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일 수요일엘리압이 다윗에게 분노한 이유

 

사무엘상 17:22-30

22 다윗은, 가지고 온 짐을 군수품 담당자에게 맡기고, 전선으로 달려가, 자기의 형들에게 이르러 안부를 물었다.

23 다윗이 형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 마침 블레셋 사람 쪽에서,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장수가 그 대열에서 나와서, 전과 똑같은 말로 싸움을 걸어왔다. 다윗도 그 소리를 들었다.

24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를 보고 무서워하며, 모두 그 사람 앞에서 달아났다.

25 "저기 올라온 저 자를 좀 보게." 군인들이 서로 말하였다. "또 올라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있어. 임금님은, 누구든지 저 자를 죽이면 많은 상을 내리실 뿐만 아니라, 임금님의 사위로 삼으시고, 그의 집안에는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시겠다고 하셨네."

26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이 받는 치욕을 씻어내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준다고요? 저 할례도 받지 않은 블레셋 녀석이 무엇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군인들을 이렇게 모욕하는 것입니까?"

27 군인들은 앞에서 말한 내용과 같이, 저 자를 죽이는 사람에게는 이러이러한 상이 내릴 것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28 다윗이 군인들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맏형 엘리압이 듣고, 다윗에게 화를 내며 꾸짖었다. "너는 어쩌자구 여기까지 내려왔느냐? 들판에 있는 몇 마리도 안 되는 양은 누구에게 떠맡겨 놓았느냐? 이 건방지고 고집 센 녀석, 네가 전쟁 구경을 하려고 내려온 것을, 누가 모를 줄 아느냐?"

29 다윗이 대들었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다는 겁니까? 물어보지도 못합니까?"

30 그런 다음에 다윗은, 몸을 돌려 형 가까이에서 떠나 다른 사람 앞으로 가서, 똑같은 말로 또 물어 보았다.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하였다.

22 David left his things with the keeper of supplies, ran to the battle lines and greeted his brothers.

23 As he was talking with them, Goliath, the Philistine champion from Gath, stepped out from his lines and shouted his usual defiance, and David heard it.

24 When the Israelites saw the man, they all ran from him in great fear.

25 Now the Israelites had been saying, "Do you see how this man keeps coming out? He comes out to defy Israel. The king will give great wealth to the man who kills him. He will also give him his daughter in marriage and will exempt his father's family from taxes in Israel."

26 David asked the men standing near him, "What will be done for the man who kills this Philistine and removes this disgrace from Israel? Who is this uncircumcised Philistine that he should defy the armies of the living God?"

27 They repeated to him what they had been saying and told him, "This is what will be done for the man who kills him."

28 When Eliab, David's oldest brother, heard him speaking with the men, he burned with anger at him and asked, "Why have you come down here? And with whom did you leave those few sheep in the desert? I know how conceited you are and how wicked your heart is; you came down only to watch the battle."

29 "Now what have I done?" said David. "Can't I even speak?"

30 He then turned away to someone else and brought up the same matter, and the men answered him as before.

 

 

1.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이스라엘 군대가 거인 골리앗에게 무려 40일간을 조롱당할 때, 다윗이 전쟁터에 나타납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를 방문한 것입니다.

 

3. 아버지 이새는 블레셋과의 전쟁에 참여한 자신의 세 아들 엘리압, 아비나답, 삼마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는 막내아들 다윗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라고 심부름을 시킨 것입니다.

 

4.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형들에게 줄 음식을 가지고 엘라 골짜기에 도착한 다윗은 충격적이며 놀라운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5. 블레셋 장수 거인 골리앗이 엘라 골짜기에 나타나서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하는 것입니다.

 

6.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골리앗이 나타나지 이스라엘 군대는 그 누구도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무서워 도망만 하는 것입니다.

 

7. 사무엘상 17:24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그 사람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며


8. 이 모습을 목격한 다윗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의 생각에는 골리앗이 아무리 덩치 큰 거인이라고 하지만 이스라엘 군대에는 골리앗보다 더 큰 하나님이 지키신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9. 하지만 이스라엘 군대의 그 누구도 골리앗보다 더 크신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눈에 보이는 골리앗에 대해서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골리앗이 나타나기만 하면 두려워하여 도망만 치는 것입니다.


10. 소년 다윗은 이런 모습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하나님의 군대를 조롱하는 골리앗과 싸우지 않습니까? 여기저기 사람들에 묻고 다녔습니다.

