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 금요일다윗이 광야에서 배운 영성

 

사무엘상 26:7-12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영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10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아무도 보거나 눈치채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었더라

7 So David and Abishai went to the army by night, and there was Saul, lying asleep inside the camp with his spear stuck in the ground near his head. Abner and the soldiers were lying around him.

8 Abishai said to David, "Today God has delivered your enemy into your hands. Now let me pin him to the ground with one thrust of my spear; I won't strike him twice."

9 But David said to Abishai, "Don't destroy him! Who can lay a hand on the LORD'S anointed and be guiltless?

10 As surely as the LORD lives," he said, "the LORD himself will strike him; either his time will come and he will die, or he will go into battle and perish.

11 But the LORD forbid that I should lay a hand on the LORD'S anointed. Now get the spear and water jug that are near his head, and let's go."

12 So David took the spear and water jug near Saul's head, and they left. No one saw or knew about it, nor did anyone wake up. They were all sleeping, because the LORD had put them into a deep sleep.

 

 

1. 오늘도 아침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의 은혜가 충만히 임하길 축복합니다.

 

2. 사울이 또다시 다윗을 잡으려고 삼천의 군대를 이끌고 십 광야를 찾았습니다.

 

3. 오랫동안 광야를 수색하던 중 밤이 되자 사울과 사울의 군대는 캠프를 치고는 휴식을 취합니다.

 

4. 다윗과 아비새가 사울의 캠프를 몰래 정탐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울의 캠프에는 불침번을 서는 경비병 한 명도 없이 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5. 하나님께서 사울과 그의 군대 모두를 잠에 빠지게 만든 것입니다. .

 

6. 모두가 널브러져서는 잠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본 아비새가 다윗의 원한을 풀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말합니다.

 

7. 아비새가 말하길 다윗이 직접 사울을 죽이지 못하면 자기가 사울을 죽일 수 있도록 허락만 해 달라고 합니다.

 

8. 삼상26: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9.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완벽한 기회같이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그 기회를 붙잡기만 하면 단번에 성공할 것 같은 기회처럼 보이는 것이 분명 있습니다.

 

10. 하지만 단 한 번의 기회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보이는 것 대부분은 사실 기회라기보다는 시험이나 유혹일 때가 더 많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11. 마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유대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신 후 영적으로 가장 충만한 상태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게 됩니다.

 

12. 이 사실에서 배워야 하는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13. 첫째는 예수님도 시험을 받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시험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14. 목사나 장로 또는 권사쯤 됐으니까 이젠 시험이 없다고 착각하는 순간 시험에 넘어집니다.

 

15. 둘째는 시험은 믿음이 없기에 받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가장 충만할 때에 받는다는 것입니다.

 

16. 역설적이지만 시험 받는다는 것은 아직 내가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고 여전히 내게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17. 믿음이 없는 사람을 시험할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내게 왜 이런 시험을 주냐고 항변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이 시험을 잘 이겨낼까 기도해야 합니다.

 

18. 광야에서 40일을 금식하신 예수님께서 받으신 첫 번째 시험이 무엇입니까? 돌을 떡이 되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19. 얼핏 마귀의 제안처럼 돌을 떡으로 만들어 버리면 당장 절박한 예수님의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단번에 굶주림의 문제를 해결할 기회처럼 보입니다.

 

20. 하지만 아무리 배고프다고 해도 돌을 떡으로 만들어 굶주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입니다. 아무리 급해도 돌을 떡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21.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돌을 떡이 되게 하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무엇입니까? 돈이 된다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하려는 것입니다.

 

22. 돈이라는 것이 사람이 편리하게 살기 위해 만들어진 수단입니다. 그런데 돈이 된다고 하면 사람이 어떻게 돼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23. 몸이 상해도, 마음이 상해도 심지어 건강과 목숨을 잃는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돈을 얻으려 합니다.

 

24. 사람들은 돌을 떡으로 만드는 일을 서슴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25.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마귀의 제안을 기회로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마귀의 유혹으로 여기셨습니다. 돌을 떡으로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26. 예수님이 받으신 두 번째 시험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는 거기서 뛰어내리라고 합니다.

 

27.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명하여 성전에서 뛰어내린 예수님을 완전하게 보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28. 마귀가 왜 이런 제안을 합니까?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도 죽지 않는 단 한 번의 기적으로 증명해 보이라는 것입니다.

 

29. 단 한 번의 기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하는 것은 기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넘어뜨리려는 마귀의 유혹입니다.

 

30. 물론 당장은 이런 방법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는 있을 것입니다.

 

31. 하지만 이런 식으로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32.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증명하려는 것은 사이비 종교 사기꾼들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33.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 번째 시험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4. 마귀는 높은 산으로 예수님을 데리고 가서는 천하만국과 그 위세를 보여줍니다. 그리고는 자기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예수님께 준다고 약속합니다.

 

35. 마귀에게 엎드리기만 하면 단 한 번에 천하만국의 권세를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36. 마귀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단 한 번에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기회입니까? 아니면 유혹입니까?

 

37. 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엎드려 경배하는 것으로 천하만국과 그 권세를 얻을 수 있다는 마귀의 제안은 기회가 아니라 유혹이라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38. 4: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39. 다윗에게 주어진 기회는 분명 아비새의 말처럼 사울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처럼 보였습니다.

 

40. 아비새의 손을 빌려 잠자는 사울을 죽이기만 하면 다윗은 더는 도망 다니지 않아도 되고 단번에 이스라엘 왕의 자리에 오를 기회였습니다.

 

41. 하지만 다윗은 잠자는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사울의 창과 물병만 몰래 가지고 나왔습니다.

 

42. 다윗은 복수를 위한 완벽한 기회처럼 보이는 이 상황을 하나님이 주신 복수의 기회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단번에 왕이 되는 기회로 삼지도 않았습니다.

 

43.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완벽해 보이는 기회를 자기 믿음에 대한 시험으로 여겼습니다. 이것이 다윗이 오랜 광야 생활을 통해 훈련하고 배운 그의 거룩한 영성입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광야와 같은 시절을 지나고 있는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어렵고 힘든 상황과 형편을 보내면서 자비와 용서 그리고 인내와 용기를 배우게 하옵소서. 어렵고 힘들수록 더욱 하나님의 뜻을 깊이 배워가고 알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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