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 화요일하나님의 뜻을 맘대로 이용하는 사람들

 

사무엘상 23:7-12

7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

8 사울이 모든 백성을 군사로 불러모으고 그일라로 내려가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려 하더니

9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해하려 하는 음모를 알고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에봇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고

10 다윗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 때문에 이 성읍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

11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주의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 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가 내려오리라 하신지라

12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7 Saul was told that David had gone to Keilah, and he said, "God has handed him over to me, for David has imprisoned himself by entering a town with gates and bars."

8 And Saul called up all his forces for battle, to go down to Keilah to besiege David and his men.

9 When David learned that Saul was plotting against him, he said to Abiathar the priest, "Bring the ephod."

10 David said, "O LORD, God of Israel, your servant has heard definitely that Saul plans to come to Keilah and destroy the town on account of me.

11 Will the citizens of Keilah surrender me to him? Will Saul come down, as your servant has heard? O LORD, God of Israel, tell your servant." And the LORD said, "He will."

12 Again David asked, "Will the citizens of Keilah surrender me and my men to Saul?" And the LORD said, "They will."

 

 

1. 먼저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 그리고 인도하심이 함께 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선지자 갓을 통해 다윗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아둘람을 떠나 유다 땅 헤렛 숲으로 옮기라는 것입니다.

 

3. 다윗으로서는 좀처럼 순종하기 어려운 명령이었지만 그는 즉각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4. 헤렛 숲에서 언제 있을지 모를 사울의 공격을 대비해 나름 안전한 보호처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블레셋의 침략을 받은 근처 그일라 주민들이 다윗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5. 자칫 그일라 주민을 돕기 위해 블레셋과 싸우게 되면 다윗의 행방이 사울 왕에게 알려져 사울이 잡으러 올 것이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6. 게다가 블레셋을 물리쳐 그일라를 구하는 일에 다윗과 함께 하는 육백 명의 사람들 모두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7.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다윗은 두 번에 걸쳐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8. 사무엘상23:4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9. 두 번에 걸쳐 하나님의 뜻을 확인한 다윗은 망설임도 주저함도 없이 그일라로 가서는 블레셋을 물리쳐 그일라를 구합니다.

 

10.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으니 다윗에게는 좋은 일만 일어났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11.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 다윗이 그일라에 나타났다는 사실이 사울 왕에게 알려졌습니다.

 

12. 사울 왕은 다윗이 그일라 성에 나타났다는 정보를 듣고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자신에게 넘기셨다고 여겼습니다.

 

13. 사무엘상 23:7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

 

14.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을 물리쳐 그일라를 구한 것을 다윗을 자신에게 넘기시려는 하나님의 뜻으로 여긴 것입니다. 그는 즉시로 대규모의 군사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러 나섭니다.

 

15. 심지어 다윗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일라 사람들을 구원해 주었지만 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배신하려고 합니다.

 

16. 사울이 그일라를 공격한다는 소식을 듣자 다윗을 사울에게 넘기려고 한 것입니다.

 

17. 사무엘상 23:12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18. 결국, 다윗은 자신과 함께하는 육백 명의 사람들과 급하게 그일라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헤렛 숲을 떠나 새로운 피난처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19. 이 사건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매우 중요한 교훈과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입니다.

 

20. 그일라를 구출하는 일을 두고 서로가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21. 육백 명의 사람들은 그일라를 돕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22. 사울은 다윗이 그일라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마침내 다윗을 잡을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깁니다.

 

23. 그일라 사람들은 블레셋을 물리쳐 자신들을 구한 다윗을 사울 왕에게 넘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24. 그렇다면 이들은 정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자신들의 주장이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내세웠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25. 다윗을 따르는 육백 명의 사람들은 누구라도 블레셋의 침략을 받아 어려움에 빠진 동족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임을 알았을 것입니다.

 

26. 사울은 그일라를 구하기 위해 블레셋과의 싸움에 나선 다윗을 소식을 듣고는 이것을 다윗을 잡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습니다.

 

27. 사울은 정말 이것이 다윗을 잡을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을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28. 사울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이스라엘의 성읍 그일라를 구출하는 것은 자신이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자신의 일이었습니다.

 

29. 하지만 자신을 대신해 다윗이 목숨을 걸고 그일라를 구출한 사건을 이용해서는 오히려 다윗을 잡으려고 나선 것입니다. 심지어 사울은 이것을 다윗을 잡을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습니다.

 

30.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신의 불순종과 욕심을 감추기 위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제멋대로 이용한 것입니다.

 

31. 사울은 이미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자신에게서 떠나 다윗에게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32. 하지만 왕권이라는 탐욕에 사로잡힌 사울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다윗을 죽여 자신의 왕권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33. 그리고 자신의 왕권을 위협하는 다윗을 죽이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탐욕을 위해 제맘대로 이용한 것입니다.

 

34. 이것은 그일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블레셋과 싸워 물리친 다윗을 사울에게 넘겨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35. 하지만 그일라 사람들은 자신을 구해준 다윗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제사장 85명과 그 가족을 몰살시킨 사울 왕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더 컸습니다.

 

36. 그일라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해준 다윗을 사울에게 넘겨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자신들의 두려움과 공포를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감춰버린 것입니다.

 

37. 하나님의 뜻을 위해 목숨을 걸고 그일라를 구한 다윗이 배신과 어려움을 당하는 사건은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입니다.

 

38. 이 사건이 주는 영적 도전이 무엇입니까? 불의한 세상의 현실에 낙심하지도 절망하지도 말고 불의한 세상의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39. 불의한 세상의 현실에 낙심하고 절망하면 더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없습니다.

 

40. 불의한 세상의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최후의 승리를 소망할 수 있어야만, 불의한 세상의 현실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의 하나님, 하나님의 뜻을 행한 다윗이 배신을 당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건을 보며 당혹해하는 우리의 연약함 심령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불의한 세상의 현실에 낙심하지도 절망하지도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