 

11. 이새의 장남 엘리압이 전쟁터에서 사람들에게 왜 골리앗과 싸우지 않느냐며 묻고 다니는 막내아우 다윗을 보았습니다.

 

12. 다윗이 사람들에게 왜 골리앗과 싸우지 않느냐고 묻는 모습을 본 엘리압은 다윗에게 크게 화를 냅니다.

 

13. 사무엘상 17:28 큰형 엘리압이 다윗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을 들은지라 그가 다윗에게 노를 발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리로 내려왔느냐 들에 있는 양들을 누구에게 맡겼느냐 나는 네 교만과 네 마음의 완악함을 아노니 네가 전쟁을 구경하러 왔도다

 

14. 큰형 엘리압은 왜 막내 다윗에게 화를 내었을까요? 자신에게 줄 음식을 가지고 먼 길을 걸어온 막내에게 화를 내는 엘리압의 모습이 과연 정당한 일이었을까요?

 

15.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큰형 엘리압이 막내아우 다윗에게 화를 내어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먼 길을 찾아온 동생을 칭찬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런데 엘리압은 동생 다윗에게 화를 냅니다.

 

16. 전쟁에 참여한 큰형 엘리압은 누구에게 분노하고 화를 내어야 합니까? 40일을 아침저녁으로 나와서 이스라엘 군대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골리앗에게 분노하고 화를 내어야 정상입니다.

 

17. 하지만 정작 분노하고 화를 내어야 하는 골리앗에게는 두려워서 도망합니다. 그리고는 오히려 칭찬해 주어야 하는 막내아우 다윗에게는 분노하고 화를 낸 것입니다.

 

18.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골리앗에 대한 자기의 두려움을 감추려 했기 때문입니다. 골리앗과 대적하지 못하는 자신의 비겁함을 감추려 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힘없어 보이는 자신의 막내아우 다윗에게 분노하고 화를 낸 것입니다.

 

19. 자신보다 힘 있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비겁함을 감추고 숨기기 위해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분노하는 것은 단지 엘리압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20. ‘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자신보다 더 약한 에게 풀려고 하는 것, 이런 것을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을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을질갑질보다 더 지독하고 나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21. 권력과 돈과 힘을 가진 사람이 부당하고 비인격적인 갑질을 할 때, 그것을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고 인정을 하면 "갑질"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갈수록 갑질은 더욱 지독해지고 악랄해집니다.

 

22. 이런 세상을 사는 사람은 자신의 두려움과 비겁함을 감추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자신보다 약한 자에게 을질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받은 갑질보다 더 지독하고 나쁜 을질을 하려고 합니다.

 

23. 엘리압이 자신을 위해 음식을 가져온 막내아우 다윗에게 분노하였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자신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거인 골리앗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골리앗과 싸우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4. 그리고 골리앗에 대한 자신의 두려움과 비겁함을 감추고 숨기기 위해 자신보다 약한, 자신의 막내아우에게 분노한 것입니다.

 

25. 물론 권력과 돈과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저항하고 대항하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전부를 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26.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 만큼의 인권과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것은 누군가는 부당하고 비인격적인 갑질에 저항하고 싸워왔기 때문입니다.

 

27. 세상의 힘과 권세와 돈을 가진 사람들은 엘라 골짜기에 나타난 골리앗과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힘과 권세와 돈으로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위협하고 두렵게 하여 굴복하게 만듭니다.

 

28. 하지만 골리앗과 같은 세상 권세와 힘과 돈에 너무 쉽게 무릎 꿇어서는 안 됩니다. 굴복할 때 하더라도, 질 때 지더라도 최소한 한 번은 저항하고 굴복해야 합니다.

 

29. 그래야 다음번에는 두 번 저항할 수 있습니다. 두 번 저항하며 세 번 저항 할 수 있고, 그래야 마침내 부당함에 무릎 꿇지 않고 맞서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0. 소년 다윗이 아무도 맞서지 못하는 거인 골리앗과 맞서 싸울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31. 그는 눈에 보이는 거인 골리앗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보았고 그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골리앗에게 무릎 꿇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무릎 꿇었기 때문입니다.

 

32. 하나님께 무릎 꿇을 수 있는 사람만이 골리앗과 같은 세상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만이 보이는 골리앗과 같은 세상과 맞설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로우신 하나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믿음의 사람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게 하시고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샬롬의 세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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