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일 화요일사울을 무릎 꿇게 한 다윗의 영성

 

사무엘상 24:16-22

16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17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18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19 사람이 그의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 내게 행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20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21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라 하니라

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니라

16 When David finished saying this, Saul asked, "Is that your voice, David my son?" And he wept aloud.

17 "You are more righteous than I," he said. "You have treated me well, but I have treated you badly.

18 You have just now told me of the good you did to me; the LORD delivered me into your hands, but you did not kill me.

19 When a man finds his enemy, does he let him get away unharmed? May the LORD reward you well for the way you treated me today.

20 I know that you will surely be king and that the kingdom of Israel will be established in your hands.

21 Now swear to me by the LORD that you will not cut off my descendants or wipe out my name from my father's family."

22 So David gave his oath to Saul. Then Saul returned home, but David and his men went up to the stronghold.

 

 

1.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한날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가 임하길 축복합니다.

 

2. 사무엘서 상하에 걸쳐 자세하게 기록된 다윗의 이야기는 다윗이 어떤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이 되는 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3. 우리가 다윗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면 다윗이 어떻게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가를 살펴보는 이유는 단순히 더 많은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이스라엘의 역사를 알기 위함이 아닙니다.

 

4. 사무엘을 통해 기름 부음을 받은 다윗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가를 살펴봄으로 오늘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가를 배우기 위함입니다.

 

5.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6. 베드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했습니다.

 

7. 우리는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세상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명과 책임을 부여받았습니다.

 

8. 오늘 우리가 다윗의 생애를 묵상하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왕 같은 제사장의 사명과 책임을 감당하는 것인지를 발견하고 배우기 위함입니다.

 

9. 오늘도 함께 묵상하고 나누는 다윗의 삶을 통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10. 인간이 가진 보편적인 마음 가운데 복수심이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복수심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받은 만큼 갚아주려고 하는 일종의 보복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 복수심이든 보복심리든 자신이 받은 만큼 갚아주려는 마음은 남들보다 악하거나 심성이 나쁜 사람만이 가지는 잘못된 마음이 아닙니다.

 

12.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마음이 받은 대로 갚아주려는 보복심리입니다.

 

13. 다른 사람에게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피해나 손해를 입어 분개한 적이 있습니까? 그리고 앙갚음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 보셨습니까?

 

14. 아마 우리 모두는 살면서 이런 감정, 이런 심정을 느끼며 살아갈 것입니다.

 

15.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런 마음은 결코, 악하거나 나쁜 사람만 가지는 나쁜 생각이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마음입니다.

 

16. 받은 대로 갚아주는 것은 사사로운 복수가 아니라 지나친 복수를 막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구약시대의 전형적인 방법이었습니다.

 

17. 24:19-20 사람이 만일 그의 이웃에게 상해를 입혔으면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

 

1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것은 구약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한 제한 조건이 있었습니다. 개인이 함부로 복수하는 것은 금지되었고 오로지 재판장의 재판을 통해서만 이러한 원칙이 적용되어야 했습니다.


19.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사울에게 완벽히 복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다윗을 따르는 모든 이들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도록 베풀어 주신 기회라고 선동했습니다.


20. 하지만 다윗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원수 갚을 기회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더욱 높이 드러내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21. 다윗은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갚아주기 위해 사사로운 복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재판장이 되어주셔서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22. 삼상24: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23. 하나님은 우리가 감정대로 원수 갚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심판은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24. 복수, 앙갚음의 기회를 용서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영성이 결국 하나님의 은총을 누리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합니다.

 

25. 12:19-21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26. 죄나 악을 용납하고 인정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과 죄를 무조건 참고 견디라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는 것입니다.

 

27. 사람이 보복하면 보복이 반복됩니다. 사람이 복수하면 복수가 반복됩니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28. 따라서 최고의 복수는 응징이나 보복이 아니라 용서입니다. 사람에게 받지 못한 응징이나 보복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죄악은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9. 용서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성입니다. 우리가 왜 용서하지 못합니까?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심판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부인하기 때문입니다.

 

30. 사울은 자신을 충분히 죽일 수 있었던 완벽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의 겉옷 자락만 베었다는 다윗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31. 다윗의 이야기를 들은 사울은 다윗 앞에서는 소리 높여 울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다윗을 축복합니다. 사울의 입으로 장차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 인정하게 했습니다.

 

32. 사울의 무릎을 꿇게 한 것은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의 용맹한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을 죽일 완벽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사사로이 복수하지 않았던 다윗의 자비와 용서의 믿음이었습니다.

 

33. 삼상24:16-17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34. 물론 사울은 이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다윗을 죽이려 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여서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막으려 했습니다.

 

35. 하지만 역사는 선을 악으로 갚으려는 사울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사울의 생명을 다윗의 손이 아닌 블레셋과의 전쟁을 통해 거두어 가십니다.

 

36. 반면에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을 선대하였던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37. 완벽해 보이는 복수의 기회는 하나님께서 복수하라고 주신 기회가 아닙니다. 자비와 용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낼 기회로 주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공의의 하나님, 우리 마음엔 여전히 용서하지 못하여 생긴 응어리와 분노가 있습니다. 용서하지 못하여 응어리와 분노를 품고 사는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속히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어 응어리진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시고 회복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