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목요일–증오와 적대감을 뛰어넘게 만드는 힘
사무엘상 19:1-5
1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 말하였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심히 좋아하므로
2 그가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 사울이 너를 죽이기를 꾀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
3 내가 나가서 네가 있는 들에서 내 아버지 곁에 서서 네 일을 내 아버지와 말하다가 무엇을 보면 네게 알려 주리라 하고
4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신하 다윗에게 범죄하지 마옵소서 그는 왕께 득죄하지 아니하였고 그가 왕께 행한 일은 심히 선함이니이다
5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왕이 이를 보고 기뻐하셨거늘 어찌 까닭 없이 다윗을 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
1 Saul told his son Jonathan and all the attendants to kill David. But Jonathan was very fond of David
2 and warned him, "My father Saul is looking for a chance to kill you. Be on your guard tomorrow morning; go into hiding and stay there.
3 I will go out and stand with my father in the field where you are. I'll speak to him about you and will tell you what I find out."
4 Jonathan spoke well of David to Saul his father and said to him, "Let not the king do wrong to his servant David; he has not wronged you, and what he has done has benefited you greatly.
5 He took his life in his hands when he killed the Philistine. The LORD won a great victory for all Israel, and you saw it and were glad. Why then would you do wrong to an innocent man like David by killing him for no reason?"
1.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그리고 마음의 평안을 지키며 보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들과 여러 관계를 맺고 또 어떤 이들과는 깊은 인연을 맺으며 살아갑니다.
3.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축복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보다 아름답고 위대한 일은 없습니다.
4. 더 나아가 사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받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5. 하나님의 은혜는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은혜는 모두 사람을 통해 나타나고 이루어집니다.
6. 그래서 성경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7. 갈라디아서 5: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너 자신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8.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은혜와 축복의 통로이지만 동시에 사람이 받는 가장 큰 상처와 고통, 저주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9.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이웃과 형제를 사랑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이루려는 자신의 탐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10. 어거스틴은 그의 저서 고백록에서 “인간의 비극은 사랑해야 하는 대상을 사용하고, 사용해야 하는 대상을 사랑하는 데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11. 사랑해야 하는 이웃이나 친구를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대상으로 삼고, 사용해야 할 물질이나 권세나 명예를 사랑하는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인간 세상에 비극이 온다는 것입니다.
12. 어제 아침 묵상에서 소개했듯이 사무엘상 18장부터 20장까지는 질투와 증오에 사로잡힌 사울이 여섯 번에 걸쳐 다윗을 없애려고 한 일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13. 하지만 사무엘상 18장부터 20장에는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왕의 비열하고 비겁한 살해 음모만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다윗과 요나단이 참된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도 함께 버무려져 있습니다.
14. 다윗이 사울의 광기와 살기, 비열함과 증오를 겪는 와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도움을 받게 하시고, 요나단의 우정을 통해 큰 위험을 피하게 하십니다.
15.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자신들과 관계 맺는 사람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심지어 이렇게 사는 것이 마치 성공의 처세술로 여기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16. 이런 세상에서 인간관계는 우리에게 은혜와 축복의 통로로 여겨지기보다는 오히려 모든 상처와 배신과 고통의 통로로만 여겨집니다.
17. 하지만 하나님은 왜곡되고 비틀린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방법인 우정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치유와 회복을 이루십니다.
18. 사랑에 배신을 당하여 상처 입은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무엇입니까? 참된 사랑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19. 마찬가지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받은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치유하십니까?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그 사람을 치유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십니다.
20. 다윗은 사울의 끝없는 증오와 적대감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고통스러운 다윗의 삶에 요나단을 만나게 하시고 그에게서 누구에게도 받지 못한 사랑과 우정을 받게 하십니다.
21. 다윗이 사울 왕에게서 받아야 했던 증오와 적대감은 그야말로 엄청난 위협이며 고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을 증오하여 죽이려고 했던 사울을 끝내 증오하지 않았습니다.
22. 다윗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까? 사울에게서 받은 증오와 적대감보다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서 받은 사랑과 우정이 훨씬 더 크고 위대했기 때문입니다.
23. 악한 세상의 방식이라 할 수 있는 증오와 적대감은 하나님의 방식인 사랑과 우정의 위대함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24. 인간관계가 많은 경우 상처와 아픔의 원인이 되는 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인간관계는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25. 많은 사람이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립니다. 물론 마음 문을 닫고 누구하고도 관계를 맺지 않으면 더는 상처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26. 하지만 동시에 사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그 어떤 기쁨이나 행복도 얻을 수 없습니다.
27. 하나님께서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한 사랑과 우정으로 세상에서 겪는 인간관계의 일어나는 온갖 비극과 불신을 능히 초월하게 하십니다.
28. 독일 출신의 지휘자였던 에센바흐는 한 사람의 진실한 벗은 천명의 적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그 힘 이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했습니다.
29. 고통스러운 인생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하시고 아름다운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은 아주 귀중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30. 요나단은 다윗과의 우정으로 인해 커다란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사울의 미움을 받았으며, 심지어는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는 자신의 미래도 기꺼이 희생했습니다.
31. 하지만 요나단은 다윗의 가장 진실한 친구로서 끝까지 다윗을 사랑하고 그를 지켜주었습니다.
32. 요나단은 다윗과 맺은 우정의 언약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그의 우정이 그를 다윗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로 만들었습니다.
33. 많은 사람이 어른이 되어가면서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정이니 친구니 하는 것들이 인생의 중요한 주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여깁니다.
34.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한 형제요 자매라고 고백하는 교인들조차 우정을 기독교 신앙의 영성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35. 하지만 기독교 신앙에서 우정은 어쩌면 기도나 금식, 찬양이나 말씀 묵상 그 이상으로 매우 중요한 영성입니다.
36. 우리가 교회로 모일 때마다 기도하고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이웃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37. 그런데 기도는 유창하게 잘하면서 이웃은 조금도 사랑하지 못합니다. 찬양은 잘하는 데 맨날 시기 질투만 합니다. 하나님 말씀 묵상한다면서 맨날 사람들 이용하고 사기 칠 궁리만 합니다.
38. 이것은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기와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제멋대로 이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울이 보여준 하나님에 대한 가짜 믿음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우정의 하나님,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와 아픔 때문에 사람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닫지 않게 하옵소서. 오히려 내가 겪은 아픔을 통해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아껴주는 사랑과 우정을 가질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