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화요일–기름 부음 받은 다윗이 처음으로 한 일
사무엘상 16:17-23
17 사울이 신하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잘 타는 사람을 구하여 내게로 데려오라 하니
18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19 사울이 이에 전령들을 이새에게 보내어 이르되 양 치는 네 아들 다윗을 내게로 보내라 하매
20 이새가 떡과 한 가죽부대의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리고 그의 아들 다윗을 시켜 사울에게 보내니
21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그 앞에 모셔 서매 사울이 그를 크게 사랑하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22 또 사울이 이새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원하건대 다윗을 내 앞에 모셔 서게 하라 그가 내게 은총을 얻었느니라 하니라
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17 So Saul said to his attendants, "Find someone who plays well and bring him to me."
18 One of the servants answered, "I have seen a son of Jesse of Bethlehem who knows how to play the harp. He is a brave man and a warrior. He speaks well and is a fine-looking man. And the LORD is with him."
19 Then Saul sent messengers to Jesse and said, "Send me your son David, who is with the sheep."
20 So Jesse took a donkey loaded with bread, a skin of wine and a young goat and sent them with his son David to Saul.
21 David came to Saul and entered his service. Saul liked him very much, and David became one of his armor-bearers.
22 Then Saul sent word to Jesse, saying, "Allow David to remain in my service, for I am pleased with him."
23 Whenever the spirit from God came upon Saul, David would take his harp and play. Then relief would come to Saul; he would feel better, and the evil spirit would leave him.
1. 오늘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사울 왕에게서 여호와의 영이 떠나고 악한 영이 그를 괴롭혔습니다. 사울은 나가는 전쟁마다 승리하였지만, 그의 영혼은 갈수록 황폐해졌습니다.
3.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기에 사울에게서 여호와의 영이 떠나고 악한 영이 그를 괴롭히게 된 것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왜 사울에게 내리신 여호와의 영을 떠나게 했습니까?
4. 이스라엘에서 왕이란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뜻, 하나님 나라를 이루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사람을 통해 나타내기 위해 왕을 세운 것입니다.
5. 사무엘 제사장이 기름을 부음으로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기름을 붓는다는 것이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였다는 것을 나타내는 메타포입니다. 하나님의 영 이 그에게 임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으로 나라를 통치하라는 것입니다.
5. 하지만 사울은 자신에게 맡겨진 왕이라는 일을 오해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정치보다 백성들의 인기를 얻는 정치에 마음을 뺏겼습니다.
6. 백성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이용하였습니다. 사무엘 제사장이 드려야 할 번제를 자신이 대신하였습니다. 진멸하라고 한 아말렉의 소유를 하나님께 드릴 번제에 사용한다며 전리품으로 챙겼습니다.
7. 사울이 범한 두 번의 불순종은 얼핏 생각하기에 그리 부도덕하거나 부정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왕으로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백성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정당한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8.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의 행동을 심각한 죄로 여기셨습니다. 백성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하나님께 드린다는 제사를 제멋대로 이용하였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이것은 자신의 인기를 위해 하나님을 함부로 이용한 것입니다.
9. 사람에게서 인기를 얻는 것은 사람을 흥분하게 만듭니다. 우쭐하게 만듭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대단하다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사람에게 받는 인기에 더욱더 집착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사람에게서 받는 인기가 주는 교묘한 유혹입니다.
10. 하지만 사람에게 받는 인기는 계속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순식간에 식어 버리고 변하기 때문입니다.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선 더욱 자극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11. 사울 왕은 백성들에게 인기를 지속하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사울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보다 백성들의 인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12. 이것이 결국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영이 떠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고,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울을 심각한 영적 타락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13.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일을 하면서 가장 빠지기 쉬운 유혹이며 함정이 무엇입니까? 교회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 사역의 본질입니다.
14. 하지만 남들보다 잘하려는 욕심, 남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욕심이 결국 교회 일을 자신을 자랑하고 드러내는 수단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15. 자기를 들어내고 자랑하기 위한 일은 아무리 그것이 교회의 일이고 하나님의 일처럼 보인다고 해도 결코, 하나님의 일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결국 사람의 일이며, 나의 일이 되고 맙니다.
16. 하나님의 뜻과 나라가 아니라 자신의 나라와 인기를 위해 왕이라는 자리를 이용하는 사울에게서 여호와의 영이 떠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7. 여호와의 영이 떠나고 악한 영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왕을 위해 신하들이 제안합니다. 수금을 잘 연주하는 사람을 데려와 왕을 위해 연주하게 하면 괴로움을 덜 수 있다고 합니다.
18. 사울은 신하에게 수금을 잘 연주하는 이를 찾아서 데려오라고 명령합니다. 사울의 명령에 신하들은 베들레헴 땅에 사는 다윗을 찾아내어 왕에게로 데려옵니다.
19.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다윗이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하는 모습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20. 사무엘에게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은 사울은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드러내야 하는 자신의 사명을 자신의 인기를 위해 제멋대로 사용하였습니다.
21.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사울 왕을 대신하여 새로이 기름 부으신 것은 사울이 망쳐 놓은 하나님의 일,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다스림을 바로잡으라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22. 다윗은 사무엘에 의해 사울 왕을 대신할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기름 부음을 받고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까지는 무려 20여 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23.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을 나쁜 왕을 섬기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사울 왕의 무기 드는 종으로, 왕이 악령에 사로잡힐 때마다 수금을 연주하여 악령을 쫓아내는 종으로 나쁜 왕을 섬겼습니다.
24. 사무엘상 16:23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2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주셨지만, 막상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나쁜 왕을 섬기는 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26. 이것은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을 주는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름 부은 다윗에게 가장 먼저 맡기신 것은 나쁜 왕을 섬기는 종이 되게 하심으로 종이 되는 것과 왕이 되는 것이 결코 다른 것이 아님을 배우고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27.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왕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남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28. 종으로서 남을 섬기는 일은 그 자체가 이미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왕으로서 세상을 통치하는 가장 위대한 일이 됩니다. 다윗은 종인 동시에 왕이었습니다. 사울의 궁전에서 종으로 일했던 다윗은 나쁜 왕을 섬기는 진정한 왕이었던 셈입니다.
29. 우리가 왕으로 경배하는 예수님도 인생의 대부분을 목수 일을 하며 보냈습니다. 그리고 메시아로서 공생애 사역을 하시면서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사람을 섬기는 것이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이며 가르침이었습니다.
30. 마태복음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31.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이 무기를 드는 종으로서 그리고 수금을 연주하는 종이 되었다는 사건을 통해 성경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3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우리의 방식은 섬김이 되어야 합니다.
33. 섬김만이 하나님의 선한 통치를 세상에 드러내고 나타내는 유일한 방식임을 기름 부은 다윗을 통해 그리고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몸소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나를 드러내고 자랑하려는 욕심에 빠지지 않게 하옵시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우리의 섬김을 통해 드러나고 나타나게 하옵소서. 참 섬김의 본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