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화요일–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영성
사무엘상 21:1-7
1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니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왕이 내게 일을 명령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것과 네게 명령한 일은 아무것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나의 소년들을 이러이러한 곳으로 오라고 말하였나이다
3 이제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나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하니
4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보통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여자를 가까이만 하지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하는지라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참으로 삼일 동안이나 여자를 가까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6 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밖에 없었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 낸 것이더라
7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
1 David went to Nob, to Ahimelech the priest. Ahimelech trembled when he met him, and asked, "Why are you alone? Why is no one with you?"
2 David answered Ahimelech the priest, "The king charged me with a certain matter and said to me, 'No one is to know anything about your mission and your instructions.' As for my men, I have told them to meet me at a certain place.
3 Now then, what do you have on hand? Give me five loaves of bread, or whatever you can find."
4 But the priest answered David, "I don't have any ordinary bread on hand; however, there is some consecrated bread here--provided the men have kept themselves from women."
5 David replied, "Indeed women have been kept from us, as usual whenever I set out. The men's things are holy even on missions that are not holy. How much more so today!"
6 So the priest gave him the consecrated bread, since there was no bread there except the bread of the Presence that had been removed from before the LORD and replaced by hot bread on the day it was taken away.
7 Now one of Saul's servants was there that day, detained before the LORD; he was Doeg the Edomite, Saul's head shepherd.
1. 먼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 ‘샬롬’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2. 같은 날 비슷한 시간에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하나님께서 계신다고 믿었던 놉이라는 지역에 있는 거룩한 성소를 찾았습니다.
3. 한 사람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성소를 찾은 다윗이었습니다. 왕에게 쫓기는 다윗에게는 성소가 유일한 피난처였습니다.
4. 또 다른 한 사람은 사울의 목자장, 에돔사람 도엑이었습니다. 그는 거룩한 성소에서 몰래 보고 들은 정보를 이용해 출세의 수단으로 삼았던 사람이었습니다.
5. 다윗에게 성소는 자신의 굶주림을 해결해 주는 곳이며, 맨손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를 얻는 곳이었으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소망을 얻는 곳이었습니다.
6. 반면에 도엑에게 있어 성소는 자신을 거룩한 사람으로 포장해 주는 곳이며, 성공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얻는 곳이고,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고한 제사장 85명과 가족들조차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몰살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7. 다윗 시대의 성소가 그러했던 것처럼, 비슷한 일들이 지금의 교회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8. 교회는 분명 놀랍고 신비스러운 일이 일어나는 거룩한 장소이며 공동체입니다.
9. 다윗처럼 굶주리고 아무런 소망도 계획도 없는 사람들이 위로를 얻고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10. 그래서 교회로 모였다가 세상으로 흩어질 때는 세상을 살아갈 새로운 힘과 능력을 얻어가는 거룩한 곳이어야 합니다.
11. 하지만 다윗 시대의 성소가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날 교회도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여전히 끔찍하고 참담한 일이 일어납니다.
12. 에돔 사람 도엑처럼 하나님을 이용하고, 교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채우는 일들이 교회에서 일어나기도 합니다.
13. 교회와 종교 예식의 거룩함을 이용해 자신을 위장하고 포장하고 숨기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14. 그래서 교회로 모일 때마다 우리는 다윗처럼 이전보다 더 좋아져서 세상으로 나가기도 하지만, 반대로 도엑처럼 이전보다 더 나빠져서 나갈 수도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15. 그럼 어떻게 해야 우리는 교회에 모일 때마다 이전보다 더 좋아져서 교회를 나갈 수 있습니까?
16. 다윗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모습으로 서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17. 하지만 너무나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하나님을 이용하고 교회를 이용하여 자신의 문제를 감추고 숨기고 덮으려고만 합니다.
18.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을 감추고 포장하려고 할수록 우리는 이전보다 더 악하고 나쁜 사람이 됩니다.
19. 이런 식으로 교회를 다니면 이런 사람은 결코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교회를 다닐수록 이전보다 더욱더 나빠지게 됩니다.
20.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믿으면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21.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감추고 숨긴다고 내 죄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22.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제대로 된 믿음은 자신의 연약함과 죄인 됨을 깨닫고 고백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전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회개를 하게 합니다.
23. 이런 믿음과 깨달음만이 교회를 다닐수록 우리를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합니다.
24. 시편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25. 하지만 반대로 교회를 이용하고 신앙을 이용하여 자신을 감추고 숨기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이용하여 마치 자신이 거룩한 사람인 양 포장하고 위장하게 된다면 교회는 매우 위험한 곳이 됩니다.
26. 갈수록 교회에서 회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대신 외식, 위선, 포장만 남고 있습니다.
27. 자신의 연약함과 죄인이라는 깨달음, 그리고 새로운 삶에 대한 회개가 사라진 교회는 다니면 다닐수록 이전보다 우리를 더 나쁜 사람이 되게 합니다.
28. 다윗이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29. 다윗이 아무런 실수나 문제도 없고, 죄도 없는 거룩하고 완벽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윗은 평범한 우리보다 더 많은 실수와 죄를 지었던 사람이었습니다.
30. 하지만 그 많은 다윗의 실수와 죄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하나님 마음의 합한 자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다윗의 정직함 때문이었습니다.
31.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 앞에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실수하지 않고 죄도 범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32. 그러기에 우리는 신이 아니라 사람인 것입니다. 신이 아닌 불완전한 사람에게 실수나 잘못이 없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33. 따라서 불완전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영적 문제는 실수나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실수나 죄를 감추려 하지 않고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34.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고 정직하면 똑같은 실수나 죄를 범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비로소 생겨납니다. 이것을 기독교 신앙에서는 회개라고 합니다.
35. 하지만 감추고 숨기면 똑같은 실수나 잘못이 그 인생에서 반복됩니다. 반복되는 실수나 잘못은 더는 실수나 잘못이 아닙니다. 의도적이며 고의적인 죄가 되고 맙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속사람까지 보시는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감추고 속일 수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럴듯하게 포장한 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