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일 화요일다윗이 받은 미움과 적대감

 

사무엘상 18:1-9

1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2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4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1 After David had finished talking with Saul, Jonathan became one in spirit with David, and he loved him as himself.

2 From that day Saul kept David with him and did not let him return to his father's house.

3 And Jonathan made a covenant with David because he loved him as himself.

4 Jonathan took off the robe he was wearing and gave it to David, along with his tunic, and even his sword, his bow and his belt.

5 Whatever Saul sent him to do, David did it so successfully that Saul gave him a high rank in the army. This pleased all the people, and Saul's officers as well.

6 When the men were returning home after David had killed the Philistine, the women came out from all the towns of Israel to meet King Saul with singing and dancing, with joyful songs and with tambourines and lutes.

7 As they danced, they sang: "Saul has slain his thousands, and David his tens of thousands."

8 Saul was very angry; this refrain galled him. "They have credited David with tens of thousands," he thought, "but me with only thousands. What more can he get but the kingdom?"

9 And from that time on Saul kept a jealous eye on David.

 

 

1.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마음의 평안을 지키며 보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목회하면서 지금도 여전히 당혹스러운 경험은 제가 섬기는 교회의 교인들 모두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좋아하기는커녕 심지어 저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3. 머리로는 모든 교인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사실을 알게 되거나 경험할 때마다 여전히 당혹스럽습니다.

 

4. 아마도 이것은 저만의 경험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좋아할 것이라는 착각과 오해 속에서 살아갑니다.

 

5. 하지만 현실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기만 하고 미움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6. 심지어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악의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다 그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7. 반대로 반드시 모든 사람이 미워하고 싫어해야 할 나쁜 사람, 악한 사람이라도 그런 사람을 좋아하고 그런 사람에게 열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8.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때때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불안하고 당혹해합니다.

 

9. 하지만 조금만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전혀 당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오히려 지극히 당연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10. 아침 묵상을 듣는 분 가운데 자신은 싫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는 사람이 있을까요? 싫어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11. 어느 사람도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모두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12. 하지만 여기에는 매우 이상한 사실이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을 두고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13.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어떤 한 사람에 대해 좋고 싫음은 그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14.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결코,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철저히 개인의 감정과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입니다.

 

15. 이러한 사실 때문에 아무리 선하고 바른 삶을 산다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선하고 바른 삶을 사는 것 때문에 미운 감정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인간관계입니다.

 

16. 결국, 아무리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며 산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좋아하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7.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겐 시기와 질투 또는 미움과 증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18.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또는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19.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는 합당했지만 모든 사람의 마음에 합당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다윗은 사울 왕에게 미움과 증오를 받아야 했습니다.

 

20. 이 사실이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나를 합당하게 여긴다 해도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 큰 미움과 증오를 받을 수 있습니다.


21. 사무엘상 18:28-29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사울이 다윗을 더욱 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22. 다윗은 그의 생애 많은 부분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미움과 증오를 받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적대감의 경험은 그가 살아가는 삶의 많은 부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23. 다윗의 영성, 다윗의 기도, 다윗의 노래와 시, 그리고 그가 살아간 삶의 방식의 많은 부분은 다윗이 살면서 겪어야 했던 미움과 증오를 알아야만 비로소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4. 이것은 우리의 삶에서도 같은 원리로 작용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서 받는 미움이나 적대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이 만들어집니다.

 

25. 다윗이 경험한 대부분의 미움과 적대감은 사울 왕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증오했고 여러 번 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26. 하지만 다윗이 경험해야 했던 적대감은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적대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울이 다윗을 그토록 미워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다윗이 사울보다 옳았고 선했기 때문입니다.

 

27. 이것은 단지 다윗과 사울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예수님 역시 바르고 선하였기 때문에 사람과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으셨습니다.

 

28. 요한복음 15: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29. 이것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는 현상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바르고 선함이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기보다는 미움과 증오를 받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30. 바르고 선한 사람을 존중하고 존경해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너만 잘났냐며 오히려 미워하고 싫어합니다.

 

31. 옳은 일을 하는데, 선한 일을 하는데, 칭찬은커녕 오히려 미움받을 때마다 당황해하거나 불안해하기보다는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32. 그래야만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적대감을 바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며, 내가 받는 미움이나 적대감이 나를 무너뜨리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오신 하나님을 세상이 미워했고 사람들이 미워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억울하게 받는 미움과 적대감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내가 받는 미움과 적대감 때문에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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