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 목요일완벽한 기회인가 유혹하는 시험인가?

 

사무엘상 26:1-8

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2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3 사울이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 치니라 다윗이 광야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광야로 들어옴을 알고

4 이에 다윗이 정탐꾼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 줄 알고

5 다윗이 일어나 사울이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사령관 아브넬이 머무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에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6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이르되 누가 나와 더불어 진영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하니 아비새가 이르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1 The Ziphites went to Saul at Gibeah and said, "Is not David hiding on the hill of Hakilah, which faces Jeshimon?"

2 So Saul went down to the Desert of Ziph, with his three thousand chosen men of Israel, to search there for David.

3 Saul made his camp beside the road on the hill of Hakilah facing Jeshimon, but David stayed in the desert. When he saw that Saul had followed him there,

4 he sent out scouts and learned that Saul had definitely arrived.

5 Then David set out and went to the place where Saul had camped. He saw where Saul and Abner son of Ner, the commander of the army, had lain down. Saul was lying inside the camp, with the army encamped around him.

6 David then asked Ahimelech the Hittite and Abishai son of Zeruiah, Joab's brother, "Who will go down into the camp with me to Saul?" "I'll go with you," said Abishai.

7 So David and Abishai went to the army by night, and there was Saul, lying asleep inside the camp with his spear stuck in the ground near his head. Abner and the soldiers were lying around him.

8 Abishai said to David, "Today God has delivered your enemy into your hands. Now let me pin him to the ground with one thrust of my spear; I won't strike him twice."

 

1. 오늘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길 축복합니다.

 

2. 사무엘상 24장과 25장과 26장은 다윗의 광야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연달아 기록하고 있습니다.

 

3. 24장은 엔게디 광야에 관한 이야기이고, 25장은 바란 광야에 관한 이야기이며 , 26장은 십 광야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4. 서로 다른 광야에 벌어진 이야기이지만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5. 그것은 바로 서로 다른 세 광야의 삶에 대한 성경이 기록이 모두 보복이나 복수에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6. 비슷해 보이는 이 세 가지 사건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마다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7. 사무엘상 24장은 다윗과 다윗의 군대가 숨어있는 동굴로 사울이 혼자 들어와 용변을 봅니다. 다윗의 사람들이 다윗에게 사울에게 복수하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합니다.

 

8. 얼핏 보기에 사울이 혼자 자신이 숨어있는 굴로 들어와서는 무기를 내려놓고 용변을 보는 것이 마치 하나님께서 주신 완벽한 기회처럼 보였습니다.

 

9. 하지만 이것은 매우 비겁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기름 부어 왕으로 세운 사울을 자기가 함부로 심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것을 다윗이 깨달은 것입니다.

 

10. 사울을 죽일 완벽한 기회가 있었지만 그를 죽이지 않고 옷자락만 베고 살려 보낸 다윗의 고백입니다.

 

11. 삼상24: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12. 사무엘상 25장은 부자였지만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나발에게 다윗이 복수하려고 했던 이야기입니다.

 

1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나발의 가축들을 광야의 도적 떼로부터 보호하여 주었지만, 어리석은 나발은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긴다는 것을 알고는 그를 무시하고 모욕하였습니다.

 

14. 분노한 다윗은 자신을 무시하고 모욕한 나발과 그의 가문을 쑥대밭을 내겠다고 결심합니다.

 

15. 사울이 삼천 명의 군대를 동원해 다윗을 죽이려 했던 것처럼, 다윗은 사백 명의 자기 군대를 무장시켜 나발과 그의 가문을 쑥대밭을 내기 위해 가는 중이었습니다.

 

16. 하지만 분노에 찬 다윗과 그의 군대가 가는 길을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이 막아섰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지혜로운 행동과 말이 다윗의 사사로운 복수를 막았습니다.

 

17.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하는 사무엘상 26장은 얼핏 보면 사무엘상 24장의 이야기와 대단히 비슷한 구조입니다.

 

18. 십 광야의 주민 중 한 사람이 사울에게 다윗이 어디에 숨어있는지를 고발합니다.

 

19. 다윗이 숨어있는 곳을 알아낸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삼천의 군대를 이끌고는 다윗을 찾아 나섭니다.

 

20. 오랫동안 광야를 수색하던 중 밤이 되자 사울과 사울의 군대는 캠프를 치고는 휴식을 취합니다.


21. 사울의 추격을 눈치 챈 다윗은 자기 누이였 던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와 함께 밤중에 사울의 진영을 몰래 정탐하게 됩니다.

 

22. 다윗과 아비새가 사울의 캠프를 왔을 때, 사울의 캠프에는 불침번 서는 군사 없이 모든 군사가 다 잠이 들어있었습니다.

 

23. 사울 왕 역시 창을 땅에 꽂아놓고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경비병도 세우지 않고 모두가 널브러져서는 잠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본 아비새가 말합니다.

 

24. 이것은 지금까지 다윗의 모든 원한을 풀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라는 것입니다.

 

25. 차마 다윗이 직접 사울을 죽이지 못하면 자기가 대신 원수를 갚을 테니 자기에게 사울을 죽일 수 있도록 허락만 해 달라고 합니다.

 

26. 삼상26: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27. 모두가 널브러져서는 잠에 빠진 것은 사울에게 복수하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말하는 아비새의 주장은 참으로 그럴듯합니다.

 

28. 하나님께서 사울과 사울의 군대를 잠재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한 명의 군사도 깨어있지 않고 모두가 잠에 빠질 수 있겠습니까!

 

29. 사울과 사울의 군대를 잠재운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분명해 보입니다.

 

30. 더군다나 사울은 은혜를 은혜로 갚지 못하는 불한당 같은 인간이었습니다.

 

31. 사울은 이미 엔게디 광야에서 다윗에게 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자비로 목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32. 그런데도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또다시 대규모 군대를 동원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나선 것입니다.

 

33. 은혜를 은혜로 갚지 못하는 사울을 처단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같아 보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것 같이 보입니다.

 

34. 게다가 모두가 잠들어 있는 지금의 상황은 아비새의 주장처럼 하나님께서 원수를 넘기셨다고 보기에 조금도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35. 과연 이 모든 상황이 아비새의 주장처럼 은혜도 모르는 사울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완벽한 기회일까요?

 

36. 아니면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의 수단과 방법으로 복수하라고 유혹하는 사탄의 유혹일까요?

 

37. 과연 우리가 다윗과 같은 상황이라고 한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겠습니까?

 

38. 내게 주어진 완벽해 보이는 기회나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신앙의 문제입니다.

 

39. 어떻게 해야 내게 주어진 완벽한 기회처럼 보이는 순간을 제대로 분별하여 바른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40. 내게 주어진 상황을 하나님의 주신 기회인지 아니면 나를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유혹인지를 분별하는 지혜와 영성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41. 성경은 이런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지혜와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까? 계속되는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이것을 발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하루에도 너무나도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깨닫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나아가 분별한 것을 실행하고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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