에서 저지른 불순종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쓴다는 구실로 가장 좋은 짐승들을 죽이지 않고 전리품으로 챙긴 것입니다. 이것은 백성들에게 인기 있는 명령이었습니다.

 

30. 하지만 이 두 번의 불순종이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시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문제 때문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을까요? 두 번의 어려운 전쟁을 승리로 결론지은 사울의 지도력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까?

 

31. 두 번의 전쟁 중 벌어진 이 사건은 얼핏 보면 하나님께 예배드리겠다는 마음에서 벌어진 일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사울의 관심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32. 사울이 블레셋과 아말렉과의 전쟁 중에 범한 불순종은 겉으로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울의 속마음은 백성들에게 인기를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33.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제멋대로 제사를 지내고 심지어 제사를 위한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울의 모습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제사를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34. 숨겨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예배를 이용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함부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을 제멋대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매우 심각한 불순종입니다.

 

오늘의 기도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하는 이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주의 은혜로 한 날을 보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분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이나 욕심을 채우려고 했던 사울의 불순종이 우리의 불순종이 되지 않도록 우리의 신앙을 철저하게 돌아보게 하옵소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하나님과 성경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신앙인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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