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일 목요일광야에서 살아남는 법

 

사무엘상 25:1

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두고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2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 털을 깎고 있었으니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

4 다윗이 나발이 자기 양 털을 깎는다 함을 광야에서 들은지라

5 다윗이 이에 소년 열 명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6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7 네게 양 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해하지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8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말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이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1 Now Samuel died, and all Israel assembled and mourned for him; and they buried him at his home in Ramah. Then David moved down into the Desert of Maon.

2 A certain man in Maon, who had property there at Carmel, was very wealthy. He had a thousand goats and three thousand sheep, which he was shearing in Carmel.

3 His name was Nabal and his wife's name was Abigail. She was an intelligent and beautiful woman, but her husband, a Calebite, was surly and mean in his dealings.

4 While David was in the desert, he heard that Nabal was shearing sheep.

5 So he sent ten young men and said to them, "Go up to Nabal at Carmel and greet him in my name.

6 Say to him: 'Long life to you! Good health to you and your household! And good health to all that is yours!

7 "'Now I hear that it is sheep-shearing time. When your shepherds were with us, we did not mistreat them, and the whole time they were at Carmel nothing of theirs was missing.

8 Ask your own servants and they will tell you. Therefore be favorable toward my young men, since we come at a festive time. Please give your servants and your son David whatever you can find for them.'"

 

 

1.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길 축복합니다.

 

2.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였던 사무엘이 죽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슬퍼했습니다.

 

3. 누구보다도 그의 죽음을 슬퍼한 사람은 다윗이었습니다. 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가장 큰 영적 방패였기 때문입니다.

 

4. 다윗은 사무엘의 죽음으로 인해 사울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젠 누구도 사울을 독단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5. 다윗은 바란 광야로 도망을 칩니다. 바란 광야는 이스라엘 최남단에 자리한 곳으로 다윗이 사울을 피해 가장 멀리 도망칠 수 있었던 곳입니다.


6. 다윗이 피신한 광야는 마땅한 피난처나 은신처도 별로 없으며 마땅히 마실 물조차 쉽게 구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마실 물조차 구하기 어려우니 먹을 것을 구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곳입니다.

 

7. 또한, 광야는 이러저러한 자연 재해가 많을 뿐만 아니라 범죄 발생률도 대단히 높은 지역입니다.

 

8. 도적 떼들이 나타나 여행자들이나 상인들의 물건을 약탈했고, 강도들이 나타나서는 가축을 치는 목자들에게서 가축을 빼앗아 갔습니다.

 

9. 거칠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존하 기 위해선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기보다는 악한 일로 살아가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0. 하지만 다윗은 거칠고 열악한 광야에서 피난 생활을 하면서도 남의 것을 약탈하고 빼앗는 방법으로 쉽게 생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1. 다윗은 사울을 피해 거칠고 고된 광야에서 피난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지배당하지 않았습니다.

 

12. 다윗은 자신을 따르는 600명의 사람과 거칠고 고된 광야의 삶을 살면서도 광야의 이웃을 돕는 선한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13. 다윗이 바란 광야에서 했던 일은 산적과 같은 강도 떼로부터 목자들을 보호해 주고 저들의 양 떼를 지켜주는 일이었습니다.

 

14. 다윗의 보호를 받았던 양 떼들 가운데 나발의 양 떼가 있었습니다. 나발은 삼천 마리의 양과 천 마리의 염소를 가진 부자였습니다.

 

15. 나발의 목동들은 다윗과 다윗의 사람들이 자신들을 지켜주었기에 자기들이 안전하게 양을 돌볼 수 있었다면 고마워했습니다.

 

16. 삼상25:15-16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상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17. 무자비한 강도 떼들이 광야를 헤집고 다니며 약탈과 폭력을 일삼는 상황에서 연약한 목자들을 강도 떼로부터 지켜주는 것은 다윗이 광야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었습니다.

 

18. 내가 겪어야 하는 거칠고 고된 환경이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내 삶과 신앙을 지배하도록 내어 주어서는 안 됩니다.

 

19.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우리가 어떤 환경과 어떤 처지에 놓인다고 할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20. 4:11-13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2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는 우리가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형편과 처지를 약속하여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22.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크신 은혜와 은총은 어떠한 형편에서든 최선의 삶을 살게 하는 자족의 능력입니다.

 

23. 자족이야말로 광야와 같은 인생을 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광야의 영성입니다.

 

24. 이집트의 노예였던 히브리인들은 이집트에서 탈출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까지 가는 동안 광야에서만 무려 40년을 지내야 했습니다.

 

25. 물론 40년의 광야 시절이 저들에게는 대단히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을 배우고 훈련하는 가장 위대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26. 고된 광야의 삶을 40년이나 살아야 했던 히브리인들은 매일같이 하루 먹을거리로 주어진 만나와 메추라기만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27.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광야의 고된 삶을 살면서 하루 먹을거리에 의존한다는 것이 한편으로 대단히 불안한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엄청난 은혜이기도 합니다.

 

28. 우리가 스스로 불행하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가 가진 것이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9. 똑같이 가난하면 비록 삶이 불편하고 힘들기는 하지만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느끼는 모든 불행의 시작은 불공평한 현실에서 비롯됩니다.

 

30. 하나님께서 광야의 백성들에게 주신 만나와 메추라기는 아무리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루치 이상을 소유할 수 없는 먹을거리였습니다.

 

31. 하나님께서 주신 만나와 메추라기는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 일주일 먹을 양을 혼자 거둬들였다고 해도 하루가 지나면 거둬드린 것이 모두 썩어버리고 말았습니다.

 

32. 이것이 광야의 삶을 통해 배우고 훈련하게 하신 하나님의 공의였으며 하나님의 공평이었습니다.

 

33.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십계명을 비롯해서 모든 율법을 하나님께 받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34. 하나님 말씀이라는 율법을 받을 수 있었던 곳도 광야였지만 그 율법을 제대로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영성을 배우고 훈련하는 곳도 광야였습니다.

 

35.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면 광야를 전전해야 했던 것은 단지 억울하고 불행한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연단과 훈련의 시간이었습니다.

 

36. 지금 우리는 그 유래를 찾기 힘든 광야와 같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힘든 역경으로 인해 지금까지 잘 지켜왔던 자신의 삶과 믿음을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37. 하지만 이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기회로도 삼을 수도 있습니다.

 

38.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과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광야의 하나님, 광야와 같은 어렵고 힘든 시절을 지나고 있는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나만 살면 된다는 마음으로는 결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어 세상과 이웃을 향해 긍휼과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하시고 어려운 중에도 감사하고 자족하는 영성으로 이 힘든 시기를 넉넉히 이겨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jayoochurch.com

 

<공지사항>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내일부터 다음 주까지 아침 묵상은 쉽니다. 자유교회 아침묵상은 629일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