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5:1
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1 Now Samuel died, and all Israel assembled and mourned for him; and they buried him at his home in Ramah. Then David moved down into the Desert of Maon.
1.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가 임하길 축복합니다.
2. 사무엘 선지자는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다윗이 장차 왕이 될 것을 예비하였던 선지자였습니다.
3. 사무엘 선지자는 다윗이 사울의 모진 박해와 핍박에서도 참고 인내하며 견딜 수 있었던 정신적 지주와 같은 선지자였습니다.
4. 하지만 다윗의 가장 강력한 후원자가 되어주었던 사무엘 선지자가 죽고 말았습니다.
5. 사무엘 선지자가 죽어 장사 되자 다윗은 그 즉시로 바란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6. 바란 광야는 이스라엘 땅에서 가장 남쪽 지역으로 사울의 궁이 있는 기브아로부터 가장 멀리 도망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7. 사무엘상 24장과 25장과 26장은 다윗이 광야에서 피난 생활을 할 때 일어난 일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8. 사울의 박해를 피해 도망 다녀야 하는 다윗의 피난 생활은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 특별히 광야에서의 피난 생활은 그 어떤 피난처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곳이었습니다.
9. 광야는 마땅한 피난처나 은신처도 별로 없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광야는 마땅히 먹을 것을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곳입니다.
10. 자신을 따르는 6백 명의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저들을 먹고살도록 하기에는 광야는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곳이었습니다.
11.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광야의 피난 생활 중에 다윗은 자신을 박해하고 무시하는 원수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12. 사무엘상 24장은 엔게디 광야에서 일어난 일로, 자신이 숨어있는 굴로 혼자 용변을 보러 온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복수의 기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3. 사무엘상 25장은 바란 광야에서 일어난 일로, 다윗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나발에게 복수하려는 이야기입니다.
14. 그리고 사무엘상 26장은 십 광야에서 일어난 일로, 잠자는 사울을 죽을 수 있는 완벽한 복수의 기회가 다윗에게 또다시 찾아온 이야기입니다.
15. 이처럼 다윗의 가장 힘들고 어려운 광야 피난 생활을 기록하고 있는 사무엘상 24장과 25장과 26장은 복수에 관련된 세 가지 에피소드가 연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16. 이것은 결코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17. 성경에는 광야와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세 가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8. 첫 번째는 모세가 히브리 노예들을 이끌고 40년 동안 시내 광야에서 지냈던 이야기입니다.
19. 두 번째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최고의 왕이라고 여겨지는 다윗이 겪어야 했던 광야 생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예수님께서 유대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을 하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았던 이야기입니다.
21. 모세의 광야 이야기는 이집트 노예였던 사람들이 오랜 노예의 습관을 버리고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2. 그들은 오랜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우상을 분별하는 법을 배우고 훈련했으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23. 저들에게 있어 광야 40년의 삶은 노예의 삶을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삶을 준비하고 연단하고 훈련하는 기간이었습니다.
24. 예수님의 광야 이야기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감당해야 하는 모든 시련과 역경을 준비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25. 광야에서 마귀는 세 가지 시험을 통해 하나님을 이용하라고 유혹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귀의 유혹에 결코, 빠지지 않았습니다.
26. 오히려 예수님은 마귀의 세 가지 시험을 통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과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27. 그리고 우리가 요즘 묵상하고 있는 다윗의 광야 이야기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광야의 피난 생활에서도 다윗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8. 다윗은 광야에서 사울이나 나발 같은 악한 이들에게 억울 일을 당하고, 미움을 받으면서도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을 배우고 훈련했습니다.
29. 광야라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환경과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자로서 바르게 성장하는 것을 배우고 훈련했습니다.
30. 성경의 광야 이야기를, 다윗의 광야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로, 그저 아주 오래된 옛날이야기로 들어서는 안 됩니다.
31.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광야를 이용하여 우리를 연단하고 훈련하기 때문입니다.
32. 우리가 가장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는 때는 모든 것이 내가 계획하고 원하는 대로 승승장구하고 만사형통할 때가 아닙니다.
33. 오히려 우리가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는 것은 내가 하는 일들이 내 계획이나 뜻대로 되지 않을 때입니다. 광야와 같은 인생의 시간을 지날 때입니다.
34. 하는 일마다 승승장구하며, 계획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을 때 사람은 성공하고 출세하고 높아집니다.
35. 하지만 분명히 구별해야 하는 것은 성공과 승승장구가 우리를 높아지게는 하지만 깊어지거나 넓어지게는 하지 못합니다.
36. 사람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때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잘 견디고 이겨냈을 때입니다.
37. 광야와 같은 인생의 시간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은 깊어지고 넓어집니다.
38.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사람은 어떤 인생일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길 원하실까요?
39. 하는 일마다 성공하고 출세하여 그 누구보다 높아진 사람을 원하실까요? 아니면 이런저런 인생의 굴곡과 역경을 통해 누구보다 깊어지고 넓어진 사람을 원하실까요?
40. 여기에 대한 바른 답을 구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신앙은 사무엘이나 다윗 같은 인생이 아니라 사울이나 도엑 나발과 같은 인생이 되게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광야의 하나님, 우리는 지금 광야와 같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힘든 위기와 시련 때문에 우리가 이전보다 더 속 좁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날마다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가 겪는 위기와 시련 때문에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